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짧은 그리폰 분해 리뷰(?)

이것도 리뷰라 불러야 할 지는 애매하지만, 어쨌든 이번에 청소 겸 분해해본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도 그리폰을 많이들 쓰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열심히 분해해봤습니다

1)분해 동기

 세가지가 있습니다.

1. 먼저 먼지가 너무 많이 쌓여 내부 청소를 한 번 해보려고 했습니다.

2. 그 다음으로는 배터리가 좀 많이 짧은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3. 배터리 스웰링이라도 있으면 알리에서 배터리를 구해다가 갈아끼울 생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결국 제 그리폰의 배를 갈라봤습니다. 

2)분해 사진 및 설명

일단 사진 이전에 저는 이쪽 전문가가 아닙니다. 조금씩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볍게만 봐주세요. 

또한, 사진이 많아 PC에서 보시는게 편할 것 같습니다.  

일단 윗면 사진입니다. 

 왼편의 ㄴ자 모양으로 ifi박혀있는게 배터리입니다. 다행이 스웰링은 없네요. 여러곳에서 스펀지 테이프로 충격 완화가 되도록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바로 OLED창입니다. 지금은 꺼져있지만, 밑에 켜둔 사진도 있습니다. 오른쪽에 글씨가 금색 글씨로 써있는게 되게 고급진 느낌을 주더라구요. 내부까지 신경쓴게 참 애플같...아니 변태같.... 어쨌든 그렇습니다.그 다음은 아래쪽에서 본 사진입니다. 여기서 생각보다 많은 부품들이 상당한 밀도로 집적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왼쪽의 사진은 OLED모듈 아래부분을 열심히 찍어보려고 한 결과입니다. 지금 보이는 부분이 헤드폰 앰프부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오른쪽에 살짝 3.5단자 가 보이죠? 저기 보이는 은색 원통은 아마 앰프부에 갑작스러운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있는 대용량 캐퍼시터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xbass 조절 스위치입니다. 저 부분에 생각보다 먼지가 엄청나게 많이 끼더구요. 저부분만 열어서 청소 여러 번 했습니다. 

 여기 보이는 것이 하단부 단자입니다. 저기 보이는 저 은색 부분이 아마 블루투스 등을 수신하는 안테나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아래 프레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저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파가 통할 만 한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단부 플라스틱 부분을 따라 휘어있게 설계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른쪽 위에 대각선 방향으로 있는 칩입니다. 검색해보니 컨트롤러 역할을 하는 칩입니다. 

 이건 왼쪽 위에 볼 수 있는 스위치입니다. 바로 ieMatch 스위치입니다. 저번에 저기에 먼지가 많이 붙어서 접촉불량으로 인한 좌우편차가 발생했었죠. 다시 한 번 솔로 청소해 줬습니다. 

거꾸로 찍히긴 했지만 윈본드 칩이 박혀 있습니다. 하나당 천원 안하는 칩인데요, NOR 플래시 메모리 칩입니다. 낸드 플래시와의 차이는 쓰기에 비해 읽기 속도가 빠르고 가격도 비쌉니다. 아래 표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yeji1214.tistory.com/20

아주 중요한 앰프부입니다. 사진상에서 보면 위아래로 거의 같은 구조가 있는게 보이죠? 좌우 밸런스 설계로 보입니다. 

 그다음 Xmos칩입니다. 데이터 연결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죠. H7 출시 초기에 xmos칩 부분에 문제가 있어 틱노이즈 발생 등 문제가 좀 있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오른쪽에 총알같이 생긴게 접지로 보입니다. 지금 보면 걸려서 안들어가는데 탄환의 탄두같이 생긴 부분이 눌려서 들어갑니다. 끝까지 끼우면 왼쪽 사진의 자국이 있는 부분에 안착(?)합니다. 

이게 겉부분 프레임입니다. 생각보다 두껍더라구요 어쩐지 막 떨구고 그래도 데미지가 잘 안들어가더라구요...

이건 제품 전원을 넣었을 때의 사진입니다.  

 액정은 예상외로 안티글래어더라구요. 저 모듈을 떼어보려 했지만, 나사를 풀어도 안뜯어지는 걸로 보아 안쪽에 접착제를 뜯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포기 ㅠㅠ

3)총평: 생각보다 많은게 들어가있는 그리폰이었습니다. 열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수강신청을 못한 저는 멘탈이 깨져있습니다. 그러므로 리뷰를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이건 .5느낌이라 리뷰 개수로 세지는 않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