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솔루션 돌피니어 JDR-100 오버이어 이어폰 리뷰
제이디솔루션 돌피니어 JDR-100 / 유선, 오버이어 커널형
SF 드라이버를 사용한 첫 번째 오버이어 이어폰
제이디솔루션(JDSolution) 돌피니어 JDR-100
오늘 소개해드리는 제품은 이미 시장에 출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이어폰, 돌피니어입니다. 국내 음향석학 이신렬 박사님의 '디락' 시리즈 이후 SF드라이버를 소니캐스트가 아닌 타 회사에서 사용한, 그리고 오버이어 이어폰으로 제작된 첫 번째 제품이 바로 이 돌피니어입니다. 사운드는 이미 디락으로 검증된 SF드라이버를 사용한 제품인 만큼 매우 뛰어나며, 오버이어 타입으로 제작되어 조금 더 편안한 착용감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운드의 경우 디락에 비해 '원음'을 제시하는 기준 타겟에 더욱 근접해 오디오파일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가격은 10만원도 채 되지 않습니다. 디락의 출현 이후로 국내에 수많은 '진짜' 가성비 제품들이 우후죽순처럼 출시되고 있는데요, 이 제품은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큰 호평을 받고있는 돌피니어는 과연 어떤 제품인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제품 사양 : 진정한 의미의 초고해상도 사운드
제이디솔루션(JDSolution) 돌피니어 JDR-100
돌피니어는 SF드라이버를 사용한 제품답게 35000Hz에 이르는 초고해상도 재생이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제품의 리뷰에서 항상 언급하는 부분이지만, 사람의 가청주파수(~20000Hz)를 넘어서는 재생에도 의미가 있는 것은 고해상도 재생이 가능 할 수록 가청 주파수내의 재생을 그만큼 원할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품의 저항은 27옴, 감도는 103dB@1mW로 어지간힌 포터블 기기에서 볼륨을 충분하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무게는 15g으로 가벼우며 케이블은 1.2m입니다. 참고로 돌피니어는 마이크가 존재하지 않는데, 음악감상을 전용으로 출시된 제품이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패키지 : 심플하지만 고급스럽다
제이디솔루션(JDSolution) 돌피니어 JDR-100
제이디솔루션(JDSolution) 돌피니어 JDR-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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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피니어의 패키지는 구성이 매우 단순하지만 상당히 큰 크기의 패키지를 활용한 점, 북커버 형식으로 열리며 내부에 재질감이 좋은 폼으로 가이드된 점이 패키지를 나름 고급스럽게 보이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박스 자체의 재질감과 완성도가 좋아보이며, 내부의 폼은 고가의 제품에서 볼 수 있는 재질로 저렴한 느낌을 전혀 주지 않습니다.
제이디솔루션(JDSolution) 돌피니어 JDR-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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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돌피니어 사용설명서와 본체, 3쌍의 여분 실리콘 팁과 1쌍의 폼팁, 그리고 캐링케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중(中) 사이즈의 실리콘팁은 이미 장착된 것까지 고려하면 총 2쌍을 제공해줘 합리적이라 생각됩니다. 특별히 풍성하거나 하는 구성은 아니지만 있어야 할 것은 모두 있는, 간단하지만 합리적인 구성으로 보입니다.
제품 디자인 : 멋스럽고 편안한 착용감
제이디솔루션(JDSolution) 돌피니어 JDR-100
제이디솔루션(JDSolution) 돌피니어 JDR-100
돌피니어는 오버이어타입 이어폰입니다. 귓바퀴에 선이 감겨 나가도록 만들어 졌으며, 따라서 일반적인 커널형 이어폰과는 조금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어폰의 인클로저와 하우징이 길게 뻗어나온 모습은 마치 과거 편안한 착용감으로 유명했던 (지금은 단종된)포낙의 제품들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유닛부가 귀에 직접적으로 닿는 면적이 크지 않아 귀의 형태를 가리지 않는 편입니다. 전반적인 디자인만 보면 형태의 조형감도 괜찮고 재질감도 일부 반짝이는 플라스틱만 빼면 상당히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제이디솔루션(JDSolution) 돌피니어 JDR-100
제이디솔루션(JDSolution) 돌피니어 JDR-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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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부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총 3가지의 재질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귀에 닿는 부분은 부드럽게 러버코팅 처리 되어있고 인클로저 바깥쪽으로 플라스틱이, 케이블과 유닛이 연결되는 하우징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노즐의 길이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편으로, 일반적인 오버이어타입 이어폰들이 범용성을 위해 다소 긴 길이를 갖는 것에 비하면 짧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어폰 유닛의 크기가 작아 정착용에 관한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 이어가이드는 출시 이후 꾸준하게 제기되는 문제인데, 이어가이드의 형상을 자유롭게 조절하기 위한 철사가 없어 사용자의 귀 모양에 따라 착용감이 다소 갈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터치노이즈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오버이어 타입의 이어폰임에도 정착용이 되지 않아 발생 가능성이 꽤 있는듯 보입니다. 돌피니어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해결책도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방법인데, 이어가이드를 손가락을 이용해 돌돌 감아준뒤 몇 분 정도 고정시켜 주는 것입니다. 이후 감겼던 이어가이드를 풀어주면 처음에는 완전히 감겨있다가 점차 모양을 되찾는데, 처음의 형태보다 다소 감긴 상태로 고정되어 터지노이즈와 착용감이 해결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귀 모양에 맞게 조정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한 단점으로, 차기작에서 반드시 개선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이디솔루션(JDSolution) 돌피니어 JDR-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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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피니어의 Y자 분기점과 ㄱ자 플러그, 케이블 모두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Y자 분기점은 길이를 조절기는 없지만 꼼꼼한 마감으로 내구성에 문제가 없어보이며 금도금된 ㄱ자 플러그역시 꼼꼼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트위스트된 케이블위해 한겹 더 피복이 씌워진 케이블은 보기에도 튼튼해 보이며 오버이어 이어폰임을 고려해 약간의 탄성이 있어 잘 꼬이지 않습니다(탄성이 강할 수록 일반 커널형은 터치노이즈를 유발).
