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갤럭시 버즈3 최종 사용기 - 오픈형 복귀 신고

"삼성전자로부터 제품 및 리워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푸른베어 입니다.

지난번에는 삼성의 새로운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3 제품을 첫인상 및 언박싱을 통해 소개를 해드렸었는데요. 열흘 정도 사용해보고 난 소감 및 후기를 전해드릴려고 합니다. 전문적인 음향 리뷰는 저보다 훨씬 더 심도있게 분석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저는 일반적인 실사용 유저 관점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버즈3: 오픈형, 버즈3프로: 커널형 *

- 디자인

이번 버즈3 디자인이 완전 풀체인지 되어 돌아왔죠. 기존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충전 케이스 비율에서 벗어나 가로로 조금 더 길쭉한 사이즈가 되었어요. 따라서 기존 시리즈와 케이스 호환은 불가능한 점 참고하시길 바래요. 

케이스 뿐만 아니라 이어버드 디자인에서도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기존에는 콩 모양과 유사한 형태였는데, 이번에는 스템형(막대) 디자인을 채택하였습니다. 사실 이어버드를 직접 제어할 때에도 터치 방식으로 이루어져 눌릴때 오작동의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스템을 통한 스와이프 및 핀치 컨트롤 제스쳐로 변경하여 색다름은 물론 오작동까지 줄여주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살짝 적응에 애를 먹었다가 몇번 쓰다보니 익숙해져서 이 방식이 더 좋다고 느꼈습니다. 참고로 노멀 모델은 블레이드 라이트는 없습니다.

- 크게 개선된 착용감

두 번째로 변경된 점은 커녈형에서 오픈형으로 변경되었다는 것인데요. 전작인 버즈2나 2프로 둘다 커널형이였고, 마지막 오픈형이 무려 4년 전인 버즈 라이브였으니 한동안 맥이 끊겨 있었죠. 오랜 시간이 지나고서야 다시 오픈형 이어폰이 출시되어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아무튼, 구조가 개선되어서 그런지 착용감이 이전보다 굉장히 개선되어서 마음에 듭니다. 아, 물론 저는 커널/오픈형 둘다 선호 하지만요..^_^

- *** 마음에 들었던 것 하나! -> 충전케이스 ***

무척이나 이번 시리즈의 충전케이스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위치 상 한 손으로 열기가 힘들었던(케이스 빼도 똑같았음) 전작과 달리, 여닫는 뚜껑이 엄지 손가락 하나로 여닫을 수 있게 제작되어 실용성이 한층 증가했다고 느껴졌어요. 사진이 쪼금 애매하게 나오네요..ㅜ

그 외에도 하단에 페어링 버튼이 추가되어 굳이 이어버드 양쪽을 누르지 않아도 되는 점 역시 소소하지만 플러스 요소이구요.

- 음질 및 ANC(Active Noise Canceling)

음질 면에서도 상당히 풍부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공간감 부분에서 가장 만족스러웠구요. 저는 고음이 강한걸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 편이기 때문에 고음 강조 EQ를 따로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풍성함이나 저음 강화를 사용해봤구요. 이번에는 향상된 24비트/96kHz의 SSC 코덱(기존 24비트/48kHz)이 들어가서 더 높은 해상도로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오픈형 구조에서 노이즈 캔슬링이 쉽지 않은 건 알고 있었습니다. 정신적인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 1세대가 대부분 저음부를 줄여준다고 느꼈는데 이번 버즈3는 중고음부까지 커버가 돼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 전혀 문제 없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들어갔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상황에 맞게 자동 조절되기 까지 하여 오픈형이 가지고 있었던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임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추후에 관련한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얼마나 더 좋아질까요..?!

- 말할 것도 없는 통화품질

사실 전작도 만족스러운 통화품질이였지만, 이번에는 어떻게 무선이어폰에서 이러한 통화품질이 나올 수 있냐는 것이였습니다. 스텐(막대)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통화용 마이크와 입 간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져 그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상대방에게 물어보면 알아듣지 못한 적이 거의 없었구요. 덕분에 되묻고 하는 등의 불편함을 덜 수 있었습니다.

- 갤럭시 웨어러블 앱 살펴보기 + AI 통역

이 모든 것을 컨트롤 하는 앱은 갤럭시 웨어러블에서 담당하고 있는데요. 추가적으로 바뀐 내용이나 추가된 내용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버즈의 모습을 One UI 컨셉인 상단 영역(보는 영역)에 크게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고, 하단 영역(컨트롤 영역)에는 노이즈 캔슬링 ON/OFF, 각종 제스쳐 제어 등의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는 앱입니다.

음질 및 음향효과에서는 입체감 향상을 도와줄 360 오디오 서라운드 효과, 이퀄라이저 등을 설정할 수 있구요. 특히 이퀄라이저에서는 이번에 사용자가 직접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써 말씀드렸지만 저는 풍성함이나 저음 강화를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다음 항목인 이어버드 제어에서는 핀치 컨트롤/스와이프 제스처를 통한 여러 동작을 수행할 수 있는데요. 볼륨 조절, 전화 받고 끊기, 재생/일시정지, 앞/뒤로 건너뛰기 등의 컨트롤을 할 수 있습니다. 원하시면 끌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 밖의 기능이라 하면 레이턴시를 줄여주는 게임모드, 기타 갤럭시 기기(북, 탭 등)와 빠르게 연결하는 끊김 없이 전환, 착용감지 테스트 등 다양한 기능이 있으니 갤럭시 버즈 기기를 쓰고 있으신데 아직 앱 사용을 안해보셨다면 본인의 입맛에 맞게 자유롭게 설정해보시기 바랍니다. 갤럭시 기기에는 기본 탑재되어 있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번에 강조한 기능 중 하나인 AI 통역도 들어갔는데요.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상단바를 내리면(와이파이, 블루투스 껏다 할때 쓰는 그 토글창) 통역 토글 버튼이 있는데요. 들어가보시면 버즈에 연결이 되어 있을 때 하단 아이콘이(평소엔 사진 속 영어 측과 같은 마이크 모양임) 버즈 모양으로 바뀌면서 본인이 말하는걸 버즈가 인식하여 스피커로 통역된 내용을 보내주구요.

반대로 상대방이 말하는 언어를 통역해서 본인이 착용하고 있는 버즈로 보내줍니다. 약간 숨겨진 기능 같은데 해외에 나갈 때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정리

갤럭시를 사용하고 계셨으나 오픈형을 선호하셔서 오랫동안 기다리셨을 분들에게.. 갤럭시 버즈3, 적극 추천드립니다.  2020년도 갤럭시 버즈 라이브 1세대 이후 4년간 오픈형이 나오지 않았으나, 버즈3를 통해 다시 오픈형 구조를 채택함으로써 기존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고, 훌륭한 착용감, 역대급 통화품질, 오픈형 구조의 한계를 뚫는 ANC 등 여러모로 만족스럽게 사용한 기기였습니다.  강조를 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AI 통역 기능도 재밌으니 외국인 분들과 소통을 하실 때나 다국어가 가능하신 분들 꼭 한 번 사용해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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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C UHQ(24-bit/96kHz) 오디오는 One UI 6.1.1 이상의 갤럭시 S24시리즈, S23시리즈, Z 폴드6, Z 플립6, Z 폴드5, Z 플립5, 탭 S9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지원 기기는 추후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