beyerdynamic Custom Street, 베이어다이나믹 커스텀스트리트 밀폐형 헤드폰 측정 리뷰 (업데이트)
요즘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예년 같으면 아직도 한창 더울 시기인데 말이죠. 이제 슬슬 서랍에 넣어둔 헤드폰을 꺼낼 계절이 돌아오나 봅니다. 한동안 이어폰과 스피커에 집중된 리뷰였는데, 이제 아웃도어 스타일 헤드폰을 꺼내 볼까 합니다.
이번 리뷰할 제품은 베이어다이나믹(beyerdynamic)의 커스텀 스트리트(Custom Street)제품으로 온 이어타입 밀폐형 헤드폰으로 오버 이어 타입인 커스텀 원 프로(Custom One Pro)의 하위기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커스텀 원 프로는 베이어다이나믹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사운드와 디자인을 커스텀할 수 있는 헤드폰이었지만, 기대만큼의 성공은 거두지 못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수입사에서 너무 브랜드 인지도만 믿고 홍보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악세사리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장벽이 있었죠. (지금은 기본 제공으로 바뀐 플러스 버전도 있습니다)
그래서 베이어다이나믹에서 좀 더 작고 예쁜 사이즈와 악세사리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며, 중국 생산을 통해 저렴하게 만든 제품이 커스텀 스트리트입니다.
본격적으로 리뷰를 보기 전에 짧은 영상 한번 보세요~~
Design
커스텀 스트리트는 작아진 제품만큼 박스도 작아졌고, 박스 뒷면에는 베이어다이나믹 최초로 여성 모델 사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기존 박스에는 제품사진만 들어가거나 남성 모델이 있었거든요... 역시 헤자스러운 사운드 솔루션은 2년간 무상 AS를 해준다고 합니다.
박스 전면은 열어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지만, 제품을 직접 노출하지는 않습니다. 제품의 특징을 모두 설명해 놓았는데, 소리를 3단계로 바꿀 수 있는 기능, 소리 차단 기능, 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 기능, 별도의 잭 없이 음악을 쉐어할 수 있는 기능, 통화와 컨트롤을 할 수 있는 마이크 탑재, 휴대가 간편한 하드 케이스 제공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전반적인 기능을 살펴봤네요. ㅎㅎ
박스안에는 박스에 헤드폰과 모든 악세사리가 담겨 있고, 간단 설명서만 외부에 담겨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커스텀 스트리트 헤드폰, 마이크 컨트롤러가 달린 케이블, 16가지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커스텀 플레이트와 커스텀 플레이트를 교체할 수 있는 육각 렌치가 들어있습니다.
커스텀 플레이트가 16가지라고 했는데, 딱 16개만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양면으로 활용하고 있어서, 16가지 조합으로 제품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플레이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손 제주가 있다면 플레이트 디자인을 바꿔볼 수도 있겠네요.
헤드폰 하단에는 커스텀 슬라이더가 있습니다. 커스텀 슬라이더 안에는 구멍이 2개가 보이네요. 바로 이 커스텀 슬라이더를 조절해서 노출되는 구멍의 수를 조절하면 베이스 소리가 달라집니다. 저음이 많아지기도 하고, 적어지기도 하는데, 그 비율이 상당히 적절하게 바뀝니다. 소리가 얼마나 바뀌는지는 아래 측정편을 보시면 이해가 더욱 쉬울 겁니다.
케이블은 분리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에 케이블을 끼울 수 있는 단자가 있는데, 어디를 꼽아도 소리는 잘 나옵니다. 그리고 쉐어뮤직 기능을 통해 헤드폰 케이블 연결한 반대쪽에 다른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끼우면 같이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렇게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꼽았을 때, 같은 임피던스 제품을 연결하면 3데시벨(dB)이 줄어듭니다. 3데시벨은 소리가 조금 줄었다 정도로 느낄 수 있습니다.
