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ksc75, 그 가격대 소리
Ksc에 대한 소문은 많이 들어 왔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hd650과 대조를 시키곤 한다는걸 아실겁니다. 하지만 제가 약 2주간 들어보니 음색은 그보다 dt990pro에 보다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이유는 단번에 느껴지는 강조된 저역대와 거친고음 때문입니다. 거칠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인데 약간만 볼륨을 올리면 귀가 저릿 할 정도입니다. 이 기기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개방감이 좋은반면 헤드룸 생성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쿵짝 쿵짝하는 가요나 리드미컬한 음원에서는 그럭저럭 들어줄만 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조금만 음원의 수준을 높여 고품질 녹음 연주곡이나 클래식을 틀면 음원에 담겨 있는 무대의 깊이감과 악기간의 거리차로 형성되는 스테이지를 전혀 표현해내지 못해 평면적인 소리가 납니다. 이런 헤드룸의 자연스러움 정도에 따라서 고급기종인지 아닌지를 나누는데 이 기준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거 같습니다. Ksc75는 특유의 개방감 덕에 소리가 시원시원하고 펀치력도 상당한 편이라 평가가 과장된거 같습니다. 헤드폰 킬러라고도 불리는데 객관적으로 제 생각엔 딱 2만원 소리 난다고 하겠습니다. 저처럼 고급기종을 하나라도 소지하고 계신분들은 "헤드폰 킬러라 한다하여 괜한 호기심으로라도" 구매는 하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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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설명글을 보고 이너피델리티의 측정된 자료를 보니 5kHz쯤에 좁은 피크가 있네요. ^^
정착용이 안되어 저음이 조금 새는 경우라면, 더 귀에 쏠 듯한 그래프..
https://www.innerfidelity.com/images/KossKSC75.pdf
입소문 타다가 측정이 되고 나서, 다시 돌아보게 되던 제품이 몇몇 있죠. ^^
http://graphs.headphone.com/index.php?graphID%5B0%5D=1673&graphID%5B1%5D=573&graphID%5B2%5D=393&graphID%5B3%5D=913&scale=30&graphType=0&buttonSelection=Update+Graph
개인적으로도 평이나 측정치에 비해서 청음은 별로였던 기억이 나는 제품이네요
딱 그느낌 나올 거예요.
(뒷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