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우의 축복 시리즈 블레싱3
사실 이번 블레싱3은 정석적인 사운드나 호불호갈리지않을 보편적인 사운드는 아닌 듯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비슷비슷한 리뷰들을 많이 접했을 거라고 생각하긴합니다.
사실 전작의 블레싱2는 제조사에서 밝힉 있는것처럼 정확한 소리보다는 감상에 젖는 느낌의 튜닝을 추구했다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플랫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으면서 저음이 잔향감있게 나오면서 고음 초고음이 살짝 강조된 사운드에서
저역이 퍼지는 느낌이 드는것에 대한 아쉬움이나 개선판이 나왔으면 하는 의견들이 제법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럴때는 크게 2가지방식으로 변형판이 나오는데요
1.아예 저역의 양감자체를 올려서 고음 초고음이 좀 묻히더라고 확실히 존재감있는 저역을 들려주는 쪽(블레싱2 dusk)
2.저역의 잔향자체를 줄이거나 반응속도를 빠르게하자(블레싱3 혹은 ba로 바꾼 s8 등등)
이중에서 블레싱3은 저역의 잔향자체를 거의 삭제하는 수준으로 사운드가 바뀌게됩니다
블레싱3부턴 유닛 모양도 조금 바뀌고 평면형 플레이트가 좀 더 반사되는 곡면형으로 바뀌었습니다
드라이버 구성도 블레싱 1,2 까진 1dd+4ba였는데
특이하게도 2dd+4ba로 구성이 바뀌었습니다
상자의 캐릭터도 새로 나왔네요
패키징 상자도 커지고 상자를 열때 슬라이딩같은것들도 되는데 사진찍기가어려워서 패스를...
파우치도 흰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블3의 저역에는 특이한 점이 있는데요 구조적 변경과 설계구조때문인건지
흔히들 저역을 설명할때 말하는
attack/decay/sustain/release에서
ad까지는 잘 들리는데 sr쪽이 빠르게 사라진다라는 느낌을 넘어 뭔가 좀 편집되서 짤린 느낌이 듭니다
ba드라이버의 저역이나 평판형의 저역이 반응속도가 빠른것과는 결이 다른것이
이쪽은 그야말로 급격히 작아지면서 흔적은 남아있는데
블3의 저역은 반응속도가 빠르다는 느낌보단 컷팅되서 노캔마냥 흡수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덕분에 어떤 장르에선 저역의 마스킹없이 여성보컬이 더 또렷하게 들리기도하지만
또 적은 수의 리얼악기에서 보컬중심인 곡들에선 섬세한 감정표현의 디테일들(숨소리 라던가)이 살짝 같이 짤리는 느낌도듭니다
비교적 빠른비트와 복잡도가 높은곡에서 저역을살짝 짜르고 여성보컬을 강조해서듣고싶다 라는 목적이면 딱 맞을것이고
저역이 중심이되는곡이나 섬세한 감정선표현이 중요한 예전곡들이나 발라드곡에선 다소 왜곡되서 들리는 느낌도 듭니다
이렇게 저역의 느낌 변화에대한 썰을 풀고난다음 블2와 블3의 fr을 비교해보면 수월우의 의도를 어느정도 예상해볼 수는 있을것입니다.
저역의 잔향을 잘라낸대신 극저음의 양감 자체는 오히려 올라갔고, 저역에 묻힐 수 있는 보컬대역대와 초고음을
조금 더 잘 들려줘 보겠다 라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대략적으로 요약하자면
1.나는 그냥 원래대로의 소리에 가까운 블레싱을 원한다 -> 블2나 블2 dusk
2.여성보컬을 마스킹하는 저역을 치우고 여성보컬 위주의 소리를 들려줘 ->블3
대략 요렇게 고르시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ㅋㅋㅋ
댓글 16
댓글 쓰기ba나 평판형이 반응속도가 빠른것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론 이미 정석적인 튜닝의 이어폰들이 많아서 그런지 색다르고 재밌긴했는데
호불호가 꽤 갈리더라구요 ㅋㅋㅋ
다만 호불호가 갈릴것이니 그 부분은 확실하게 서술해봤습니다 ㅋㅋㅋ
전 저음도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잔향감 그걸 잘 분간을 못 해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드네요;
보컬 쪽은 다 부각되는 느낌이라 여보컬이 좋은 기기지만 남보컬도 그렇게 밀리지는 않는 느낌이네요
저음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불호였습니다.
그리고 엠핑을 어느정도 주지 않으면 존재감이 워낙 적다보니 다소 아쉽지 않나? 싶었네요.
당시 같이 갖고 있던 보컬폰 중에 난나2 역시 저음이 엠핑을 해주지 않으면 존재감이 다소 약한 편이나 보컬과 숨소리 등에서는 블싱3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거 같습니다.
난나2쪽이 저음의 자연스러움에서도 더 우수했던거 같고요.(양은 적긴 하지만..?)
S8을 같이 갖고 있던 시기였는데 블3,난나2,s8 세기기 중에 오로지 여성 보컬만 봤을 때는 난나가 전체적인 밸런스로는 s8 블3은..뭐랄까..? 셋중에 내세울만한게 없었던거 같습니다.
다만 상대했던 두기기 체급이 아무래도…꽤나 차이가 나서였을거 같기도 하네요.
아무래도 블3은 저역이 보컬은 좀 가리는 곡들을 들을때 이걸 변조해서 들려주는게 딱 매력포인트고
올라운더로 쓰기엔 한계가 명확합니다 비슷한 급의 블레싱2 dusk쪽이 올라운더론 더 나은듯요
말씀대로 전대역 쏟아지는 음원이라면(밴드 곡들?) 아마 동급기에서는 꽤나 괜찮은 선택지일 가능성도 있을거 같네요.
당시에 아쉽게도 발라드만..듣고 판단을 해버린건 아닌가 생각이…듭니다.(아이유❤️가 잘못했네요!!ㅋㅋㅋㅋㅋ)
[Reference] : 카스타드, 「수월우의 축복 시리즈 블레싱3 - 영디비」 https://www.0db.co.kr/?document_srl=3955886&comment_srl=3956637&mid=REVIEW_USER&act=dispBoardContent.
저도 같은의견입니다 아무래도 발라드에선 어차피 보컬을마스킹할만한 저음이 많지 않아서 긍정적 효과는 적은반면
오히려 보컬의 잔향까지 삭제되서 디테일한 감정선 표현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다만 아쉬운 점을 얘기하다보니 동어반복을 했군요.ㅎㅎ
대부분 동의하고 당시 갖고 있던 녀석들과의 비청기도 첨언을 했습니다.
좋은 리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