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IN PK1 개봉기...
로드킬 방지 겸, 그냥 옛날에 쓰던 오픈형 이어폰들 생각이 나서.. 사봤습니다...
이미 번들 제외하고 이어폰 2개, 헤드폰 2개씩 있어서 음감에는 더 돈 안쓸려고 했는데...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사고 말았군요.
이 분야는 워낙 약쟁이들이 많아서, 직접 안 들어보고 인터넷 글만 봐서는 웬만한 제품은 다 좋아 보이죠..
각설하고...
개봉 사진
디X프라이스에서 사려 했는데 마침 샀던때가 품절이라 알리에서 주문해서 13일 만에 받았습니다.
열면 저 노란 나무상자가 나옵니다. (나무에 뭔 락카칠을 해놨더군요.)
별 의미 없는 보증서, 설명서, 그리고 이어폰.
5.5 변환잭, 이어폰 그리고 이어솜...(퀄리티가 딱 봐도 조악합니다.. 말려있고 잘 끼워지지도 않습니다.. 전부 사용 불가..)
생긴거는 진짜 싸구려 중에 싸구려 같이 생겼습니다... 슈퍼나 편의점에서 파는 이어폰이 더 이쁩니다.
요새는 그렇게 파는 이어폰들도 전부 커널형이라..
진짜 십몇년전 학창시절에 좋다고 쓰던 MX400 같이 생겼습니다.
선재 재질도 그닥 좋은거 같지 않네요. 써보니 선재도 너무 긴거 같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냄새납니다. 고무냄새 ㅋㅋㅋㅋ
이런 느낌의 플라스틱.. 저 로고도 금방 지워질 듯한 느낌
이 제품도 출시한지 꽤 지났는데 마감이나 선재 패키징 그리고 특히 이어솜...
이런 부분은 개선하면 좋은데 YUIN사가 별로 개선할 의지도 없는거 같군요.. 뭐 그냥저냥 팔리나 봅니다..
소리
그럼 가장 중요한 소리는 어떠냐? 소리를 글로 표현하는 재주가 없어서... 이래서 리뷰라고 안 적고 개봉기라고 적은 겁니다 ㅋㅋㅋㅋ 제가 이헤폰 보는 기준이 마스킹 된 음역대가 없어야 되고 소리가 시원해야된다 인데.. (베이어 성애자..) 방금 받아서 오래듣지는 못해서, 뭐 이 기준에는 부합하는거 같습니다. 저항값이 큰제품이라 핸드폰(노트8)에도 물려보고 거치형 앰프(HUD MX2)랑 포터블 앰프(휴고)에도 다 물려봤는데 확실히 앰프를 물려줘야 음량 확보가 되는거 같네요.
생긴거는 완전 싸구련데 소리는 싸구려 아님.. 그렇다고 요새 같이 번들이 잘 나오는 시대에.. (삼성, LG, 애플 한정... 근데 본인은 저 번들들 전부다 갖고 있는데.. 제 기준에는 전부 저음 과다라.. 특히 이어팟....)
소리 외 다른요소는 번들보다 훨씬 못한 제품인지라...
그것을 감안하고 쓸정도의 소리냐 하면.. 흠 글쎄올시다...
착용감
오픈형 이어폰 오랜만에 껴봤는데.. 귀구슬 쪽이 아프네요.. 이어폰 솜을 안끼워서 그런가.. 커널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알포 삼단팁도 2시간 껴도 많이 안 아팠는데.. 일단 주문한 이어솜 올때까지는 오래는 못끼겠네요.
결론
그다지 추천 안함.... 정말 오픈형 이어폰이 필요하면 혹시 모르겠음..
댓글 14
댓글 쓰기호평받는 오픈형중 젠하이저의 제품이 제법 많았는데, 그 중 요사이까지 판매되는 건 MX400 (II), MX270, MX271뿐이더군요. 가격대도 요즘 나오는 어마무시한 가격대의 커널에 비해 염가하고 할 만큼 부담이 없고..
다만 전 귀 모양이 오픈형을 걸만한 형태가 아닌지, 어지간한 건 자꾸 흘러내려 강제 포기했다는 사실... 엉엉...
여기 제품 솔직히 제가 많이 비추하는데요... 이유가 L/R 편차가 상당히 많이 납니다.
제가 확인한 제품 거의다 5dB정도는 났어요.
듣다보니 edm류는 쥐약인걸로... 소리가 뭉개지는 느낌....
Chi-Fi는 복불복이 좀 심한듯. 소리는 둘째치고 기본적인 퀄리티컨트롤부터 형편 없는 제품이 많아서...
이 이어폰 예전에 여름에 쓸려고 구매를 심각하게 고민했었는데... 이너피델리티 측정치 koss ksc75랑 비교해본 뒤 과하게 비싸다고 판단내리고 구입 안 한 적이 있었네요.
진짜 젠하이져제품과 비스무리하게 생겼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