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qst 진동칩 GL/PN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nalsse입니다.
오늘은 믿거나 말거나 하는 제품이라, 일기에 가까운 내용이라 생각합니다만, 후기가 도움이 되실 분들도 계시리라 믿고 썰을 풀어봅니다.
개인적으로 hd6xx 제품에 dynamat mod를 적용해서 어느정도 효과를 느꼈는데 약간 아쉬움이 있어서 진동칩을 해볼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만, 덕후가 별 수 있나요. 결국은 골드제품과 최근 나온 PN제품 2종을 모두 구매하여 사용해봤습니다. PN제품을 구매하려고 공구때 안샀던 것도 있고요.
다이나멧을 hd6xx에 붙이는 mod는 해외에서도 유명했는데, 측정치로도 그 효과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진동칩도 동일한 효과를 노리는 제품입니다. 원리가 둘 다 제진이니 뭐..
다이나멧 모드의 효과는,
https://www.superbestaudiofriends.org/index.php?threads/hd650-dynamat-mods-proof-that-its-not-bs.2098/
요 링크 타고 들어가시면 자세히 나와있는데, 주로 100hz미만의 노이즈 플로어 개선에 극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음량을 올릴경우 가청되는 노이즈 성분으로 인해 뿌옇게 흐리게 들리는 hd650 제품의 sub bass부분의 해상도를 약간이나마 개선해 주는 효과가 있지요. 주파수응답특성상의 변화는 전혀 없고요.
헤드폰 사용시 작게들으면 60db, 크게 들으면 75~85db정도에 듣게되는데, 상단 측정치를 보시면, 작은 음량에서도 50hz이하에서 들리는 노이즈를 어느정도 가청 가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업 후 측정치를 보면, 75db 수준정도로 어느정도 음량을 올린 상황에서도 깨끗한 소리가 나오는 것을 기대할 수 있고요.
reqst의 진동칩도 이런 효과를 노리는 제품인 것으로 보입니다.
http://www.reqst.com/rcpn_measurement.html
reqst 사에서 측정한 자료인데, 요약하면,
주파수응답특성에서의 변화는 전혀 없으나,
어떻게 측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우징 진동에 중점을 두고 골전도 모드로 측정을하니 이런 차이가 나왔다고 합니다.
위 hd650에 다이나멧 모드를 적용했을때의 측정 결과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reqst 사에서 제시한 측정치에 따르면 70hz 이하, 500hz~4.5khz 사이에 하우징 공진 문제를 가지고 있는 제품들에 효과가 체감될 것이라고 예상 할 수 있겠네요. 고음역대에서는 뭉쳐있는 피크가 분산되면서 가청범위 아래로 피크를 밀어내는 기능을 하는것 같습니다. 무거운 재질로 만든 제품들의 경우 이런 하우징 공진문제가 이미 최소화 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플라스틱 재질을 주로 사용하는 가벼운 제품들에 효과가 더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thd 측정치를 보았을때, 100hz이하에서 1%이상으로 올라가는 제품들이나, 500hz~4.5khz사이에서 1%언저리로 올라오는 경량 제품들에서 미미하지만 음질개선효과가 체감되지 싶습니다. 문제가 전혀 없는 제품들에서는 진동칩 사용이 1도 체감 안될 것이라 봅니다.
