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 프로젝트리파인 T18R 1주일 사용기
국산 브랜드인 프로젝트리파인에서 T4R에 이은 두 번째 TWS인 T18R제품을
출시하였고,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미리 들어보게 됐습니다.
QCY T18 제품을 베이스로 드라이버를 바꿔서 리파인해서 내놓은 제품입니다.
T18이 퀄컴 스냅드래곤 사운드를 탑제하고도 고음 자극이 너무 강해서 듣기 힘든
제품으로 안타깝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회로는 괜찮으나 드라이버 튜닝이 이상해서 드라이버를 바꿔서 리파인해서 나온
T18R제품이 어떤지 1주일간 들어본 후기를 남겨봅니다.
1.언박싱
-.박스는 프로젝트리파인 특유의 디자인으로 다른 제품들과도 대동소이합니다.
오른쪽에 스냅드래곤 사운드 마크가 붙은게 특징이겠습니다.
박스 후면에는 제품의 특징과 스펙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T18R본품, 충전케이블, 2쌍의 추가 이어팁, 설명서로 단촐합니다.
2.외형
-.크레들은 조약돌모양으로 그립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크레들 오른쪽에 초기화
버튼이 있어서 상당히 편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유닛이 마주보는 형태가 아니라서 꺼내기도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유닛은 에어팟을 닯은 형태이고, 노즐이 타원형이네요.
이 부분은 착용에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타원형이 그다지 좋은 착용감을 주지는 않는 귀라서 실망부터 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네코케이크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착용감입니다.
3.비교
-.크레들 크기 비교입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 버즈플러스, 블루콤
T100ANC, 옥터디오 인코플렉, T18R입니다.
크레들 크기는 손에 들어오는 크기에 두께가 얇은 편이라 그립감이 많이 좋습니다.
-.바타입 이어폰을 꺼내 봤는데, 크기는 비슷비슷하네요.
왼쪽부터 T18R, 옥터디오 인코플렉, 네코케이크입니다.
개인적으로 착용감 우선순위는 인코플렉 > T18R > 네코케이크입니다.
4.스펙
-.블루투스 버전 : 5.2
-.레이턴시 : 95ms
-.코덱 : SBC / AAC / aptX Adaptive
-.배터리 : 7Hrs / 30Hrs
-.드라이버 : FAL 10 Driver
-.주파수 응답 : 10~35KHz
-.THD : <1%
어댑티브 지원이라도 스냅드래곤 사운드가 들어가 있지 않으면 24비트 48KHz만
지원되지만, 스냅드래곤 사운드가 탑재되어 있으면 24비트 96KHz가 지원됩니다.
단독사용 모드, 멀티포인트도 지원됩니다.
5.컨트롤
-.기본값으로 오작동 방지를 위해 한 번 터치는 동작이 없고,
두 번 터치 : 플레이, 푸시
세 번 터치 : 왼쪽은 이전곡, 오른쪽은 다음곡
네 번 터치 : 왼쪽은 보이스 어시스턴트, 오른쪽은 게이밍 모드
길게 터치 : 왼쪽은 볼륨 감소, 오른쪽은 볼륨증가
6.어플리케이션
-.T4R 사용때와 달라진 앱으로 예전에는 전용이었다면, 개선된 앱은 추가가 가능한
프로젝트리파인 앱으로 볼 수 있겠네요.
-.앱에서 터치 컨트롤을 커스터마이징 가능하긴 한데, 볼륨 컨트롤은 길게 터치가
디폴트 값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EQ는 5가지가 있고, 커스텀 EQ로 본인 성향에 맞게 조정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다이나믹이 취향에 맞아서 그걸로 세팅해서 듣고 있습니다.
-.그 외에 이어폰 찾기가 가능하고, 펌업과 메뉴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렴이에서 찾기 기능이 있다니 상당히 괜찮은 부분입니다.
