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MDR-CD900 파츠 교체기, V6와의 차이
참고 영상은 위와 같습니다
저번달에 CD900을 구매하였지만 30년이 넘은 제품이라 헤드밴드의 열화가 심하여 오늘에서야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작업의 목표는 'CD900에서 헤드밴드만 짱짱한 V6로 바꾸자' 입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깨끗합니다.
L유닛입니다.
열다가 흡음재가 뒤집어졌네요. 노란 부분이 바깥을 향하고 햐안 부분이 드라이버를 향합니다.
참고로 흡음재는 V6에 없습니다. 7506은 흡음재 있으려나요.
인두기를 갖다대면서 핀셋으로 떼어주면 분리가 됩니다.
나머지 부분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왼쪽이 V6, 오른쪽이 CD900입니다.
납땜은 태국산 V6가 일제 CD900보다 깔끔하나 동선이 너무 얇습니다
원래 저렇게 격벽을 타고 한바퀴 둘러야하는데 CD900은 날림 공사더라고요
V6는 7506처럼 접을 수가 있고, 그로 인해 Y자 요크 파츠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좌 V6, 우 CD900
그렇기 때문에 CD900은 연결부를 통해 케이블이 들어가서 나머지 홀에 댐퍼가 붙어 있습니다.
V6는 그런 것 없이 평평한 부분에 구멍을 뚫어서 들어갑니다.
아무튼.. 반대편도 열어줍니다.
좌 CD900, 우 V6
드라이버 배면의 홀의 개수 차이가 있습니다.
좌 V6, 우 CD900
CD900은 전면에 2개의 홀이 있습니다.
그런데 L, R의 홀 방향이 다릅니다. 한쪽은 위로 가고 다른 쪽은 아래로 갑니다.
드라이버 납땜 파츠에서 노란색 검(?)이 6시 방향으로 가도록 배치하면 됩니다.
드라이버 주변의 스펀지는 눌려서 그렇지 기본적인 치수는 동일합니다.
V6도 오래되어 현재 단종품이지만 하우징의 재질이 다릅니다.
CD900이 좀 더 깡깡거려서 개인적으로 V6의 재질이 좋아 보입니다.
좌 CD900, 우 V6
안쪽 설계는 완전히 다릅니다. CD900은 추가적인 공간이 있고, 사선형태의 돌출된 부분이 있습니다.
V6는 별도 공간이 없으며, 사선에서 시작하는 오르막이 있습니다.
CD900 근접 샷 입니다.
CD900의 흡음재입니다.
참고용.
아무튼.. V6의 헤어밴드에 CD900 유닛을 끼우려니 요크 부분까지 교체해야 합니다.
사진처럼 손톱으로 넣어줍니다. 자세한 방법은 영상을 참고하세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요크 파츠 나사를 제외하면 CD900의 나사를 재활용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굳이 L유닛과 케이블 납땜부를 분리할 필요가 없었는데 몽땅 빼버렸네요.
정리해보자면
-나사 분해
-L, R유닛 연결하는 2개의 선(빨간색, 구리색)만 인두기로 분리
-헤드밴드 파츠 교체
-케이블 매듭 묶기(이게 참 어렵습니다)
-납땜
-조립
입니다.
납땜은 처음이라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소리는 잘 나고, 음.. 쏘지않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CD900ST나 CD900이나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나중에 측정치가 나와봐야 정확한 차이를 알겠네요.
계보를 살펴보면 초창기 CD900처럼 접히는 구조로 변경되었습니다.
요즘 CD900 후기형이나 CD900ST는 접히지 않죠.
혹시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댓글 14
댓글 쓰기wow... 저렇게 교체하는 노력도 놀랍지만, 그 과정을 작성해주신 정성에 더 놀랍니다. 잘 봤습니다.
이후로는 폼관련 교체같은 대책이 없는 폰은 안사고있죠 ㅎㅎ...
아.. D*000이 특히 심합니다. 비교적 딱딱한 폼일텐데 그건 재료 선정이 잘못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