실 적용시, hd650의 경우에는 충분한 효과를 보았고요. 금속 하우징을 쓴 웨이블릿 op2c 이어폰에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체감상 골드제품과 최신제품인 PN제품의 성능차는 없는것 같습니다. 콜라보제품으로 출시한다고 진동칩에 그림그리면서 가격이 올라간 느낌이랄까. 육안상으로는 두 제품이 그림말고는 차이가 보이지가 않습니다. 플라시보의 노예인 저는 PN제품을 최종적으로 hd650에 붙여두긴 했습니다만, 구매 자체는 골드제품이 30프로정도 저렴하기때문에 골드제품을 추천드립니다. 진동칩이 다이나멧 제품보다는 효과가 좀 더 강해서, 다이나멧만 사용해서 개조한 hd6xx 제품에서 약간 느껴지던 20~30hz대역에서의 불쾌한 노이즈가 진동칩 사용 후 가청대역 아래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저음역대의 소리가 아주 깔끔하게 개선되어서 좋습니다. 20hz에서는 여전히 아주 약간 미묘한 부분이 남아있긴한데, 음악 재생시에는 전혀 느껴지지가 않는군요. 3~40hz까지라면 몰라도, 20hz까지는 적극적으로 잘 쓰고있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이정도까지 가면 이 이상은 출시된지 20년 가까이 된 유닛의 한계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진동칩 적용 전/후의 느낌은 reqst사에서 녹음해서 홍보하고있는,
https://youtu.be/wsVwkb_ppEA
영상의 청취느낌과 매우 유사합니다.
제품특성상, 하우징 외부에 부착해야 하는 이어폰 제품들의 경우에는 이어폰 탈/착시 진동칩이 많이 거슬리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런 용도로는 추천하기 어려운 것 같고, 하우징 내부에 칩을 부착 가능한 헤드폰들에는 꽤 유용한 옵션인 것 같습니다. 부착위치는 헤드폰마다 다를텐데, 유닛의 진동을 가장 강하게 전달해주는 위치가 가장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보통은 유닛과 하우징의 결착부위 부근이 되겠죠.
hd6xx제품에는,
(출처: https://www.superbestaudiofriends.org/index.php?threads/hd650-kiss-mod.3440/)
자석부분인 가운데 Y 부분에는 dynamat을, 케이블쪽 Y기둥 부분에는 진동칩을 붙여주는게, 구조적으로 봤을때 최적인 것 같고, 청감상으로도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오늘은 믿거나 말거나였습니다. 끝.
댓글 50
댓글 쓰기거의 같은 구조인 hd600에도 효과가 있을겁니다. 100hz이하 대역에서 발생하는 미묘하게 뿌연 느낌이 어느정도 제거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안 망가지게 뽑는 거부터 연습하고 질러야겠군요ㅠㅠ
샀는데 못 쓰는 웃픈 상황이 벌어질지도.....
근데 저기 검은색 흡음제 같은 거도 해줘야 효과를 볼려나용?(저게 dynamat?)
다이나멧은 요 링크 중간쯤 등장합니다.
mod시 정교한 좌/우 밸런스 유지를 위해서는 측정이 반 필수라, 진동칩만 드라이버 기둥쪽 Y위치에 붙이는걸 추천드립니다. hd600에 이정도로만 해도 효과가 느껴진다고 후기가 올라오더라고요.
숲튜브쪽 후기링크 붙입니다.
https://cafe.naver.com/soopsrecords/1013
https://cafe.naver.com/soopsrecords/1036
Mod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군요 ㄷㄷ
말씀하신대로 진동칩 함 붙여봐야겠어요.
간단하게 공진방지처리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거 같네요.
그런데 링크분은 왜 케이블에도....?
제 추천은 저기 기둥에만 하나 딱! 장비 손상없이 가장 효과적인 포인트랄까요.
600에 붙인 후 예상되는 단점으로는, 100hz이하에 존재하던 노이즈성분이 조금 걷히면서, 노이즈에 가려져서 잘 안들리던 다른 문제가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앰프 구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서브배스대역이 강하게 강조된 음원들 재생시, 우퍼 터지는 부분에서 드라이버가 제대로 구동되지 못하고 북북이는 소리가 아주 거슬렸었습니다. 그 전에는 가려져서 잘 체감 안되던 부분들인데, 한번 인지하니 꽤 거슬리게 되더라고요. 장비를 간결하게 운용하는걸 좋아해서 커스텀 전에는 lg폰 직결로도 걍 들었는데, 후에는 결국 침대파이용으로 포터블덱하나 6xx케이블에 붙여두고 쓰게됐습니다. 안들리던게 들리면 돈이 나가는 경우가..
