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귀인 주제에 다중 드라이버를 괜히 좋아해서 구매해봤습니다. UiiSii CM8
막귀라 소리를 판단할 수준은 아니지만, 다중 드라이버를 좋아라해서 이번에 위시CM8을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봤습니다.
박스는 원모어와 닮아 있네요. Hi-res 마크가 있으니 대역폭이 크겠죠.
역시 원모어를 떠올리는 패키지 입니다.
패키지는 의외로 단촐합니다. 이어폰 본체와 이어팁 설명서 QC카드가 끝이네요. 최근에 구매했다 반품한 중국제 제품도 QC카드가 있던데 제품끼리 맞지도 않고, 구성품 누락되고 QC가 퀄리티 컨트롤 캔슬의 약자인가 싶더군요.
개인적으로 고정된 튜브보다는 철사가 들어가서 내 귀에 맞게 조정 가능한게 좋은데, 이 제품은 고정되어 있어서 제 귀에 딱 맞는 느낌의 착용감은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TRN케이블처럼 아예 못낄 수준이 아니라 착용은 가능했습니다.
슈어나 웨스턴과 비슷한 유닛이고, 좌우를 플래이트 색상으로 구분해 놓은건 상당히 이뻐보이고 직관적이라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저는 심한 저음빠라 그래프상으로 저하고 안맞을껄 알았지만 다중 드라이버를 좋아해서 저렴한 제품 위주로 구매하는 편이라 포기하고 들었습니다. 일단 에이징 전이라 그런지 약간 물먹은 소리였습니다.
저음이 약하지는 않습니다만, 베이어다이나믹 비트버드가 데일리인 저한테는 조금 부족했습니다. 제 귀에는 보컬이 조금 앞에 나와 있는 소리로 들렸습니다. NFJ300pro 보다는 아니지만 그랬습니다. 중고역이 부스트 되어 있으면 제 귀에는 찌르는 소리가 되기에 10Khz 부스트가 어떤 영향일까 약간의 두려움을 안고 들었지만 그다지 찌르지는 않더군요. 대신에 리얼사운드 유튜브에서 말한 것처럼 치찰음이 있더군요. 제 귀에는 심각하게요. KZ ZSX보다는 덜했습니다만,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거기다 기케 잭이 약간 노는듯 정확하게 결속이 않되서 움직일때마다 노이즈가 들리고, 길이도 약간 짧은듯 하네요. 스맛폰 3.5에 정확히 결속이 않됩니다. 업체에서 이상 없다 그럴수 있는 부분이라 애매해서 교환도 못하겠고, 다른 커케로 들어봐도 저음은 좀 단단해지는 느낌이 있으나 치찰음은 않잡히네요. 이어팁은 않바꿔 써봤는데, 저음 말고는 크게 영향이 없을듯 싶네요. 일단 120시간짜리 에이징 중입니다. 그나마 ZSX는 케이블 교체로 치찰음이 좀 잡히는 효과가 있던데, 다른 케이블도 한 번 써봐야 겠습니다. 은도금에서 치찰음이 살아 있었으니 OFC로 바꿔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