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600 vs. HD660S 비교
구성품
- HD600: 3m 3.5mm 케이블, 3.5mm to 6.3mm 스크류형 변환잭, 설명서
- HD660S: 3m 6.3mm 케이블, 3m 4.4mm 케이블, 6.3mm to 3.5mm 변환 케이블, 하드케이스, 설명서
① HD600은 신형으로 리뉴얼되며 하드케이스가 빠지고 제품 박스 크기가 줄어든 반면 HD660S는 구형과 신형의 구성품 차이가 없어 예전 그 크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② 4.4mm 케이블을 추가로 제공하는데, 기왕 DAP이나 4.4단자를 지원하는 DAC/AMP에 쓰라고 줬으면 길이를 좀 줄여줬어도 나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둘 다 3m를 고집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디자인
- HD600: 스카이블루 제품명 라벨, 짙은 그라파이트 컬러의 본체
- HD660S: 제품명 라벨 및 본체 모두 트루 블랙 컬러
① 같은 라인업인만큼 디자인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색상에서 좀 차이가 나는 정도입니다.
② HD600의 전통적인 블루 색상도 괜찮긴 하지만, 전 HD660S의 색상이 더 마음에 듭니다.
③ 디자인이 동일해 이어패드, 헤드쿠션, 케이블 등이 모두 호환되어 구하기도 쉽고 교체하기도 매우 편합니다.
구동성
- HD600: 300옴 임피던스, 97dB SPL
- HD660S: 150옴 임피던스, 104dB SPL
① HD600에서 임피던스는 반토막나고, 감도는 늘어 구동하기 훨씬 쉬워졌습니다.
② 여전히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좀 힘들지 몰라도, 포터블 앰프에 물려 쓰기에는 무리없어 보입니다.
③ 그럼에도 청감 상 거치형과 포터블에 물려 쓰는 게 차이가 나긴 납니다. (포터블 앰프 사용 시 저음이 좀 뭉툭해지고 보컬이 멀게 느껴짐)
음색
(Grace Design M900으로 구동)
- HD600: 부족한 극저음, 충분하다고 느껴지나 약간은 아쉬운 저음의 양감 및 뭉툭함, 밝지 않으나 맑은 중고음
- HD660S: 여전히 부족한 극저음, HD600에서 대역폭을 늘린 듯 깊게 내려앉으며 또렷한 저음, 확실히 앞에 있다고 느껴지나 그 정도가 과하지 않은 보컬, 그래프 상 양감 자체는 적으나 더 화사하게 느껴지고 치찰음은 없는 고음
① HD600에서 베일이 한 꺼풀 벗겨진 느낌입니다.
② 저음과 고음의 양감은 비슷하지만, 훨씬 소리가 선명합니다.
③ HD660S의 보컬이 가깝게 느껴지는데, 이 때문에 호불호가 갈립니다.
④ HD600 듣다가 HD660S 들으면 EQ 조정한 것 처럼 부자연스럽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뇌이징으로 커버 가능할 정도입니다.
가격
- HD600: 정가 49만 원
- HD660S: 정가 54만 원
① HD600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정가로 사기엔 아쉽습니다. 중고로 사서 패드갈이한다면 나쁘지 않을 듯?
② 소리 변화는 크지 않아서 확실히 업그레이드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③ 소리로만 따졌을 때 업그레이드를 원한다면 순다라 같은 다른 제품을 알아보는 게 더 낫습니다.
④ 그렇지만 HD6__ 시리즈의 소리를 좋아해 그 음색을 유지하면서도 조금 더 선명한 소리를 원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⑤ 전 패드 교체가 쉽다는 게 좋아서 샀습니다.
HD6XX에서 HD600으로 올라갈 때도 그랬지만, HD600에서 HD660S로 올라가도 빡비청하지 않으면 그렇게 소리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자금이 한정되어 있다면 차라리 6XX를 사시고 남은 돈으로 거치형 DAC/AMP 사신 후 음향 커뮤니티를 끊는 게 지갑과 멘탈을 지키는 길입니다.
댓글 28
댓글 쓰기마지막줄 ㅋㅋㅋㅋㅋ 음향 커뮤니티를 끊으라뇨 ㅋㅋㅋㅋㅋㅋ 이미 너무 많은 돈을 썼어요 끝을 봐야져 ㅋㅋㅋㅋㅋ
마지막 글 공감하고 있네요. 이헤폰 종결은 음향 커뮤니티를 끊으면 되는거라고 생각있었네요.ㅎㅎ
2021년 목표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660s 면 예전에 2디비님이 리뷰에서 전세대 와 비교하면서 비판했던 그 헤드폰이군요. ㄷ
재밌는건 젠하이저도 요즘 600을 멀리하는 느낌이더군요
600이 aonic님 말씀대로 허들이 높다보니 젠하이저도 이젠 599나 560s만들면서 덱앰 신경쓰느라 600말고 다른 회사거 고르던거 하지말고 그냥 우리꺼 쓰라는 식으로요 ㅋㅋ
자금이 한정되어있다면 hd58x 가 더 추천할만하지않을까요? 올라운더로써 정말 괜찮은데... ㅎㅎ
58x는 젠하이저 베일 이라는 먹먹한 소리가 없어서 그래도 괜찮던데요...
뭐 대부분 '기왕이면 6xx가 더 좋겠지' 하면서 58x는 별로 안사긴합니다 ㅎㅎ
58x가 제일맘에들었던 부분이 저역반응속도가 더 빠릿빠릿하더군요.그래서 음분리도등 좀더 선명하게 들립니다.
구형 600에서 시작한 돌솥.. 늘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어느새 돌솥도 사라지고 이렇게 리메이크 되었군요 ㅎㅎ
요즘 젠하이저 박스 포장보면 정책이 바뀐거같네요...경첩박스 뺀건 이해는되는데...안에 완충처리를 그냥 종이로 때운거보면 그 가격에 아쉬울꺼같다라는 생각되는 포장인거같습니다.
600신형 부터 560s 포장 따라하는거보면 좀 선넘네 라는 느낌 들어요...하다못해 모양파인 스펀지라도 넣지라는 생각을...
막줄이 중요하군요. 비교리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