제이디솔루션(JDSolution) 돌피니어 JDR-100
제이디솔루션(JDSolution) 돌피니어 JDR-100
착용 모습입니다. 이어가이드 조정 후의 모습으로, 오버이어타입 다운 편안한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모델 분의 귀가 작은 편임에도 이어폰의 하우징이 크지않아 안정적인 착용이 가능하며 미적으로도 크게 튀지않아 다소 튀는걸 싫어하시는 분들도 마음에 드시리라 생각됩니다.
제이디솔루션(JDSolution) 돌피니어 JDR-100
제이디솔루션(JDSolution) 돌피니어 JDR-100
같은 SF드라이버를 사용한 만큼, 소니캐스트의 디락 플러스와 디자인을 간단히 비교해봤습니다. 단순히 구조적 차이 뿐만 아니라 돌피니어가 디락플러스에 비해 약간 더 비싼편인데 전반적인 마감 수준이나 디자인적인 완성도는 돌피니어쪽이 확실히 더 우수합니다. 물론 오버이어 착용만 가능한 돌피니어에 비해 디락플러스는 오버이어와 일반 방식 둘 다 착용이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 디락플러스가 마이크를 가지고 있지만 돌피니어는 가지지 않았다는 점도 차이점입니다. 디자인만 볼 때, 범용성은 디락플러스가, 음악의 전문적인 감상은 돌피니어가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이디솔루션(JDSolution) 돌피니어 JDR-100
지금까지 돌피니어의 디자인을 살펴봤습니다. 오버이어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유닛 자체가 작아 귀가 크던 작던 누구나 편하게 착용이 가능합니다. 이어가이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이어가이드의 기본 형태는 착용감에 다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귀에 맞도록 조절해주면 해결되므로 착용이 약간 애매하신 분들은 꼭 조절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미적으로 볼때 조형감이나 재질의 느낌, 블랙 색상으로 크게 튀지않는 점이 좋았으며 전반적인 마감이 좋아 내구성이 좋아 보이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기준타겟에 90%이상 부합하는 '원음' 사운드
돌피니어 JDR-100 하만타겟 보정 측정치 / 출저 : 헤비메탈할렐루야님 블로그(클릭시 이동)
돌피니어가 그토록 칭찬받는 이유는 바로 사운드입니다. 돌피니어의 사운드는 원음을 추구합니다. 저음, 중음, 고음을 가리지 않고 정확하게 들려주며 토널 밸런스가 아주 뛰어납니다. SF드라이버답게 초고음까지 아주 잘나오는, 전체적인 대역폭이 아주 넓은 이어폰입니다. 전 음의 양감과 균형이 비슷해 저음이 쿵쿵대거나 고음이 찌를듯이 강조되지는 않지만 정확하면서도 편안하게 음악을 들려줍니다.