아.. 사진을 수정하려고 본문수정을 눌렀는데, 댓글달리면 본문수정이 안되도록 바뀌었군요. 저번 이슈에 따른 자료보전 목적으로 이렇게 바뀐것 같은데, 얼른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블루택으로 해도 효과가 괜찮지 않을까요?
w1의 플라스틱 하우징에 다이나멧 붙였을때에는 미묘하지만 상당한 개선을 느꼈었습니다. 근데, 이어폰들에는 이렇게 못쓰죠. 분해해서 안쪽에 넣어야..ㅎㅎ
그나저나, 저번에 어디 글 보니까 e3 pro 이야기가 있던데, 혹시 들으신 바 있으십니까?
제가 알기로는 e3가 가칭 디락 프로였는데 하반기(연말이겠죠 ㅎㅎ)에 e3 pro 하나 나온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디락 고급기가 없다보니 QC 문제도 있고 좁아지는 유선 이어폰 시장에 대응하는 걸로 내놓는 것 같습니다. 디 렘 마세라티가 e3 프로로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번에 패키지 유출 보니 음 튜닝만 하면 될 것 같은데 그것도 제가 듣기로는 하반기 출시였거든요.
ie40pro 들이고 이어폰에 관심이 전혀 없어져서 요즘은 영디비 활동도 뜸하고 그렇습니다.ㅎㅎ
디락 프로로 기획됐던 제품이라면 이번에도 3k피크가 고대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겠군요. 디락+mk2 사운드를 기준으로 3~4khz좀 다듬고 고음역대 전반적으로 3db만 빼주면 정말 만족스러울 것 같은데.. 싱글로는 어렵겠죠ㅎㅎ
정보 감사드립니다. 늘 사보았지만, 다음번 제품의 세팅도 한결같다면 이제는 거를지도 모르겠군요.
저렴한 가격에 레퍼런스급 이어폰을 목표로 했는데 삼성 번들이 워낙 잘 나와서 유선이어폰 외연 확장이 어렵습니다. tws로 시장이 재편성되기도 하였고요.
이제 스피커쪽 가셔야죠.
하만 타겟을 기준으로하면 디락보다 못 한데 어떻게 고중저음을 연결시켰는지 몰라도 자연스럽게 잔향이 느껴집니다. 배음 기음부분을 잘 잡았다고 해야할까요?드라이버 성능도 되게 좋아서 마음에 듭니다.
스피커는.. 여건 되면 톨보이 구하려합니다.
뭔가 이야기를보다보니
관계가 있을것같기도하고 그렇네요..
근데 알칠공엑스가 뭣때문에 거기에 공진이 발생하는지 알아야 거기에 붙일텐데말이죠
https://www.innerfidelity.com/images/AudioTechnicaATHR70x.pdf
제품의 임피던스 측정치를 보면 3~4khz사이에 약간의 공진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크게 문제될 수준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200hz 이하의 저음역대 thd특성이 별로 안좋은것이 신경쓰입니다.
붙이는 위치는 진동 발생 위치가 헤드폰 드라이버이기때문에 드라이버와 연결된 적절한 부분에 붙이는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패드 뜯고 나사풀면 후면 그릴 안쪽으로 접근 가능할 것 같은데, 후면부 드라이버 근처에서 마음에 드는 지점에 붙이시면 마음에 안정이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효과가 있으면 대박이고 없으면 그저 눈물이.. 같은 제품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딱 어디가 좋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hd600시리즈보다 훨씬 가벼운 경량구조라 큰 음량으로 갈수록 효과보시기 딱 좋은 조건인 것 같긴합니다.
진동칩으로는 다이나멧만큼 분석된 데이터는 없어서 믿거나 말거나인 것으로 정리하였습니다. 6xx제품에서 일부 다이나멧을 떼어내고(기둥부분), 진동칩으로 대체했을때 30hz대역에서 향상을 조금 느꼈어서 진동칩 상태로 쭉 쓰고있긴 합니다만, 진동칩이 효과가 없다고 가정한다면 "다이나멧을 과하게 사용해서 나타났던 증상을 다이나멧일부를 제거해서 개선이 있었다"라고 해석하는것도 가능한 상황이니까요.
