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라이브 언박싱과 간단 사용기
가장 궁금해 하시는 것들 위주로 몇 시간 안되지만 제가 체험하고 느낀대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1. 노이즈 캔슬링
노캔 기능은 그냥 오픈형 이어폰이지만 해당 기능이 있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픈형은 원래 모든 소리 다 들어올 수밖에 없는 구조의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초창기 소니 노캔 헤드폰(MDR-100ABM)이 있는데 이보다도 노캔성능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커널형을 싫어하시는 분들께 오픈형임에도 노캔기능이 있어 씨끄러운 곳에선 없는거 보단 훨씬 나을거라 봅니다. 오픈형 이어폰을 좋아하시는 분들 중 그래도 소음차단을 좀 해보자 하신다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2. 착용방식, 착용감
개인적으론 정말 너무 잘 맞았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도 잘 맞았습니다. 아무래도 보청기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이다 보니 생각보다 크게 안 맞거나 귀에서 떨어지면 어쩌나 하시는 고민은 크게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머리를 흔들어도 전혀 안빠졌구요, 버즈플러스보다도 더 잘 고정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만약이라는게 있기에 기회가 되셔서 이 제품을 체험하실 수 있다면 착용보고 구매하시는게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커널형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경험해보세요
3. 음질
음질은 이어팟이나 에어팟과 굉장히 유사합니다. 그러나 해상도가 에어팟 2세대보다 약간 부족합니다. 삼성의 직전모델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 비해 저음부가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중음역대, 중 고음역대 소리가 약간 부족하게 들립니다. 버즈 플러스가 세련되고 차가운 소리라면 버즈 라이브는 따듯하고 온화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론 버즈 라이브의 소리가 더 좋았습니다. 버즈플러스는 약간 귀가 아픈 소리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보컬 위주의 노래에선 둘의 차이가 크게 느낄 수 없으나 베이스 소리와 함께 듣는 노래에선 보컬 목소리가 조금 뒤로 빠지게 들리고 저음이 부스팅된 느낌이 듭니다. 다른 리뷰에서 힙합이나 EDM에선 장점이 있을 소리라 하였는데, 악기 연주 위주로 듣게 된다면 드럼소리와 베이스 소리의 구분감이 다소 덜합니다. 믹싱이 엉망인 곡을 들으면 그 느낌이 더 심해집니다. 그러나 이건 삼성 웨어러블 앱의 일반(EQ설정 없음) 기준이고 EQ중에 선명함이나 풍부함으로 설정하신다면 위에 언급한 단점들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픈형 특유의 딥저음 부족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오픈형이지만 귀속으로 잘 들어가기에 딥저음도 어느 정도는 잘 나왔습니다.
4.총평
오픈형이 좋아서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시면서도 에어팟 2세대를 사용하셨다면, 차후에 교체 기회가 생겼을 시 옮겨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제품입니다. 기존에 안드로이드에선 오픈형 이어폰이라 하면 대안이 전혀 없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온 듯 합니다. 커널형이 맞으신 분들은 가격으론 버즈플러스나 성능으로 에어팟프로가 나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오픈형 노캔 = 쓸모 없다, 구린성능의 노캔이라 생각하시는데, 다만 이 제품을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커널형의 이압, 먹먹함, 신체소음이 싫으신 분들이 오픈형 TWS를 구매한다고 전제를 두고 한계점이 있지만 그래도 노캔기능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하시고 구매하시면 될 듯합니다. 자주 씨끄러운 환경에서 이어폰을 사용하지만 커널형이 싫어 오픈형 이어폰을 사용하고 싶다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답안지가 될 듯합니다.
댓글 13
댓글 쓰기오... 다시 끌리기 시작하네요...
그러면 패스!!
주로 운동(러닝)할때 사용한다면 뭐가 좋을까요?
초기설정만 아이폰으로 하면 된다고 하던데...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