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커 스페이스 A40

개인적으로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녀석입니다. 

1. 아담하고 고급진 케이스

무광과 유광이 적절히 균형잡혀 상당히 아름다운 녀석입니다.

가격만 놓고 보면 저가형에 속하는데 도저히 저렴한 외관이 아닙니다. 

전투형으로 굴리자니 케이스에 기스 생기는게 너무 아까워서 가방에 얌전히 넣고 다닙니다.

2. 작은 유닛

유닛이 작아서 귀에 쏙 들어갑니다. 콩나물형이 아니기 때문에 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긴머리 넘기거나 할때 귀에 걸려서 빠지지 않습니다. 클렌징 할때도 끼고있을 수 있어요.

3. 특이한 이어팁

이어팁 안쪽이 특이하게 생겼는데 여기에서 오는 이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소리에 대해서 무슨 차이가 있는지까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안쪽으로 이물질이 잘 안 들어가고,

귀털이 끼지도 않기 때문에 커널형 특유의 귀 간지러움이 없어서 그게 좀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통 밀폐감때문에 라지이어팁을 착용하는 편인데 이건 미들사이즈로도 잘 밀폐됩니다.

4. 쓸만한 노캔

노캔 특유의 이압감 때문에 집이나 사무실에서 항상 켜지는 않지만

집에서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 등이 돌아가거나, 설겆이 중이나,

대중교통을 타거나 혹은 그냥 카페에서 잠이라도 자고 싶을 때에 꽤 괜찮습니다.

5. 미친 배터리

노캔 없이 사무실에서 AAC나 SBC로 이용하면 하루종일 씁니다.

스펙상 10시간이라고 하는데 그전에 케이스에 넣게 되기 때문에 아직 한번도 바닥을 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LDAC켜거나 노캔 켜면 그만큼 줄긴 하지만, 그 줄어든 게 다른 이어폰 기본사용시간 정도 됩니다.

케이스포함 50시간 스펙입니다.

6. 멀티포인트

LDAC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멀티포인트가 됩니다.

아마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에겐 노캔과 함께 가장 효능감 있는 기능이 아닐까 합니다.

7. 다소 저역에 치중된 밸런스

개인적으론 이 부분이 공간이 넓게 펴지는 느낌을 얻는 대신

다른 소리가 마스킹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서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저도 기본상태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무조건 EQ를 적용한 상태로 씁니다.

8. 밸런스로 아쉬워하기엔 너무 괜찮은 드라이버 성능

EQ적용시 이어폰에 저장되어 다른 기기에 연결해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적용하는 EQ는 다음과 같습니다.

김모교수님 유튜브채널의 값을 참고했습니다.

이렇게 적용하면 '드라이버는 꽤 좋은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LDAC상태의 소리는 AAC보다 고역이 상당히 청량해져서 저도 주변에 한번씩 들어보라고 귀에다 끼워줄 정도입니다.

9. 이걸로 꼭 들어봤으면 하는 추천곡

아이유 - 라일락

뉴진스 - How sweet

콩콩대는 소리나 꾹꾹 눌러주는 소리들이 속도감과 방향감이 좋으면서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들립니다. 

그 와중에 보컬은 너무 드라이하지 않게 들려주어서 목소리만 들어도 표정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나온지 1년이나 됐고, 다른 무선이어폰들도 갖고있어서,

이걸 받았을 때 한번 뜯어서 써볼까 아니면 누구 줄까 고민했었는데요.

일단 사용하고 나서는 너무 마음에 드는 녀석이라 무선은 이것만 들고다니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