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한 TWS를 편의점에서 만나다. 필립스 TAT1215 in CU
솔직히 편의점 제품에 대해서는 신뢰가 깊지가 않기에 유선이든 무선이든
이어폰을 구매 할 생각은 안해봤습니다.
정말 써야 하는데 없을때 응급용이라는 생각도 지배적이고요.
그런데 알만한 사람은 아는 피델리오로 유명한 필립스에서 편의점에 입점할만큼
저렴한 코드리스가 나왔고 그걸 들어볼 수 있게 됐습니다.
박스는 편의점에 걸어 두기 좋게 아주 작은 사이즈 입니다.
두께는 슬림형 담배의 2배, 길이는 4/5정도 되네요. 그만큼 초박형입니다.
구성품은 크레들, 이어버드, 여분의 이어팁 1쌍, 충전케이블, 보증서와 퀵가이드로
심플하면서 있을 것 다 있는 알찬 구성입니다.
스펙은
모델명 : TAT1215
블루투스 버전 : 5.1
지원 코덱 : SBC, AAC
연결범위 : 10m
주파수 범위 : 20Hz~20KHz
음압레벨 : 98dB
사용시간 : 통화 2H, 음악감상 6H, 크레들포함 사용시간 12H, 대기 50H
충전시간 : 4H
충전방식 : 마이크로 5핀
드라이버 크기 : 6mm
임피던스 : 16옴
이어폰 무게 : 각 5.5g
배터리 용량 : 이어폰 40mA, 크레들 320mA
방수등급 : IPX4
이정도면 괜찮은 사양이네요.
방수도 저정도면 비오는날에 문제 없겠고요.
무엇보다 음질 몰빵이거나 저렴한 차이파이 OEM, ODM 제품에서 보기 힘든
6시간의 플레이 타임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퀵가이드가 직관적이라 사용법을 알기에 충분합니다.
충전시 빨간 불이 점멸하고, 완충되면 점등상태로 유지됩니다.
물리버튼이라 오작동에서도 안전하고 눌리는 정도도 부드러운 편이라 귀에 압박도
별로 없습니다.
길게 눌러서 수동으로 ON/OFF도 가능하고, 한 번 플레스탑 및 전화 받기 끊기,
한 번 누른 후 누르고 있으면 트랙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좌우 두번 연속 누르면 음성비서 뜹니다. 이건 설명서에 없네요.ㅋ
이어폰으로 볼륨 컨트롤이 안되는 건 아쉽지만, 가격이 가격이니까요.
2단으로 돌출된 구조라 귀에 넣고 돌려가며 핏을 맞추는게 중요합니다.
뚜껑을 열면 흰색의 밝은 LED가 상당히 이쁩니다.
충전때의 빨강 LED보다 이게 더 이뻐서 이걸 찍었네요.ㅋ
다른 코드리스들과의 크기 비교인데, 보기보다 그렇게 크지는 않네요.
좌로 부터 자브라엘리트75T, 버즈플러스, 원모어 스타일리쉬 E1026BT-I,
필립스TAT1215 입니다.
크레들은 워낙 제각각이라 가지고 있는 제품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텐데,
버즈 플러스 보다 폭은 좁고, 높이는 조금 더 높은 편이라 그다지 큰편은
아닙니다.
착용샷은 이어버드를 봤을때의 선입견 보다 너무 준수하게 나옵니다.
프랑켄도 없네요.
수염 안깎은건 죄송합니다.ㅋ
연결성은 제 폰이 노트9라 버즈 플러스 외에는 대부분 비슷한 수준인데, 이 제품
역시도 다른 제품과 크게 다르지는 안습니다.
통화품질은 조용한 실내와 그렇게 번화하지 않은 외부에서 통화 했는데, 상대방이
이질감 없이 통화 했고, 폰인지 이어폰인지 구분이 안됐다고 하네요.
상당히 준수한 편이라 하겠습니다.
이제 음질에 관해서 논해 보려고 합니다.
저가형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저음 위주의 튜닝으로 보입니다만, 일단 기본 볼륨이
높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고 파악됩니다.
존 메이어의 Still feel like your man 에서는 스네어가 전혀 찌르지 않았고,
두아리파의 New Rules 에서는 치찰음이 상당히 잘 억제가 되었고,
토토의 아프리카 에서는 좀 아쉽게도 머리를 꽉 채우는 느낌은 없네요.
마커스밀러의 블라스트는 상당히 매칭이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재즈에 강점이 있네요.
비발디의 사계,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등을 들을때 피아노 및 현악기와 관악기의 표현도 잘 되서 괜찮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선미의 보랏빛 밤에서도 찌름과 치찰음이 안들려서 부드러운 음색에 편안하게
장시간 사용해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를 하자면, 필립스라는 네임밸류에 걸맞게 차이파이급 가격인데도 괜찮은
사운드와 6시간의 플레이 타임은 역시 필립스가 필립스 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CU에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한 접근성 역시도 상당한 장점입니다.
대신에 기본 시스템알림과 볼륨의 디폴트 값이 너무 높아서 큰 소리에 놀랠 수
있다는게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밖에 나왔는데 이어폰이 없을때 CU라는 접근성이 좋은 구매처에서 필립스
라는 네임밸류 있는 회사 제품을 저렴하게 응급용이 아닌 응급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건 큰 매리트라 하겠습니다.
온라인 최저가 보다 CU에서 구매하는게 더 저렴하니 급할때는 무지성으로 구매
해도 되지 않나 싶네요.
"CU x 필립스 무선이어폰 TAT1215 리뷰를 위해
필립스 오디오 공식수입원 크레신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https://cu.bgfretail.com/product/view.do?category=product&gdIdx=15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