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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삼성 갤럭시 버즈3 프로 사용기 ::: 세 번째 프로,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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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0일 발표된 삼성의 새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3 프로는 삼성의 세 번째 프로 코드리스 이어폰입니다. 그만큼 상당히 많은 변화가 이루어진 세대이기도 한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개봉기 및 첫인상에 이어 지난 10일간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삼성전자로부터 리뷰 작성을 위해 제품을 대여받았습니다. 리뷰 포스팅 후 리워드를 제공받습니다.

 

 

노이즈캔슬링, 주변소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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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노이즈캔슬링(ANC)이나 주변소리듣기 기능은 이제 프리미엄 커널형 무선이어폰에서는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든 기능입니다. 버즈3 프로는 저번에도 소개 드린 것처럼 삼성이 처음으로 주변 환경에 맞춰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적응형 ANC를 처음 탑재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외형상 전작들과 달리 스템형 디자인을 갖게 되면서, 인이어 모니터처럼 귀에 깊숙하게 들어가기보다는(전작들도 착용 깊이가 다소 얕은 편이었지만) 귀 바깥에 얹히면서 타원형 이어팁이 이도를 전체적으로 커버하는 느낌의 착용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방식은 물리적인 차음성(PNI)에서 불리한데, 버즈FE와 비교하면 확실히 물리적인 차음성이 떨어지지만 신기하게도 버즈2프로와 비교하면 오히려 소리가 좀 더 잘 막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ANC 성능 자체가 전작보다 조금 더 나아진 것 같은 체감으로, 길거리에서 음악을 감상할 때 가장 영향을 주는 중저음대의 소음이 상당히 효과적으로 줄어드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말소리나 안내방송 등도 약간은 소리 크기가 작아지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보다도 더 인상적인 것은 주변소리듣기와 윈드노이즈 제거입니다. 일단 주변소리듣기 모드가 굉장히 자연스러워져서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은 것의 90% 정도 느낌으로 주변 소리를 듣고 대화를 하거나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주변소리듣기 모드 성능이 뛰어난 Top 제품들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입니다. 게다가 전작들보다 풍절음이 줄어들어 노이즈캔슬링 모드는 물론이고 주변소리듣기 모드에서도 강한 바람일 때 그르르르 하는 정도의 소리가 들어올 뿐, 음악 감상에 방해받지 않고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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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재는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서 주변소리듣기나 노이즈캔슬링의 경우 레벨만 5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적응형 ANC를 켜고 끌 수 없는데, 이게 간혹 작동이 한 박자 늦어 착용이 흐트러지거나 변칙적인 환경에 들어설 때 소음이 잠시 커졌다가 다시 줄어드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적응형 ANC 기능을 향상시키거나, 혹은 끌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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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측면에서는 기존 버즈2프로가 약한 V자 형태였다면, 이번에는 약간 소리가 따뜻한 느낌으로 저음부가 다소 강조된 소리를 들려줍니다.


​개인적으로 이어폰에서 선호하는 음색인데, 고음부가 피로하지 않아서 오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동시에 저음의 강렬함은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내에서는 저음이 약간 많은가-? 싶은 경계선 정도의 느낌이지만 밖에서 음악을 들을 때 딱 신나는 정도의 베이스가 울려줍니다.


OneUI 6.1.1 이상이 탑재된 갤럭시S23 이후 기기들에서는 24bit/96kHz로 연결되는데, 비록 사용한 기기가 갤럭시S21라 24bit/48kHz SSC 코덱으로 연결되었지만 그래도 소리가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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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처음으로 커스텀 EQ를 지원해서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내 마음에 드는 소리로 얼마든지 튜닝이 가능합니다. 9밴드 EQ이고 소리 조절이 꽤 잘 먹는 편입니다.


블레이드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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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모델에만 탑재된 블레이드 라이트는 뭔가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LED가 재밌습니다. 또 요즘은 낮에 날씨가 너무 더워서 주로 밤에 운동을 나가는데, 가로등이 없거나 약한 곳에서 내가 여기 있다고 확실하게 근처의 자전거나 차량에게 어필이 되어서 일종의 안전등 역할을 해줄 수는 있습니다.


​배터리 절약을 위해서인지, 블레이드 라이트를 활성화하더라도 충전 케이스에 넣으면 다시 다음에 꺼냈을 때 비활성화되어 수동으로 또 켜줘야 했습니다.


음성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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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3 시리즈는 스마트폰이나 이어폰을 조작하지 않고 음성으로 이어폰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요리를 하고 있거나 뭔가를 들고 있거나.. 등 손을 쓰기 어려울 때 유용한 기능입니다. 노래를 제어하고, 볼륨을 조절하고, 전화를 받거나 끊을 수 있습니다. ​


기능이 잘 작동할까 걱정했는데, 약간 바람이 불거나 차량 소음이 심한 야외 환경에서도 아주 잘 인식되었고, 꼭 큰 목소리로 부를 필요 없이 그냥 평범한 대화 정도의 소리크기로도 음성으로 곡을 제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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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딱 정해진 명령어에만 응답한다는 점입니다. 출시 시점인 현재 펌웨어에서는 조금이라도 다른 베리에이션에는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통화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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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형 디자인의 이점 중 하나는 마이크를 입 가까이, 그리고 입 방향으로 배치할 수 있어 통화품질에서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갤럭시 버즈3 프로도 그 이점을 살려 통화품질이 훌륭합니다. 실내에서는 물론 선명하고, 소음 환경에서도 주변 소음을 아주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목소리도 잘 전달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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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이나 갤럭시북 등 다른 삼성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다른 기기로 자동 전환 기능도 지원되어, 다른 작업을 하다가도 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배터리(재생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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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어떨까요? 스펙상으로는 ANC를 켜고 6시간, 끄고 7시간이라고 했습니다. 갤럭시S21에 SSC 코덱으로 연결해서 60% 정도의 볼륨으로 음악을 들어본 결과, 5시간 40분 동안 음악을 재생하고 배터리가 소진되었습니다. 스펙에 가깝고 업계 평균보다 살짝 긴 준수한 재생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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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로는 배터리를 3.2회 정도 추가 충전이 가능하고, 무선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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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삼성 갤럭시 버즈3 프로를 살펴봤습니다.


​이 제품은 네이밍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것이 바뀐 제품입니다. 이어폰 본체나 케이스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코덱도 최신 폰 기준 더 고해상도로 업그레이드되었고, 드라이버 구성도 평판형 드라이버가 새롭게 포함되었습니다. 블레이드 라이트나 음성 제어 등 재미있는 요소나 유용한 기능들이 추가된 점도 마음에 듭니다.


이어팁 교체 시에 극히 주의가 필요한 점이나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아직 적응형 ANC의 완성도 등 아쉬운 점들도 눈에 띄지만, 소리나 노이즈캔슬링/주변소리듣기의 성능, 풍절음 방지, 재생시간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는 잘 만들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갤럭시를 위한 플래그십 ANC 무선이어폰에 걸맞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갤럭시를 사용하고 있으면서 새 무선이어폰을 찾고 있는 분이라면 이 제품을 한번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bit.ly/0db_fix_3
*버즈는 24일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삼성전자로부터 리뷰 작성을 위해 제품을 대여받았습니다. 리뷰 포스팅 후 리워드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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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마리트 에르마리트님 포함 8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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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진 리뷰입니다 ; ㅁ;
23:55
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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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아름답습니다. 출시되면 버즈3 프로는 꼭 사서 테스트해보고 싶네요. ㅎㅎㅎㅎ
00:26
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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