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hz X Crinacle ZERO 2 간단리뷰
최근 중국제 가성비 제품을 주섬주섬 모으고 있는 중
제로2가 여러모로 인상적이라
한번 느낌을 공유해보고자 써봅니다
1. 구성품 및 외형
꼭 필요한 구성품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클립? 스트랩? 파우치? 없습니다
기본 케이블입니다
얇고 힘이 없습니다
코팅된 재질도 저렴함이 느껴집니다
촉감이 되게 끈적하다고 느껴지고
착용감이 아주 나빴습니다
왠만해선 케이블 가리지 않는데 이녀석은
통증 때문에 사용이 힘들었습니다
기본 이어팁입니다
색도 그렇고 촉감도 그렇고
고무장갑 느낌이 납니다
저는 사용해보니 저역이 빠지며 중음이 드라이했네요
유닛입니다
재질은 저퀄이지만 성형은 고퀄입니다
댐퍼도 착실히 넣어놓은게
어쨌든 유닛 소리만 좋으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개발철학이 담겨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싸구려 플라스틱이지만
케이블 각도도 고려해 2핀 단자가 구부러져 있습니다
2. 착용감
착용감은 케이블을 바꾼다는 가정하에
나쁜편이지만 불쾌함까진 느껴지지 않습니다
보어쪽 성형을 좀 더 완만하게 깎았다면 어떨까
그리고 굳이 각진 디자인을 가져가야했는가
두 가지 의문점이 드네요
3. 소리
이 제품 측정치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듣는 대로라면 보컬레인지에 살짝 피크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보컬의 시옷발음이 나올 때
살짝 쓸리는 듯한 치찰음이 조금 느껴집니다
저역 고역대는 완만하게 플랫한 느낌
전체적으로 튀는 소리 별로없고
정위감이 좋은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좀 드라이해서 재미없다고 느낄 수 있겠네요
그렇다고 힘없는 소리는 절대 아닙니다
특히 저역의 타악기 소리에서 훅 들어오는 펀치감
꽤나 좋습니다
1dd이지만 퍼지는 느낌이 없고 단단합니다
4. 총평
그래서 좋냐고 묻는다면 좋습니다
만족스럽네요
그러나 이 녀석의 가격은 오로지 유닛만의 값입니다
이어팁과 특히 케이블은 필수로 바꿔야 제 성능
그 두가지를 더 구매하게된다면
다른 선택지 또한 있습니다
대략 2만원 정도의 유닛값에
케이블, 이어팁까지 하면
3-4만원대의 다른 가성비 이어폰도 노려볼 수 있고
그 제품들보다 이 녀석이 좋냐고 묻는다면
흠... 글쎄요
여분의 이어팁과 케이블이 있다던지 하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 제품은 원픽이 되긴 힘들겁니다
다만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임도 분명하죠
5. 끝
당연하듯 만능인 선택지는 없네요
하지만 꽤나 만족스러운 놈이었습니다
1dd로 이 정도 깎았다는게 대단하네요
어지간한 기술력으론 힘들지않나 싶은데 말이죠
댓글 11
댓글 쓰기다만 저역은 이게 2만원이라는게 놀라울 정도로 단단하고 정교해서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론 어차피 구성품은 따로사야해서 이어팁,케이블빼고 유닛만 따로 팔면 어떨까?싶더라구요
그정도로 기케랑 이어팁은 정말 별로긴했습니다
리뷰 잘 보았습니다. ^^
확실히 트렌드가 다르네요.
해외쪽 평가는 사용성이 나쁘지 않으면서 미니멀한 케이블은
그다지 욕을 먹지 않고 오히려 호평도...
이어팁은 넣은것이 낭비... 쓰레기인것과
전작을 너무 우린 것+ 튜닝의 개성이 얕어진걸 비판하는 소리가
좀더 크고 저도 사용하면서 케이블에 대한 불만이 그리 크지 않았는데
플라스틱걸님의 사용기를 보니 정말 케이블도 너무 별로인게 새삼 느껴지네요.
그런데 케이블 업글해주고 이어팁 바꾸면 가격이 두배 이상이 될 듯 합니다.
당연하게도 원가 절감을 대부분을 케이블 이어팁 페키징에서 한듯 합니다.
아무리 쓸만한 케이블과 이어팁이 기본 제공이라고 해도
제로2가 그 가격으로 나왔으면 저는 절대 안 살듯 합니다.
유닛만 판다고 해도 별로 가격이 빠질것 같지 않고 그러면 더 많은 사람이 안살듯 합니다...
이어팁은 도저히 못쓰겠더라구요.
별매 하지는 않았지만 2쌍에 제로 이어폰 보다
비싼 이어팁을 장착해서 사용중입니다. 배보다 배꼽이죠.
다른 이어폰들이 많아서 제로2 자체를 잘 사용하지 않긴 합니다.
케이블 너무 저퀄이네요...
유닛에 한 돈 70퍼는 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