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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Topping A70Pro 사용기

플랫러버 플랫러버
201 10 14

이번에 새로 들인 A70Pro에 대한 사용기는 좀 일찍 올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젠 꽤나 오랫동안 들어왔던 헤드폰과 장비들이 있으니 이런 새로운 기기가 추가된 소리의 변화가 빨리 캐치가 되더군요.

그에 따른 사용 결론 또한 빠른시간에 도출이 되어서 이렇게 사용기를 올립니다.

 

먼저 제가 생각하는 꼬다리덱이든 포터블덱이든 라인아웃 단자가 아닌 헤드폰 단자를 이용한 이중앰핑에 대한 의견을 먼저 피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A70Pro를 일반적인 DAC구성의 라인아웃 단자가 아닌 모조2의 헤드폰 단자에서 출력을 뽑아 A70Pro로 증폭시키는 시스템을 구성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원래 이중앰핑에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순수한 소스 출력인 라인아웃단 과는 다르게 헤드폰 재생 만을 위한 크로스피드 등의 기교가 헤드폰 단자에 들어가 있으니 이걸 또 다른앰프에 라인아웃으로 입력해서 또 헤드폰 단자로 최종 출력한다? 두번이나 헤드폰 단자용 변환을 거쳤으니 상당히 열화된 소리가 아니겠는가 하는 거였죠.

 

하지만 영디비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이중앰핑 조합을 즐겨 사용하고 있으며 만족감 있게 사용한다는 의견들을 접한 다음 제가 실제로 시도해보니 조합에 따라 뚜렷한 청감적인 향상을 느낄 수가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요즘의 측정치 좋은 기기들의 소스는 한두단계 더 거친다고 해도 헤드폰에 뚜렷하게 열화로 나타나진 않는다는 것이죠.

 

그리고 한가지 더 생각해 볼 점은 우리가 듣는 헤드폰의 소리는 좌, 우 스테레오 각각의 채널을 따로따로 증폭해서 전기 신호보다 열화가 심한 드라이버 변환된 음파를 귀를 통해 들어와 뇌에서 좌우를 합쳐서 듣는다는 사실입니다. 그 최종 결과물 그대로 증폭을 한다고 착각을 하면 무조건 열화된 이중앰핑이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습니다.

 

열화가 되기전 좌우 각각의 순수 전기 신호를 측정치가 뛰어난 앰프에서 좌우 따로 깨끗하게 증폭한 다음 해드폰에 전달한 후 최종적으로 뇌에서 좌우가 합쳐지는 소리는 청감상 주파수 대역의 확장 및 스테이징의 확장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잡설이 길었는데 이제 이번에 제가 입수한 A70Pro에 대한 내용을 간략히 요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단 앰프의 소리 파악이 쉽고 빨리 끝났는데 모조2 단독, 진공관 앰프, 익숙한 G5의 앰프 등등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KakaoTalk_Photo_2024-06-04-20-41-19.jpeg.jpg

 

1. 측정치와 출력면에선 최고에 가까운 스펙의 거치형 프리앰프겸 헤드폰 앰프

 

2. 실제 청감상 대단히 깨끗한 증폭이 됨을 느낄수 있음. 너무 깨끗해서 앰핑이 되는지 느낌이 거의 없는 로우게인, 청감상 뎀핑감 증가 및 주파수 반응의 확장으로 재미의 요소가 추가되는 하이게인. 앞으로 주로 하이게인으로만 사용할 것 같음.

 

3. 다소 냉냉한 토핑 G5의 소리보단 상대적인 웜함이 느껴짐. 하지만 전반적인 앰프들 중에선 쿨앤클리어 경향임.

 

4. 소리면에선 모조2 조합엔 냉냉한 G5의 조합이 더 좋았던 것 같음. 내가 가진 헤드폰 들은 G5 정도의 출력이면 출력면에선 충분하다는 걸 알 수 있었음. 다만 NA70P는 비로소 A70Pro를 들이고 나서야 제대로 구동되는 느낌이 확실히 듬.