다만, hd600에서 동일한 위치에 칩을 붙이신 분들이 어느정도 효과를 보았다고 후기를 남기는 것을 보면 측정에서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의견을 그냥 넘겨버릴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약간의 향상만 있어도 의미가 있다고 해석하는 분들이 많은 곳이 이바닥이고, 블테라는게 abx 테스트 정도의 반복 재현성이 없다면 블테 진행이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의 개념을 생각해보면,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쓰고 벗는 행위가 필요한 테스트에 블라인드 테스트라는 이름을 붙이기가 참 어렵죠. 이미 블라인드가 아니게 되어버리니까요. 저런 악세사리로 전혀 이득을 보지 못하는 제품들도 분명 있을 것이고요. 제경우에는 op2c제품에서는 "전혀" 이득이 없었습니다.
이런 악세사리는 효과 있을법한 곳에 적절하게 사용하는 경우 이득이 있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막귀 인증인지도 모르겠지만, hd600/650 제품에는 잘 사용하는 경우, 충분히 가청가능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있고요. 음향쪽은 플라시보에 기반한 미신도 위험하지만 측정치 맹신도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결국 음향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라, 본인판단으로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것이기때문에 본인의 시스템에서 더이상 해볼게 없을때 이런 제품들을 만져보는건 효과가 있나 없나를 떠나서 충분히 재미있는 시도라고도 생각하고요. 아마추어 영역 수준의 장비와 지식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측정이란것도 한계가 있어서 더더욱 객관성에만 몰입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이 악세사리 사용으로 최대한 얻을 수 있는 이득이라고 해봐야 특정음역대의 배경노이즈 개선으로 인한 약간의 해상도 향상일 뿐이고, 헤드폰의 특성을 절대적으로 바꿀 수 있는건 아니어서, 이런 아주 미묘한 차이의 개선이 필요한 분들이 아니라면 악세사리 종류의 제품들은 쳐다도 안보는게 맞긴 합니다.
누가 헤드폰에 붙이면 소리 좋아지는 코딱지 팔아도 그럴 수 있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당장 저 제품 광고보면 붙였다 떼면 효과가 없어진다, 티비에 붙여도 좋아진다 이런 거 보면 무안단물, 게르마늄 팔찌 같은 느낌들지 않나요?
저는 특정 제품에 대한 개인의 체험 자체를 폄하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레밸매칭이 잘못되었던, 저거 붙인다고 스피커가 틀어졌던, 뭐가됐던지간에 그 순간에 들리는 소리자체는 다르게 들렸다는 후기니까요. 그 정보를 보고 어떻게 해석해 낼지는 각자에게 달린거고요. 일반인이 행하는 간단한 청취 후기에 제대로된 실험설계 자체를 기대하기가 많이 어렵지 않겠습니까.
이 제품의 경우에는 헤비메탈할렐루야님은 w80제품에서 전혀 효과를 못느끼셨고, 저는 hd6xx제품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를 느꼈지만 op2c에서는 효과를 전혀 못느끼고 있고요. 그냥 개인의 체험기일 뿐입니다. 본인생각과 해석이 다르다면 읽으면서 한번 웃고 말 일이지요.
참고로 블테의 어려운 점 말씀해주셨는데, 측정, 레벨 매칭 다 필요없이 이런 제품은 헤드폰 안쪽에 달면 무게 차이도 거의 나지 않으니 그냥 안에 붙이고 붙였는지 안붙였는지 맞춰보라고 하면 쉽게 답 나올 거 같거든요. 착용편차야 알아서 잘 쓰고 볼륨도 원하는대로 맞추게 한 다음에 붙였는지 안붙였는지 맞춰보라고 하면 되죠~ 적어도 충분한 차이가 있다고 하시면 붙였는지 안붙였는지는 정확히 맞추시겠네요.
