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hd800s 사용기
청음샵 들를 적이면 이 녀석을 꼭 듣고 왔었지요... 헤드폰을 잘 못쓰는 저도 매우 탐이 나던 hd800s, 그 소리는 여태껏 뇌리에서 잊혀지지가 않았습니다...
문제는 결국 주체하지 못하고 지름병에 걸리게 한 원흉이기도 하다는 거... ㅋㅋㅋㅋ;; 뭐 이미 지른 마당에 잘 써보렵니다 ㅎ
서론은 이쯤에서 하고 짧게나마 사용기 적어봅니다!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그다지 글재주가 없습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ㅎㅎ;;)
1. 외관, 구성
외관은 만듬새나 마감도 수려하고 깔끔한 편입니다. 다만 재질이 플라스틱인지라 가격대에 비해서는 살짝 아쉽긴 합니다...
내구성이 살짝 걱정되기도 하지만 조심히 다룬다면 그리 신경 쓸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겉면부 그릴과 각인된 "High Definition Driver 300 Ω"라는 글귀, 묘한 삼각형 디자인이 800 시리즈만의 매력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구성품은 진짜 별 거 없습니다... 헤드폰 사용에 관한 설명서와 여분의 케이블 (현재 펜타콘 4.4 밸런스드 케이블로 연결해서 파우치에 들어있는 건 6.3mm 케이블입니다), 그리고 저 커다란 궤짝처럼 생긴 보관함이 전부입니다 (+4g짜리 usb 하나?) ... 진짜 음질에 몰빵하고 구성품은 너무 허접한 거 아닌가...;;
2. 착용감
(구도가 이상하게 나와서 온전히 담지는 못했네요 ㅠㅠ...)
대체로 착용감은 그럭저럭 편안합니다. 330g 정도로 플래그쉽 오픈형 중에서는 비교적 가벼운 편이에요! 장력도 600시리즈에 비해서는 매우 적어서 헤드폰을 잘 못 쓰는 저도 꽤나 사용하기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1시간 넘게 착용하면 뒷목이 아프긴 마찬가지라...;;
특히 57mm에 달하는 다이나믹 드라이버 때문인지 제 머리의 1/3을 다 덮습니다 크기가 무지막지 합니다 ㄷㄷㄷ
3. 사운드
800s 소리는 전부터 익히 들어와서 달리 설명할 길이 없네요...ㅋㅋ;; 그저 완전무결한 사운드가 하나 있다면 그것이 hd800s가 아닐까...
청음은 대충 m11s에 직결로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출력이 딸리지는 않을까 걱정되었는데 4.4mm 밸런스드 연결이여서 그런지
어느 정도는 커버가 되더군요? (물론 그래도 70넘게 올려야 소리가 살아나지만...) 나중에 거치형 dac도 하나 장만해야겠습니다 ㅋㅋ;;
hd800s만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먼저 방대한 스테이징과 넓은 공간감을 들 수 있겠네요. 대구경 드라이버에서 울리는 드넓디 넓은 소리는 리스너로 하여금 멍을 때리게 만든다고... 진심 넋을 놓고 듣게 되는 마성의 사운드가 아닐까 싶은데요, 성향 자체도 올라운더에 가깝지만 특히 현악기를 표현하는 수준이 미쳤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의 그 첼로 소리, 바이올린의 소프라노 연주는 귀를 정화시키다 못해 거룩해지는(?) 체험을 하게 만들어주죠. 마치 관중석에 혼자 앉아 관현악단의 연주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이 든다고나 할까요 ㅋㅋㅋ 저음은 슴슴하니 존재감을 과시하지 않고 고음은 미쳐 날뛰는 묘한 조화... 어떻게 하면 소리를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을까 하고 고심해낸 흔적이 역력히 드러납니다 ㄷㄷ 역시 괜히 명기라 부르는 게 아니였네요!!
총평: 간지+음질 goat, but 가격대에 비해 구성품은 아쉽다...
아무튼 좋아 ㅎㅎㅎㅎ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1
댓글 쓰기글 쓰다가 웹 페이지 버그가 났어요...ㅠㅠ
존재하지 않는 스티커입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리뷰였습니다.
700 쓰고있는데
800s 사고싶어지네요.
700으로도 충분한거 같긴 하다는 생각 때문에 구매를 주저하는...
좋은 사용기 잘 봤습니다.
젠하이저의 플라스틱은 뭔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기...!
세카이 다이이치 데스!(이거 맞나요?)
世界第一です。(세카이 다이이치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