7.사운드
처음 들었을때 웅장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젠하이저 모멘텀4와 비슷하게
느낀 부분이었습니다.
원본이 되는 T18이 고음때문에 자극이 심하다고 하는데, 찌름에 민감한 저에게
개선된 T18R은 어떨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들어 봤습니다.
https://youtu.be/NyCst7We6Uw?list=PLqDqT5fpH5Im1kNDqdu_sS17G4p50MCjF
먼저 존메이어의 still feel like your man을 들었을때 어지간하면 이 노래에서
찌름이 없는 이어폰이 드문데, T18R은 선을 딱 지키면서 탬버린의 찰랑임도
상당히 잘 표현하더군요. 아주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https://youtu.be/4l2jpzPDtuQ?list=PLqDqT5fpH5Im1kNDqdu_sS17G4p50MCjF
두 번째로 두아리파의 New rules에서는 레코딩 자체가 치찰음 파티인데
상당히 잘 눌러줍니다. 첫 번째 곡에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딱 듣기 좋게
눌러주고 표현할 부분은 표현을 하네요.
https://youtu.be/qKaXt1PYKXk?list=PLqDqT5fpH5Im1kNDqdu_sS17G4p50MCjF
세 번째로 토토의 아프리카에서는 조금 아쉽네요.
처음 들었을때 웅장하다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도입부의 머리를 꽉 채우는
느낌은 덜했고, 응집된 소리라기 보다는 속은 조금 비어 있다는 느낌이네요.
https://youtu.be/H8YW1tlsmE8?list=PLqDqT5fpH5Im1kNDqdu_sS17G4p50MCjF
마지막으로 선비의 보랏빛 밤에서는 그럭저럭 괜찮다 정도로 평가가 됩니다.
저음의 표현과 보컬의 표현, 고역대의 표현도 튀는 부분 없이 어울리게 들려
줍니다만, 제가 선택한 EQ가 다이나믹인데, 그다지 다이나믹 하다는 느낌은
덜하네요. Kpop보다는 미국 POP에 어울린다는 감상입니다.
8.통화품질
지인과의 통화에서 잘 안들린다고 하는 경우는 상대방이 스피커폰을 켰을때이고,
그 때는 저 역시도 통화에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외 일반 통화나 상대방이
코드리스 이어폰을 끼고 통화할 때 다 통화 품질은 좋았습니다.
9.장.단점
장점
-.저렴한 가격
-.가격대비 상당한 사운드 퍼포먼스
-.생각보다 오래가는 플레이타임
-.계속 만지게 되는 크레들의 그립감
-.저렴한 제품에서 보기힘든 앱과 찾기기능, EQ의 다양함
-.국산 브랜드라 사후관리의 용이함
단점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타원형 노즐, 그에 따른 착용감
-.저렴하기는 하나 원본인 QCY보다는 비싼 가격
-.QCY짭으로 보일 수 있기에 자존심에 스크레치가 갈 수 있다.
10.마치며
폰이 노트9라 어댑티브를 못 들어봐서 제 성능을 다 끌어냈다고는 보기 힘든
부분이 있지만, 굳이 어댑티브가 아니더라도 이정도 가격대에서 이정도 성능
이라면 전투용에서 각잡고 듣기용 다 가능한 가성비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연결성도 상당히 괜찮았고, 멀티포인트로 노트북과 폰을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상당히 빠릿했습니다.
한 번 풀 충전으로 하루에 3~4시간씩 사용하면서 3~4일간은 충전을 안해도
너끈하게 버텨주네요.
선물용으로 줘도 칭찬을 들으면 들었지 욕은 안들을 제품입니다.
업체로 부터 제품을 지원 받았으며, 업체의 간섭없이 작성된 사용기 입니다.
#프로젝트리파인 #T18R #코드리스 #가성비 #TWS #국산브랜드
T18R 기본팁 조합은 정착용이 불가능했는데 그거보다 안좋다니...
상상조차 되지 않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