reqst사에서 골전 테스트를 해서 위 측정치를 내놨다고 하는데, 저도 저게 도대체 뭔지 참 궁금합니다. 4128c hats를 같이찍어뒀던데, 4128c모델이 골전도 테스트가 가능했던 모델인지.. 4128c메뉴얼 들춰보면 더 아리송해지고요. 약간 냄새가 나긴 하는데, 변화가 전혀 없는 제품도 있지만, 변화가 느껴지는 제품도 있었어서 묘한 물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진용으로 붙이는 제품의 경우는 걍 다이나멧을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서 붙이는 것만으로도 질량이 낮은, 싸구려 플라스틱 하우징을 사용하는 저가 이어폰종류 제품에서는 미미하지만 변화가 있는것 같습니다. 꼭 저 제품이 아니어도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서 부착하면 유사한 효과가 나오는것 같아요. 이런 것들이 전혀 의미가 없다면 차량용 스피커 유닛에 붙이는 제진용 패드같은게 잘 사용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분리하는게 관건같군여.. 똥손 수련을..
이헤폰쪽은 아니지만.... FR에선 아무런변화가 없고 RT60, Decay Waterfall등에는 오차인가? 싶을정도로 변화 작은데 청감상 엄청나게 큰차이를 경험한게 생각나네요
당시 룸튜닝을 제대로 하기전이였고 50~70hz / 140~150hz / 240hz >>> 순으로 13db 11db 7db 가량의 피크가 있고 사이사이 딥이있는 ... 좋지못한 환경이였습니다
그래서 저음 양감과 부밍을 좀 줄여준다는 트롤베이스라는 제품에 관심을 가졌고 구매해서 비교테스트를 해보게됐죠
트롤베이스 라는 구슬을 샌드위치마냥 가운데 껴서 진동제거한다는 제품과 뾰족한 원뿔모양 스파이크 (슈즈X 나무바닥위에 그냥 세움)
두 제품모두 철제스탠드 바닥에 8mm 구멍으로 나사를 조여서 일체화시킴
마이크는 마이크스탠드를 사용해서 거치
이두개를 베링거 ECM8000 마이크로 REW 프로그램을 사용해 측정을 했었습니다
측정할때 몇초간의 시작 딜레이 걸어서 시작하고 저는 방을 나가는식으로 진행했구요
(측정되는 음압이 85db로 찍히는데 측정할때 방안에 있으면 고통스러울정도로 소리가 크기떄문...)
스파이크를 썻을때는 방문 바로 앞에 서있을때 몸으로도 느껴지는수준의 부와아앙!하는 부밍이 벽과 천장을 너머서까지 들립니다
트롤베이스로 교체할때는 스탠드 위치가 가능한 변하지않게 옆으로 살짝만 비스듬이 올려서 교체했습니다
트롤베이스를 장착하고 방문 바로앞에 서있을때 부밍이 거의 없어졌네요?
약한 수준의 부밍이라 벽과 천장을타고 직접 전해진다는 느낌은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측정중에 방안에 있어도봤는데
방환경이 좌우 벽이 한쪽은 콘크리트 한쪽은 뒤에 공간이 있는 조금 두꺼운 나무재질이라 측정시에 발생하는 부밍이 콘크리트벽쪽 구석에서 부터 터지듯이 발생해서 방전체 공간이 요동치는 느낌인데
트롤베이스는 구석에서 부밍이 있는데 방전체로 살짝 퍼지는정도고 요동친다는 느낌은 사라졌습니다
이건 뭐... 블라인드 ABX 테스트가 아니라 청각장애 유무 테스트가 될법한 수준의 차이 였습니다
황당한점은 FR 측정 결과에선 겹쳤을때 거의 완벽하게 동일한 측정치였다는거였죠...
