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은 맞지 않는 파이널 E3000. 사용후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천천히 적으려고 했는데 특가소식이 올라와서 ㅎㅎㅎ
점심시간에 대충 사진 찍어서 올립니다. ㅎㅎㅎ
파이널 오디오 E3000.
E시리즈는 편안한 음감을 목적으로 나온 시리즈로
파이널 식 대중적인 튜닝으로 큰 인기를 가지고 있죠.
특히 3000까지는 가성비도 정말 좋고 군더더기가
없이 그냥 사용성에만 모든 역량을 올인한 느낌이 듭니다.
파이널의 대표 시리즈의 중간에 위치한 제품인데
나랑은 너무도 맞지 않는 파이널로 더이상 e시리즈를
구매하지 않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이번에는 찬양이 아닌 컨플레인이 될듯 합니다.
E 500은 사실 규격외의 별종이고 ㅎㅎㅎ
E1000은 진짜 가성비를 추구하는 엔터리 레벨.
E2000부터 E시리즈가 시작이라고 하는데
E2000과 E 3000은 가격차이도 거의 없는
동급 기종인데 2는 발란스형 3은 저음 강조 튜닝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
파이널E시리즈의 본격적인 시작 중 하나인
저음강조형 E3000은 저의 청음 환경에 아주 최악입니다.
다른 모든건? E500과 동급이거나 조금이라도
업그레이드라고 할수 있습니다.
더 떨어지는건 가. 성. 비. 외엔 없습니다.
유닛은 알류미늄 외피가 더해졌고
유닛 노즐부 플라스틱으로 내부까지
플라스틱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겉은 유광알류미늄 통으로 쌓여 있어서
내구성도 좋을듯 하고 조금이나마 고급스럽긴 합니다.
사진은 없지만 아쉬웠던 케링케이스로
허접하지만 소프트 파우치가 추가 되었습니다.
두배가격에 합당 하는지는 조금 의심스럽지만
여러 방면으로 조금은 더 고급스러워진 구성이죠.
소리만 좋다면 여전히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도 나쁘지 않습니다.
E500 과 비슷하면서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음질.
저음 강조한 여전히 무리하지 않은 편안한 소리입니다.
튜닝성향은 저음 강조인데 살짝 과할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나쁘지 않았고
확실히 500보다 해상도나 디테일 스테이징등이
조금이나마 업그레이드가 맞는데...
그런데
저음이 많은데도 그걸 온전히 들을 수가 없습니다.
저음 외에도 음질이 저하 되는 거대한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오픈형?에 가까운 후면 벤트 구조.
저곳으로 노이즈가 유입됩니다.
볼륨을 키워서 음악을 높이면
외부 소음 유입이 거의 사라지는데
그러면 당연하게도 소리가 커지죠. ㅎㅎ
평소 작게 듣는 저에게는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소음이 없는 환경에서 들으면 됩미다만
50달러짜리 이어폰을 듣기 위해
소음 없는 환경을 찾아다녀야 한다?
집에 혹은 미리 셋업된 공간에서만 듣는게
아니라면 상당히 힘듭니다.
일반적인 청취환경에 들어도 볼륨이 좀더 필요하고
덕분에 구동력이 상당히 필요합니다.
모토 G play 폰직결로 들으려면 최대 볼륨....
음압유지 하려고 하면 강조된 저음 튜닝으로
저음 양감이 과다가 됩니다.
만능 범용팁이자 동봉팁인 파이널 E팁 대신
저음을 깍는 당삼체 이어팁이 매칭되어 있는 이유죠.
당삼체로 깍지 않으면 제가 듣기에도 발란스가
너무 저음쪽으로 기울어 버립니다.
성능이 500보다는 좋았지만 여전히 저렴한 성능이라
발란스의 치우침이 특장점이 아닌 약점이 되는
느낌입니다. 개성이 아닌 붕괴의 느낌이죠.
마지막으로 크기는 e500보다 작은데
무게는 은근 나가서 총알형의 특성상 이어팁만으로
버티기에는 무겁기에 착용이 좋지 못합니다.
E3000는 E500의 저음 강화형 업그레이드가
맞긴 한데 저의 사용환경에서는
오히려 다운그레이드이고 환경이 바뀐다 해도 2배의
가치가 있을지 모를 정도에 차이인데 실제 가격은
똑같이 이어팀의 가치를 빼면...
5달러대 30달러 6배가 되버립니다.
금속외장, 파우치, 조금 업그레이드된 음질...
후면 벤트의 소음 유입이라는 단점이 없다고 해도
과연 가치가 있는 업그레이드인지 확신이 안섭니다.
파이널 E시리즈를 모두 모아 보자는 계획은
1000보다 그냥 좋은 500.
3000보다 쓸모있고 가치가 높은 500때문에
그냥 시리즈에 관계없이 되는데로 모으자로
변해 버렸습니다. ㅎㅎㅎ
전 E 3000은 거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노이즈에 민감하지 않아서 혹은 음악을 크게 들어서
문제가 없다고 해도 노이즈만큼 더 크게 듣게 되고
그게 누적되다보면
귀건강에도 영향이 전혀 없지 않을 겁니다.
E2000은 3000과 거의 같은 구조라고 해서
건너 뛰었습니다.
계획데로라면
E500, ZE2000,E3000,E4000,A5000 이었는데
한개가 바뀌었고 3개가? 추가 될 찌도 모르겠네요.
댓글 5
댓글 쓰기들을만 합니다. 민감하지 않거나
원래 크게 감상하시는 분은 눈치 못첼 수도
있을듯 합니다.
그나마 조용한 장소는 나쁘지는 않은데...
E3000이 모시고 들을 레벨은 아닌듯 하네요.
외부 소리가 유입된다면 커널형 이어폰의 의미를 잃어버린 큰 단점이네요. 뒤쪽 벤트로 개방감이 확보되지는 않나요? 신규 폼팩터의 오픈형이라고 봐야할까요?
야외에서 쓰기는 힘들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