 

5. 사실 소리 만족도 보단 거치형의 사용성이 훨씬 감흥이 큼.

 

6. 리모콘을 이용한 편리한 입출력 조절, r2r 래더 볼륨 채용으로 임벨 없는 정확한 볼륨 등등 포터블에선 누릴 수 없는 편리함이 거치형의 존재를 돋보이게 함.

 

7. 갬성 넘치는 VU 미터로 사이티드 또한 매우 훌륭.

 

8. 새 장비인 경우 웜업 시간이 필요함. 하루 정도의 웜업을 하고 나서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오기 시작함. 처음엔 흐리멍텅 하고 부한 소리가 나서 본전 생각이 났었음...-_-;;

 

모조2 단독, 진공관 앰프 와는 확실히 차별되고 매력적인 소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비청해보니 측정치 좋은 소리라는 게 어떤 것인지 이제는 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치형을 망설이시는 분이 많으실 걸로 압니다.

요즘 포터블 급의 스펙이 좋아져서 충분히 거치형의 성능을 커버할 정도가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가격도 가격이고 가지고 다닐 수도 없는 거치형이지만 써보면 그 편리함에 큰 가치를 가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플랫러버 플랫러버
69 Lv. 96608/98000EXP

[Sources]

Apple Mac Mini M2

Samsung Galaxy Tab S8 Plus

Samsung Galaxy S20 Plus

iPhone SE2

Meta Quest 3

 

[Headphones]

Neumann NDH30  Topping A70Pro  Mojo2  Hugo M Scaler

Denon AH-D9200  Elemental Sherlock (GE 5654W)  Mojo2

Nerin NA70P MK II  Topping A70Pro  Mojo2  Hugo M Scaler

Phiaton MS500 Qudelix-5k

Sony MDR-1A Limited Edition  Meta Quest 3

AKG K245  Topping G5 

 

[IEMs]

Kiwi Ears Cadenza  Moonriver 2 Ti

Kiwi Ears Melody ∥ Questyle M15

64Audio U12t  Mojo2 Hugo M Scaler

Simgot EW200 ∥ Meta Quest 3 

 

[Wireless]

Sennheiser MTW 4

Samsung Galaxy Buds Live

Samsung Galaxy Buds2 Pro

Sony WH-1000XM5 

 

[Speakers]

Revival Audio Atalante 4 NAD M33

AudioEngine A2 ∥ Wharfedale PC-10A  Mojo2 ∥ Hugo M Sca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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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러너 로드러너님 포함 10명이 추천

댓글 14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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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뷰군요 하아 역시 언젠간 거치형을 하나 들이긴 하겠죠?... 그때 아련히 생각날거같습니다 ㅎㅎ
21:26
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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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러버
사망이슈가 있나유?
21:50
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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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핫
저 임티가 나올 정도로 작년초엔 이슈가 있었죠. 사망 사례가 다수 나왔었습니다. 작년 8월 이후론 개선품이 나와서 현재는 괜찮습니다. A70Pro는 앰프 사망의 밈이 되었죠. ㅋㅋ
21:52
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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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러버
아하 중고 사더라도 8월 이전제품은 절대 사면 안되겠군요 ㅡㅡㅋ
21:52
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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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핫

아 8월은 확실한 정보가 아닙니다. 사망했던 A70pro들이 8월에 개선된 신품 교체 방식으로 AS가 많이 되었더군요.

21:57
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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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러버
아하 그렇군요
21:59
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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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앰프인 것 같습니다. LCD 감성도 있구요. 

21:47
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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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훌륭한 지름입니다. 출력, 측정치, 어느 하나 밀리지 않는 최고의 기기입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부럽습니다
22:02
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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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 앰프 실제 성능은 어느정도 급이 되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게 되긴 하지만 

입출력 단자나 편의성등에서 차이가 크죠.

A70pro. 멋진 레퍼런스 앰프  종결기입니다.

02:33
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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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이후로는 급사도 없으니 최고의 기기 중 하나네요. 멋진 리뷰 감사해요 ^^
10:21
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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