부분부분 0.5~1db 차이는 오차범위라고도 하니까요... 실제로 저음은 특히나 측정할때마다 다르기도하구요
다른 측정값에서 조금 변하기는했는데 청감상 느껴지는정도로는 납득할만한 변화가 아니였습니다
기억나는건 RT60 값이 50m 줄었습니다
당시 RT60 100hz이하 대역의 수치는 800~850m 이였고 ... 현재는 450~500m
이후 룸튜닝 자재 하나하나 들이면서 그때마다 측정 & 청취 비교를 했는데 경험상 한 200~300m쯤은 변했을법한 차이인데 고작 50m 이라는것이죠
이거외에... 철제 스탠드에 충진재 넣기전에 심벌이나 박수소리, 실로폰등 고음~초고음역대 대역 소리 나오면 속빈 철제 기둥이 찌이이이이잉 하고 울려서 청감상 매우 거슬리는 수준인데 이것도 fr측정치는 물론 아무런 변화없고 다른 측정치들도 1도 변화가 없었습니다
( 심벌 챙~ 박수 짝~ 하는 소리 뒤에 바로 음악 정지하면 기둥에서 나오는 찡~하는 울림이 5~6초간 감지할수있는수준)
물론 대부분 측정상 잘 변화하는데 이렇게 청감상은 분명 있는데 기계는 없다라고 하는경우도있고...
이걸 경험한뒤에 대체 측정의 의미는 뭘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지금도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계와 인간이 소리를 인식하는 메커니즘의 차이에서오는 무언가가 있는건지...
rt 50ms차이는 초단위로 보면 정말 작은 차이지만, 그 차이가 불러오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꽤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400~500 수준으로 잡으셨으면 소리가 정말 좋아지셨을것 같아요. 여건이 되면 저도 본격적으로 룸을 만져보고싶은데, 메인스피커가 거실에 있어서 참 어렵습니다. 그나마 운용하는 제품이 린 사라 스피커라 걍 저역 부밍만 잡아놓고 클래식 위주로 돌립니다만, 작아도 전용 스피커 룸 하나가 있으면 좋겠어요. 가끔은 현대적인 스피커의 해상도에 대한 욕구가 정말 치솟습니다. 해상도챙기려면 진짜 돈 많이들어가죠ㅎㅎ
스피커 운용시에는 방 안 어딘가에서 발생하는 기분나쁜 공진음을 잡는게 가장 짜증나고 힘든 과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역 부밍을 잡으니 말씀하신것과 비슷한 공진이 거실 장식품에서 나고있었는데, 그거찾는데 정말 애먹었습니다ㅡㅡ;;
진동칩을 이어폰 헤드폰에 붙였더니 효과 있다 라고 할때는 충분히 그럴수있지. 납득은 했는데
이솦유튜브? 에서 스피커의 우퍼랑 트위터 사이에 붙이면 효과가 있다거나... 하는거보면 그냥 약파는 제품이였나 싶기도합니다
그런데 진동을 흡수,제거하는 칩이라 울림,잔향등을 만드는 금속 소재로된 하우징의 이어폰 헤드폰에 더 큰 효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효과없고 플라스틱에서만 크게 효과있다는건 의외네요...
저도 그 튜브 보면서 처음에는 재미로 보고 무시했었는데, 조작인지, 볼륨매칭에 문제가 있었는지, 진짜로 다르게 들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솦님과 메탈선녀님이 dac/amp에 붙인 후 사운드를 녹음하여 abx 하는 영상의 결과를보고 사보게 되었어요. 세상에 그게 말이 됩니까ㅡㅡ;
한 가지 더 궁금한게 있는데 앰프 내부의 단자나 노브에 진동칩을 붙이면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요거요거 이제서야 하나 사볼까 하는데 골드가 더 비싸네요...디자인은 골드가 맘에 드는데 흠
두 쌍 오면 어떻게 붙일까요? 한 쌍을 말씀하신 위치에 붙이고...나머지를 어떻게 할지....케이블에 붙이기는 좀....
걍 줄기부분에 촘촘하게 2개씩 붙이시면 되지 싶습니다. 줄 잘 맞추면 간섭없이 붙여질겁니다. 가장 효과좋은건 자석부분에 다이나멧 붙이는건데, 이건 복구가 어려운 개조라..
저것만 사용해본 경험은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기는 좀 거시기한데, 모 카페 후기보면 괜찮았다고 합니다ㅎㅎ
사보러갑니다앗!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Hd600에 쓰면 저음부 공진을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외관도 안 해치고...
그런데 이거 그릴은 어뜨케 분리하는거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