커스텀 플레이트는 바깥쪽 육각 나사 4개를 풀면 분리가 됩니다. 패드는 그대로 사용하고 플레이트만 교체해주면 커스텀 디자인이 완성됩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양쪽을 다르게 할 수도 있고, 같게 할 수도 있습니다.
커스텀 스트리트는 폴딩 기능으로 작게 접어 휴대가 간편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제품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입니다. 블랙은 로고를 제외한 전체가 블랙으로 통일되어 있고, 화이트는 헤드 밴드와 이어 패드는 그레이 색상을 사용해서 화이트와 톤 밸런스를 맞추고 오염에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커스텀 스트리트의 디자인과 기능적인 부분을 살펴 봤고, 이제 측정을 통해 사운드는 어떤지? 커스텀 사운드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커스텀 슬라이더를 단계별로 조절한 특성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이번 커스텀 스트리트 코멘트는 최대한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그래도 어려우면 댓글 달아주세요~ ㅎㅎ
그래프를 보면 가로축이 주파수 있데, 20~300Hz 대역을 저음으로 보고, 300~2k Hz 대역을 중음, 2k~20kHz 대역을 고음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세로축을 레벨로 소리의 크기를 보여줍니다. 세로축으로 봤을 때, 0dB(데시벨) 라인에 맞춰 플랫할 수록 소리 밸런스가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커스텀 스트리트는 홀을 조절함으로 음색을 변경할 수 있는데, 아래 그래프에서 보는 것과 중 고음 대역의 변화는 없고 500Hz 아래 저음이 조절됩니다. 녹색 그래프는 홀을 완전히 막은 것으로 극저음은 조금 빠지지만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빨간색 그래프는 홀은 1개를 개방한 것으로 밸런스가 가장 좋은 사운드입니다. 파란색 그래프는 홀 2개를 모두 개방한 것으로 저음의 강조됩니다.
본인의 음악 취향에 맞춰 사운드와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는 특별한 헤드폰입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홀 1개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살짝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음감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닙니다.
4. Impedance
스펙상 38옴의 임피던스이고, 홀 1개를 열었을 때, 임피던스 특성입니다.
Price
출시가 199,000원
Conclusion
- 기존에 소리는 좋지만 디자인은 올드한 베이어다이나믹에서 만든 나름 스타일 헤드폰
- 커스텀 플레이트 기본 제공으로 별도의 악세사리를 구매하지 않아도 디자인 변경이 가능함
- 커스텀 슬라이더가 상당히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저음 소리를 변경해주어 취향 혹은 장르에 따라 변경이 가능함
댓글 30
댓글 쓰기수입사가 홍보를 제대로 못한듯해요... ㅎㅎㅎ
가격이 마음에드네요. 요번달 25일~26일 사이에 영비디샵을 이용해 구매해야겠네요. ^^ 인증샷 꼭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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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마음대로 할수 있고 굉장히 새로운 헤드폰의 느낌이네요 ㅋ
이렇게 귀여운 버젼(?)으로까지 나오다니 더 구매욕이 당기네요.
특히 저 육각나사의 매력이 참 남다르죠.
디자인의 느낌과 비슷하게 측정치도 투박한 듯하면서도 밸런스도 투박하지만 적당해보이네요.
개취따라 커스텀과 저음조절은 아주 칭찬하고싶네요 조작도 간결하고 무게또한 부담스럽지 않네요..ㅎ 거기다 이어폰도 덤이라니~~심지어 음질도 좋음~ 덕분에 외출이 아주 즐겁네요
번창하세요~~~^^
외관이 너무나도 패셔너블하네요 !
특히나 운동할때 러닝할때 착용하면 너무나 좋을거같습니다 쿨하면서
라이트한 느낌이 너무나 좋네요 ㅎ
디자인 하나는 참 괜찮군요ㅎㅎ
이거 밀어줘야겠네요ㅎㅎ
이 헤드폰이군요..
온이어치고는 이어패드가 크네요. 착용감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접 착용해봐야 아웃도어가 가능한지 알겠지만 소리도 수준급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아웃도어헤드폰으로 고려할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