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발매된 젠하이저 케이블 비교 후기
후기를 작성할 수 있게 선뜻 빌려주신 호루겔 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_ _)
HD660s2 위주로 테스트하였습니다.
https://www.0db.co.kr/FREE/3664412
HD580과의 매칭과 간단한 정보는 위 URL을 참고하세요.
최신 케이블인 CH660P를 시작으로 80년대 구형 케이블까지 거슬러 올라가보겠습니다.
1. CH660P [HD660s2 4.4 밸런스드 케이블]
+ 밸런스드 출력은 저볼륨에서도 만족스러운 청취 경험을 제공
+ 번들답게 660s2의 포텐셜을 그대로 끌어내는 케이블(젠하이저는 번들이 최고)
+ 다른 케이블과 달리 600대비 강화된 중저역이 느껴지며, 보컬 위치 또한 정확함
+ 전반적으로 토널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스테이징 또한 헤드폰 설계 그대로 나옴
- 660s2 자체의 강화된 중저역이 약간 모멘텀스러움
- 이후의 케이블과 달리 헤드폰 자체의 아쉬움이 크게 다가옴
2. CH650s 4pin XLR 밸런스드 케이블
+ 밸런스드 출력은 저볼륨에서도 만족스러운 청취 경험을 제공
+ 정직한 4.4 번들과 달리 하이엔드 지향 사운드
+ HD800s를 HD800으로 만든듯 리니어한 중저음 기울기
+ 보컬부를 살짝 내리고 고음 끝부분을 들어올리며, 스테이징이 약간 확장됨
- 보컬 위치가 애매하며 목소리 양감 또한 자연스럽게 표현되지 않음
- HD800 초기 은색 케이블과 비슷한 단점을 지님(블랙 커넥터에서 개선되나 CH650s는 은색 유지)
- 예전에 잘 나가던 헤드폰의 약점들이 드러나는 듯한 끝 마무리의 아쉬움
3. 90년대 젠하이저 6.5 싱글엔디드 케이블
+ 젠하이저 최초 OFC 케이블
- 애매한 고해상도
- 저역과 고역 특정 지점에 강조가 있어 토널이 리니어하지 않음
4. 80년대 젠하이저 6.5 싱글엔디드 케이블
+ 전 영역 저해상도 사운드로 차라리 90년대보다 소리에 일관성이 있음
- 저해상도 사운드를 40년 후에 듣기엔..
- 정수리 기준 좌우 40도(합 80도) 이미징 훼손
- 중저역 부족으로 HD660s2 토널을 우상향으로 만듦
결론 : 젠하이저 케이블은 역시 번들이 최고. 커스텀 케이블을 넘어 자사의 고급 케이블보다 소리가 자연스러움.
댓글 13
댓글 쓰기맞습니다. 뜨레첸토 2021 튜닝도 기본 케이블&팁으로만 진행하였습니다.
당시 테스트 할 때 타사 케이블에도 매칭해봤는데 영 아니었네요 ㅎㅎ
저는 출력차이만 조금 느낄 뿐, 별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더군요.
언제나 멋진 정보 잘 익히고 있습니다.
그 시대의 헤드폰 (보내드린 것 중에는 580 precision이 맞을거 같네요) 에는 괜찮습니다.
반대로 밸런스드 케이블을 옛 헤드폰에 쓰면 뭔가 어색하다 싶을때가 가끔 있습니다.
(오래된 제품에 600옴이 많다보니 밸런스드를 쓰면 볼륨을 적게 올려도 된다는 장점이 있긴 한데...)
나름 그 시기에 맞는 케이블 매칭이 있더군요.
언제나처럼 멋진 글 감사드립니다. 별도로 적잖은 돈을 주고 산 ch800s도 있지만, 기본 4.4 케이블도 애용해주는 중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T1 기본 케이블과 같은 선재로 490pro 듀얼엔트리 케이블을 만들어 쓰고 있는데 젠하이저에서 추가 악세서리로 하나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가능성은 무척 낮지만요. ...그냥 기케 2개를 묶어서 쓰는게 나으려나요.
선재도 선재지만 단자따라 소리 특성이 달라져서 오리지널리티를 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580 6.5젠더를 후루텍 젠더로 바꿔도 소리 뉘앙스가 달라지더군요. 나중에 글 올려보겠습니다.
한쪽 4핀 케이블에 좌/우 유닛 밸런스 구동에 필요한 심선이 다 있어서 한쪽만 꽂아도 밸런스 구동 가능하고요, 8심선을 분기점에서 4심선으로 나누어서 좌/우 둘 다 연결해주면 당연히 잘 되고, 좌/우 중 하나만 연결해도 잘 됩니다. 단 핀 배열은 양쪽 모두 위 그림과 같아야 합니다.
저는 실딩 제외 4심선을 사용해서 각각 2심선 씩만 연결해서 양쪽 케이블을 모두 연결해야 좌/우 다 나오는데, 좌/우 케이블을 바꿔 끼워도 소리좌우는 안 바뀝니다. 그래서 오른쪽 케이블 하나만 왼쪽 이어컵에 연결하면 케이블은 왼쪽에 연결되어 있는데 소리는 오른쪽에서 나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