고음은 해상력이 높은 소리를 들려주며 정확하고 거칠거나 깨지는 일이 없습니다. 높은 고역이 강조되어 공간의 탁 트인 느낌이나 하이앳의 찰랑임을 약간 강조할 뿐 전반적인 고음은 섬세하고 부드럽습니다. 치찰음과 같은 쏘는 자극적이고 쏘는 소리를 들려주지 않습니다. 특별히 초고해상도 이어폰답게 막힌 듯한 답답한 소리없이 넓게 펼쳐지는 공간의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중음 역시 아주 정확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보컬이 앞으로 튀어나오거나 뒤로 밀려나지 않습니다. 어떤 왜곡이나 마스킹도 없는 정확한 사운드로, 특히 중음의 해상력이 좋아 보컬이나 악기의 기음재생에 탁월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저음의 양감은 적당한 편이며 BA유닛을 사용한 이어폰처럼 아주 단단하게 끊어치는 느낌은 아니고 단단하지만 아주 약간의 잔향이 느껴지는 타입입니다. 양감이 많지는 않아 쿵쿵대는 펀치를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전반적인 그루브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돌피니어의 사운드는 저-중-고의 균형이 매우 뛰어난, 소위 말하는 플랫사운드로 어떤 음역대가 강조되거나 하지 않습니다. 강렬한 인상을 중시하거나 펀치감을 느끼기 원하는 유저들에겐 다소 심심한 이어폰이지만 왜곡없이 정확한 원음을 듣고싶은 유저들에게는 완벽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이어폰들이 대부분 저음과 고음이 강조되다보니 보컬을 중시하는 유저들이 듣기엔 보컬이 강조되었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균형을 중시하는 유저에게는 올라운드로 사용하기 좋으며, 기존 저음이 강조된 이어폰에 익숙하신 유저에게는 보컬위주의 음악 감상이나 소편성 악곡을 듣기에 좋은 이어폰일 것입니다.
디락플러스와의 비교
돌피니어 JDR-100 vs 디락플러스 DF타겟 보정 / 출저 : 헤비메탈할렐루야님 블로그(클릭시 이동)
아무래도 SF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인 만큼 기존 디락플러스와의 비교가 상당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외형적인 특징이 다른 것 처럼 사운드도 기존 디락플러스와 약간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측정치 상으로는 돌피니어가 저음이 약간 적고 중음과 고음이 약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실제 청감상으로도 같은데, 특히 중음 이후가 약간 더 강조된 점 때문에 디락플러스에 비해 보컬이 잘 들립니다. 디락플러스에 비해 DF타겟으로나, 올리브-웰티 타겟으로나 플랫에 좀 더 가깝습니다.
원음을 추구하는 완벽한 사운드
제이디솔루션(JDSolution) 돌피니어 JDR-100
돌피니어의 사운드는 원음을 재생함에 있어 완벽하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습니다. SF드라이버의 성능이 뛰어남은 이미 기존 디락시리즈에서 검증이 되었는데, 이번 돌피니어에서 좀더 다듬어져 더욱 정교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하이파이를 지향하는 이어폰중 가장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어가이드가 완벽하지 않는 등 여전히 아쉬운 점은 있지만 디락 시리즈의 내구성이 말이 많은 시점에서 적어도 내구성과 관련된 문제는 없는 점은 SF드라이버의 훌륭한 사운드를 듣고싶은 유저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곡을 만들어낸 원작자가 의도한 '원음' 사운드를 듣고싶은 유저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이어폰이며, 기존 저음이 강조된 이어폰에 비해 보컬이 잘 들리고 정확한 사운드를 들어보고 싶은 유저들에게도 추천드리는 제품입니다.
제이디솔루션의 돌피니어를 리뷰의 목적으로 리얼사운드 체험단을 통해 제공받았습니다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블로그 원문 : http://wlstjr201.blog.me/221254209623
현재 저의 최애 이어폰으로 등극한 제품입니다(!!)
댓글 24
댓글 쓰기 뱀님도 하나 겟하고 계시는군요 ㅋㅋ
최애 이어폰이라니 !! 그정도로 괜찮은가요?ㅋ
아........ 하나 겟하고 싶어집니다 ㅋㅋㅋㅋ
최애는 대체로 고정적이라지만, 좀애는 몇 개 있어도 되지 않나용? ㅎㅎㅎ
모델 분께는... 돼지를 잡아.. 저처럼 자유 (Freedom)을 드리세염.. 골드 (화이트)~~ ㅎㅎㅎ
https://www.0db.co.kr/xe/FREE/283666
자유2는 보컬이 묵직하게 들린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https://www.seeko.co.kr/zboard4/zboard.php?id=cool_review&no=538
궁금한 이어폰이예요 ㅋㅋㅋ
ㅎㅎ 방출이라기 보다는 모델분에게 제공될 가능성이 가장 높지요^^ㅋㅋㅋㅋ
모델분이 아주 맘에 들어하셨나봐요 ㅋ
오 좋와보이네요
괜찮으면 기추하려고 이어폰샵에서 청음했는데, 몰입하여 즐감하기에는 튜닝된 음색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DIRAC MK2도 비슷한 경우...) ^^;;;
SRH840의 음색을 플래그쉽으로 삼는 저인지라, FR을 비교하니 치찰음역 4~6kHz 차이로 쏘는 느낌이 남는 거더군요. EQ를 써서 4~6 kHz의 음압을 -2~-3dB, 그래프 기준으로 1kHz 대비 -4 ~ -5 dB로 해야 균형잡힌 음색으로 들렸습니다.
좀 더 부드럽고 휘어지도록 만들었어야 할 이어가이드 모양도 아쉬웠고, 터치 노이즈가 꽤 잘 전달되는 다소 뻣뻣한 케이블도 아쉬웠습니다.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