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우의 걸작 S8(차이파이의 정석이자 교과서)

제가 들어본 모든 수월우 이어폰중 가장 걸작이라고 꼽으면서
동시에 들어본 이어폰들중 올라운더로 두루두루 총합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줄 수있는 이어폰중 하나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론 er4 소니 ier m7 수월우 s8즈음에서 굳이 더 위로 올라갈 필요가 없겠다고 느껴서
실제로 그 위로는 상급기를더 들이지는 않고 비슷한 성향을 가진 보급기나 전투용
혹은 아예 성향이 다른 음향기기들을 가끔씩 추가(가끔 맞나?ㅋㅋㅋ) 하는 정도입니다.

사실은 블레싱1부터 올라가서
블레싱1, 블레싱2 ,블레싱3
수월우 a8,s8 이런순서로 작성하려고 했는데
S8후기부터 기다리는분이 있어서 끝판왕부터 먼저 쓰고
다시 블레싱1부터 돌아갈거같네요

우선 수월우의 아름다운 클리어쉘이 시선을 강탈합니다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말로 BA가 8개가 들어있는지 세어볼 수 있는 재미도있습니다.
전작인 A8보다는 쉘크기를 작게하고 착용감 개선을 많이했으나
그래도 8ba를 다 넣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는지 착용감 이슈와 이압이 느껴진다는 후기들이 꾸준히 보이기에
이 부분은 가능하면 직접 착용해보고 체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압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귀모양과 우연히 매칭이 잘 된 경우인 것 같습니다

제가 수월우 블레싱 시리즈부터 후기를 쓰고 올라오려던 이유가 있는데요
수월우 A8,S8즈음 부터는 이어폰에서 최대한 스피커 소리를 담아내서 흉내내보려는 시도를 한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블레싱하고 바로 비교하면 블레싱은 이어폰스럽게 좀 더 직접음이 가깝게 직접 소리를 쳐주는 느낌이고
S8,A8부턴 어느정도 여유감있게 들려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블레싱 1,2 시리즈에서 약점으로 꼽히던 저역에서 사이즈가 큰 BA를 넣어서 전작의 퍼지면서 다소 흐린 저역을
웅장하면서도 선명하게 내는대에 성공했고
블레싱2에서 느껴지던 약간의 보컬착색,고음착색 부분까지 핀셋처럼 제거해서 좀 더 원래 소리에 가깝게 
정직한 튜닝을 해냈습니다 7K부근에 좀 더 딥을 주고 초고음 딥피크까지 더 줄여서 상당히 원음에 가깝다는 느낌이 듭니다

순수하게 드라이버 성능만으로 크게 개성없이 튜닝되었다보니 크게 호불호를 타지도않고
출시된지 몇년이 지나 단종된 지금도 꾸준히 중고매물이라도 구하자는 수요가 끊이질 않습니다
더욱이 일일이 언급하진 않겠지만 이후에 나온 차이파이 후속작들 상당수가
수월우 S8과 비슷하게 튜닝되는 경우도 많지요

제조사가 직접 밝힌 스펙에 따르면




좋은 재료가 한가득인 요리가 맛이 없기 어렵듯이
소니온 놀즈 소프트이어스 ba를 넣고 타겟에 맞게 튜닝한 이어폰에서 좋은 소리가 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제조사가 제공한 ba 드라이버들의 이미지입니다



아마도 가장 오른쪽의 큰 ba 2개 가 소니온 37로 저음을 담당
가운데 4개가 소프트이어스 D-MID B BA로 중음을
제일 왼쪽의 놀즈 SWFK가 고음 초고음을 담당하도록 튜닝된 것 같습니다.
소니온의 큰 사이즈 BA는 dd보다는 빠르고 선명한 ba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어느정도의 공간감과 잔향이 느껴지도록 큰 사이즈로 설계한 듯하고
놀즈 ba의 중고음 이후의 해상도는 워낙 유명한 부분이니 
이들의 조합이 얼마나 좋은 소리를 내주겠습니까!



제조사가 제공한 측정치입니다
수월우 s8이 초록색, 수월우 타겟(VDSF)에 거의 일치하는 모습입니다

확실히 다중듀서가 잘 만들기만 한다면 타겟에 정밀하게 맞추기도 좋고
대역별로 잘 내주기 유리한 조합으로 분배하는 효과까지 더해지면 잘맞는 타겟에 시너지를 더할 수 있습니다



크리나클 2020 타겟과 맞춰보면 적당히 저음이 강조되있으면서 전체적으로 타겟에 잘 부합하는 모습인데요
지금 리뷰쓰면서 알게된것인데 
크리나클 2023 타겟에 맞춰보고 더더욱 놀랐습니다



수월우 S8은 2019년말쯤 나온 이어폰인데 요즘 타겟에 부합하는 트렌디한 튜닝이라는게 참 경이롭습니다
사실 어떻게보면 수월우 S8이 히트하고 그 후의 제품들이 수월우 S8과 유사한 밸런스로 튜닝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지금의 차이파이의 정석이자 교과서가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헤메님이 측정한 S8의 DF보정 , 역시 7K에 적당히 딥이 들어가있고 저음부터 완만하게 내려오는 모습이 안정적입니다



이쪽은 하만타겟에 보정한 것인데
확실히 처음 나온 2019 하만타겟은 극저음이 많고 5~8k부근이 많은게 늘 지적되긴했습니다
v자로 들린다는 의견도 심심치 않게보였지요
이때의 하만타겟 기준에선 극저음과 7k에 딥을주고 초고음은 조금 강조되어야 오히려 진짜 플랫한 소리에
더 가까운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수월우의 블레싱2와 S8이 대히트를 치고 좋은평가를 받기 시작하면서 차이파이에대한 인식이 바뀌고
차이파이도 정말로 수준높은 좋은 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는 인식이 시작되면서 차이파이 시대를 열어준게
수월우라고 생각합니다 나온지 5년이 되가는 지금에도 유효한 정석적인 사운드과 좋은 성능을 가진
아직도 회자되는 수월우의 걸작이고 제가 좋아하는 손꼽는 이어폰이기도합니다
단종되서 구하지 어렵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들어보고 취향에 맞으면 들여도 될 좋은 이어폰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