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우의 축복 시리즈 블레싱2 dusk(크리나클 콜라보)

개인적으로 수월우 블레싱 시리즈를 참 좋아하는데요
블1
블2 2개 , 블2 dusk 2개
블3
이렇게 블레싱만 6개를 갖고있네요;;
이번엔 그중 블레싱2 dusk에 대한 썰을 풀어보고자합니다.

음향 리뷰어이자 대규모 이어폰 헤드폰 측정치 사이트를 운영중인 크리나클과 콜라보한 이어폰들은
지금와서는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수월우의 블레싱2 dusk는 크리나클 콜라보 제품 중 하나입니다
사실 블레싱2도 밸런스적인 아쉬움이 있거나 이렇진 않아서 어떻게 나올지 기대됐었는데요
결과적으로 하만타겟에 가까운 올라운더 스타일로 출시되었고
그 후에 나온 크리나클 콜라보들도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안정적인 판매수익을 위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블레싱2와 디자인이나 드라이버 구성등은 사실상 같고
실버 플레이트에 dusk라는 글자가 써져있는 차이정도입니다.



패키징의 캐릭터는 이번엔 안경을 쓴 모습으로 바뀌었네요



이렇게 포토카드(?)도 넣어줍니다 
뒤집어보면



이렇게 측정치도 동봉되어있습니다
1개만 샀더라면 개별측정치인가! 라는 착각을 할 수도있었을 탠데
하나 더 구입해서 확인해본 결과(?)
그냥 샘플 하나를 측정한 측정치를 똑같이 넣어준거였더라구요
이 부분은 좀 아쉽긴했습니다
에티모틱의 er4sr과 xr에선 각 제품별로 직접 일일이 측정치를 동봉하고
좌우 매칭까지 해주는데 말이죠 심지어 서로 다른 er4끼리 측정치를 봐도
서로 1db이내로 좌우편차가 들어오더라구요 ㄷㄷ;;
에티모틱도 언젠가 또 차차 썰을 풀어야합니다 리뷰 올릴게 한가득....

잠시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다시 수월우로 돌아와서
수월우 블레싱2 dusk도 다중듀서임과 측정편차를 감안하면 좌우페어매칭은 상당히 훌륭한 편입니다



크리나클의 블레싱2 dusk 측정치입니다
요즘 기준에 딱 맞는 정석적인 튜닝입니다

블2와 비교해보면



측정치끼리 제조편차나 측정편차가 있지만 대체로
극저음부터 저음까진 일관되게 좀 더 올라왔고
고음과 초고음이 살짝 내려가있는 모습입니다
원래 버젼인 수월우 블레싱2의 고음 착색이나 샤한 느낌 개성이 살짝 사라진 아쉬움이 있는 반면
적당히 저음도 받쳐주면서 나머지 대역은 고음 착색감이 거의없이 타겟에 거의 딱 맞는 밸런스를 하고있습니다



상급기인 s8과도 상당히 비슷해진 모습입니다
얼핏 들으면 s8과 밸런스상으론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s8쪽이 고음착색감은 덜하면서 초고음의 양감이 더 많아서 밸런스도 더 안정감있고 
이런 밸런스적 변화에 드라이버의 성능이 더 좋다보니 전체적인 해상도가 더 높게느껴지긴합니다

많이들 들어보셨을 트루스이어의 제로 레드와도 비슷한 밸런스인데요



크리나클이 어떤 이런 정도의 밸런스로 콜라보를 자주 만든다는 어떠한 일관성을 볼 수가 있습니다.
트루스이어의 비교적 최근작인 노바와도 거의 같은 밸런스를 하고있는데요



밸런스는 비슷하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노바쪽은 묘하게 저역대가 일체감없이 좀 따로 우퍼를 튼거같이
저음이 이질적으로 들리는 느낌이 있고 이때문에 극저음이 fr상으로 보이는 것 보다 더 많게 느껴지기도합니다
(물론 이 부분이 오히려 저역의 펀치감이 좋은걸로 다가와서 좋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블레싱2 dusk는 다중듀서이지만 저역의 양감이 올라왔음에도 어색하지않고 일체감있게 좋은 저음의 소리를 들려주면서
블레싱2와 나란히 비청해보면 이게 같은 이어폰 시리즈가 맞나 싶을 정도로 차분하면서 정돈된 중고음과
안정적이게 울려주는 적당히 강조된 저음을 들려줍니다
전작이 여보컬로 유명했는데 블레싱2 dusk로 오면서 아 요즘 많이 나오는 표준적인 밸런스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라운더로 두루두루 요즘곡들을 듣기에 딱 좋은 밸런스로 잘 튜닝되었습니다
전작이 요즘 기준에선 저역의 양이 적은데다가 고음 착색감까지 있어서 저역이 좀 더 탄탄하게 받쳐주는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수요가 제법 있었던듯 합니다.
개인적으론 한 동안 그때그떄 기분따라 블2와 블2 dusk를 바꿔가면서 사용하던 기억이있네요
에티모틱의 er4sr과 er4xr
젠하이저의 hd600과 hd650
씨오디오의 유메와 유메 미드나잇 등등(이런것들도 다 썰을 풀어야...)

이렇게 고음이후를 살짝 낮추면서 저역을 강조하는 변형판 모델이 꾸준히 나오는걸 보면
역시 기분에 따라 바꿔가면서 듣는 재미가 솔솔한것 같습니다.
수월우 블레싱2도 충분히 좋았다고 느낀분들은 굳이 더 들일 필요는 없을 듯하고
올라운더 이어폰이 하나쯤 있었으면 한다거나 수월우 블레싱2에서 저역이 좀 더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
지르기 딱 좋은 이어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