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완벽한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아서...-에필로그- 완전무선 이어퐁들.. 그리고 종to the결
벌써 2년이 넘었나..
씨리즈의 마지막편이니만큼 매우 특별하게 사진까지 일케 찍어 넣으면서 해보게 되었다.
라기보다는 이 부분은 사진이 없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ㅋㅋ
사진에 보이는 하드파우치는 네이버에서 1.9만쯤에 판매중인 모피파워캡슐이라는 블루투스이어퐁전용이라고 타겟팅하여 발매된
파우치형 보조배터리이다. 용량은 1200인가 1400인가 정도로 보통 블루투스 백헤드이어퐁에 60시간정도의 플레이타임을 일케 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캡슐이라는 말을 듣고 처음 떠올린것은 알약이었기 때문에 완전 작은걸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컸다.
그러나 완전무선이어폰케이스라고 생각하면 많이 크게느껴지지만 보통 이어폰덕후를위한 이어폰파우치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많이 큰싸이즈라고 생각되지는 않았고
뭐 캡슐이라고하면 만화에서나오는 타임머신도 캡슐이라고하는데
사람도 들어가는 싸이즈에비하면 아주 작은...수준..
암튼
크기에비해 그리 하드하지않고 무겁지않아서 나쁘지않다.
역시 보조배터리가 들어있고 충전케이블도 넣어야하기때문에 크기에비해 수납공간이 여유있지는 않다.
그냥 딱 이어폰만 넣을 수 있는 정도.
한가지 아쉬운점은 배터리부분이 플라스틱으로 이어폰이 안전하게 보관되는 느낌이 없다는 점이 있지만
케이블이 둘둘 말려들어 있기때문에 케이블이 완충작용을 해주고 있다.
가장 신박한 포인트는 블루투스이어퐁용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만큼
저전력 충전을 기본으로 하며 이어퐁이 완충되면 자동으로 충전을 중지해주능 기능과
무엇보다 밖에 보조배터리 충전 똥꼬와 충전시작버튼이 있다는 점.
물론 크기가 크고 뭐 5핀이고 뭐 아쉬운점이 없지는 않지만
자작을위해 수많은 보조배터리와 파우치를 구경해 본 결과
뭔짓을 해도 일단 3D프린터로 보조배터리디자인부터 하지않는 한 파우치와 보배조합으로는 이보다 작고 기능적으로 만들기는 어렵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겉에 붙어있는 스티커는 다이소에서 산 숫자랑 동물 그림스티커이다.
자 일케 일단 거추장스럽고 좀 크고 기타등등하지만 일단 기능적으로는 될건 다 되는 약60시간추가시간 스펙의 완전무선이어퐁 케이스.
그리고 이어퐁 머리통은 오천오.
블투모듈과 케이블은 TRN bt20인데
그걸 이름만 바꾸어서 웬 ㅆ..같.. 이어폰머리를 넣어서 국내 정발된 아콘의 프리버드엑스하이파이이다.(이하티알엔)
티알엔은 s가 나왔지만 퀄컴 qcc3020칩탑제로 강력한 화이트노이즈가 특징으로 많이 언급되어 그냥 리얼텍칩이 들어간 20버젼을 택하였다.
그냥 겉에 고무만 좀 잘라내고 끼우면 될줄알았는데 의외로 많이 고생하였다.
일단 니빠로 고무를 적당히 잘라내고 낄려고하는데 문제는 티알엔 mmcx의 딸깍하는 고리가 너무 커서 잘 안들어간다는것이다.
몇번 포기하고 그냥 밟아부셔버릴까도 생각했었는데 그딹깍하는 링부분을 좀 갈고 조이고 난리를 치다가
친한 동생이랑 둘이서 번갈아가며 손꾸락에 힘이빠질때까지 힘도 써보다가
어찌저찌 하여 결국 끼워버렸다.
저게 빠질지... 빠진다면 그후 오천오는 정상일지 많이 걱정이되긴하지만 일단 그렇게 되었다.
여기에서 한가지 이야기할 것은
티알엔의 경우 리얼텍칩임에도 화노가 아주 작은편은 아니다.
그러나 오천오의 기본번들 블투케이블보다는 화노가 작은 수준으로 괜찮지만 화노가 보다 좀더 고주파에서 존재하는 느낌이 있다.
일단 크게 신경이 쓰일정도로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다.
이어폰이 여타 블루투스리시버류의 화노를 잡아줄수있는가 고민도 많이 해보았는데
일단 이어폰의 스펙상 저항이나 감도가 몇이건간에
그냥 귀로 들었을때 이어폰의 기본볼륨이 작은 애들이 화노도 그만큼 작다.
번들이어폰정도 볼륨을 기준으로 그보다 볼륨이 작은지 큰지 보면 블투리시버류와의 궁합을 예상해 볼수 있겠다.
se846이나 w80같은 이어폰들의 경우 자사의 블투케이블이 심지어 번들이지만 워낙에 볼륨이 기본적으로 큰 이어폰들이라서 화노도 그만큼 커진다.
오천오는 그중 기본볼륨이 작은 애라서 티알엔의 화노가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있음에도 상당히 괜찮은 수준.
디렘과 파워비츠프로의 중간정도 수준으로 잡아 주고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쉬운점은 오천오의 가장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저음의 튜닝이 좀 바뀐다는 것이다.
약간 부스트되는 느낌인데 비교적 극저음보다 그 윗쪽의 저음이 부스트되는 느낌으로 오천오의 저음양감이 좀 부족하다고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긴했었는데
그렇다고 해도 블투리시버에서 튜닝을 바꾸는것은 좀 아니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아쉽다.
그러나 정말 크게 아쉬워서 도저히 못참겠다면 이미 뽑아버렸을 것이지만
그정도는 아직까지 아니다.
그리고 음질열화의 경우
고해상도의 이어폰을 상당히 저렴한 플레이어에 물린꼴임은 어쩔수없는 사실이다보니
당연히 느껴지긴하고 초고음도 좀 빠지나?하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결론적으로 일단은 만족감이 더크고
현재까지 내가 완전무선이어폰에서
들어보지 못한 사운드라는 것은 분명하다.
연결 안정성은 디렘보다 좀더 끊김이 있는 수준으로 셋중 가장 떨어진다.
그러나 백헤드나 넥밴드에서 결국 블투리시버로 갔듯이
나는 블투덕후이면서 고음질을 추구하는 모순적인 인간인지라
이어폰이라면 일단 음질부터 생각하는 고로 이것이 일단
코드리스를 포기할수는 없는 현재상황에서 유일한 나의 결론일 수 밖에 없다.
통화품질은 실내에서는 기대이상으로 나쁘지 않고
시끄러운환경에서는 문제가 있어서 역시 디렘과 같이 메인유닛을 마이크로 사용하거나 그냥 소음환경에서 헨즈프리를 포기한다.
그리고 티알엔의 이어후크는 처음에 아주 타이트했는데 좀 풀어주니까 착용감도 나쁘지않아졌다.
너무 많이 풀면 덜렁덜렁하게되기때문에 적당히 풀어주는 것이 포인트.
그리고 티알엔의 특장점은 어이없게도 스펙보다 많이 긴 배터리이다.
이것도 뽑기운이 있는 것인지.
희안하게도 지난번에 알리에서 샀던 2핀버젼보다도 배터리가 길게 간다.
아무리 써도 배터리가 100퍼센트로 표기되기에 이러다가 한방에 20으로 떨어지고 꺼지나보다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일상적인 용도로 전화하고 음악듣고 유튜브보고 오디오북듣고 오전 11시쯤부터 저녁 7시반정도까지 계속 쉼없이 쓴것은아니고 그냥 내 패턴데로 썼는데 배터리 잔량이 80퍼였다.;;
이것은 통화시간이 짧고 대기시간이 짧은 파워비츠프로의 배터리9시간보다도 체감적으로 실사용에서 훨씬 긴 배터리 타임으로
스펙상으로는 6시간이라고 되어어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는가에따라서 훨 더 길게 느껴지고
실제로도 길게 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여러모로 충전이니 전원 온오프니 뭐니 손이 두세배는 많이가서 귀찮기는 하지만
현재로서 완전무선이어폰의 편리함과 내 최애 유선이어폰을 포기못하는 상황에서
유일한 해결방법이며 만족도도 매우 높다.
이제 기다릴필요없으니 알리에서 티알엔비티20 두어개 더 시켜놓을까도 생각 중이다.
어찌됐건 일단 이렇게
매일밤 공상하던 오천오 코드리스버젼의 완성으로
연결안정성 뭐 낫베드
화노 괜춘
레이턴시 뭐 노빅문제
배터리 굿
통화품질 큐씨와이수준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괜춚
사운드 굿
일단 여기까지로 되었다고
현타를 오게하여
에어팟프로를 보내버리게 한
우리 첫째
오천오TWS다.
이렇게 일단 현제시점.
나의 완벽한 블루투스 이어폰 3형제이다.
짧다면 짧지만 길고 긴 여정이었다.
주마등처럼 그간의 일들이 지나간다..
하나하나 말하자면 끝이 없을 수많은 생각들과 고민들..
그런것들은 그냥 담배연기와 함께.. 휴~
됐다..
뭐
종결이라고는 하지만
앞으로 뭐 재미있는게 보이면 물론 간간히 사보고 취미를 이어갈 것이니
지금과 다를것은 전혀 없다.
달라지는 것은 나의 마음?
그런 거..?
일단
여기에서 종 to the 결.
p.s.
이렇게 했는데
내일 만약에
mmcx코드리스 블투모듈이 최신형으로 막 짱좋게 케이스까지해서 빡 나오면 어쩌냐고..?
...
그럼 뭐 사야지 뭐..
종결은 이제 여섯번째인가..?
아무튼 그건 그렇다 ~
댓글 14
댓글 쓰기언젠...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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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만... 스물 두... 번째도 지나가겠지횹....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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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타신줄 알았어요 잘 지내셨나요? ㅠ
튜닝의끝은 순정이라고
언제또 현타올지요 ㅋ
암튼 오천오보다
티알엔이 기대이상이네요 ㅋ
ㄱㅅㄱㅅ
이건 반칙.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