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갓 ea500lm 리뷰

이벤트 당첨으로 받은 ea500lm입니다.

그냥 대충 찍먹하고 대강 간단후기만 쓴뒤 방치하려고 했는데, 들어보니 많이 좋아서 씁니다.

일단 10만원이라는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을 빼고 보더라도, 전체적인 빌드퀄리티가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유닛은 전부 금속입니다.(노즐까지!!)

정가가 10배에 가까운 제 ie600은 노즐이 플라스틱이라서 실망스러운것에 반해 이녀석은 노즐이 금속입니다. 그것도 3개나 넣어줍니다.

저는 일단 기본 노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은 고급스럽진 않지만, 알리 2~3만원짜리 싸구려 케이블보다는 완성도 있습니다.

이어팁 품질은 그저 그래서 저는 바로 박스안에 봉인하고, 얼마전 사온 아즈라 크리스탈로 갈아 끼웠습니다.

착용감은 10점 만점에 8점정도 줄수 있습니다.

아즈라 팁의 힘도 있겠지만, 특별히 덜렁이지 않고 귓바퀴에 잘 안착했습니다.

소리는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만족스럽습니다.

먼저 극저음은 나오긴 하지만, 존재감이 있다 정도이지 강렬하진 않았습니다. 드라이버의 극저음 포텐셜이 좀 좋은지 xbass를 동원해 극저음을 늘리면 꽤 받아줍니다.

단 극저음을 앰프단의 기능으로 억지로 늘렸을때는 나머지 음역대가 불안정해집니다. 재미로 한번씩 켜볼만은 하네요.

저는 저음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저음~중역대까지는 완성도가 높다고 느껴졌습니다. 타격감을 땅땅 때려주는게, 저음 위주의 edm이나, 드럼소리가 강한 락 음악에 아주 어울렸습니다.

중역대는 아주 만족스러운것까진 아니지만, 좋았습니다.

스네어 드럼을 땅 때려주는 소리도 듣기 즐거웠고, 남자보컬의 떨림도 좋았습니다. 여자보컬도 일반 대중음악 수준의 음역대까지는 부자연스러운곳이 별로 없이 완성도 높았습니다. 다만 바이올린 소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중고역대부터는 조금 아쉬운데, 딥과 피크들이 좀 느껴지고, 자연스러움이 좀 부족합니다. 대중음악 가수들의 대부분의 여자보컬에서는 괜찮지만, 저같은 중증 오타쿠들이 듣는 아주 높은 여자보컬에서는 부자연스러움이 바로 느껴집니다. 치찰음을 폭격하면서, 특히 보컬 음역대가 높은 러브라이브 snow halation은 도저히 못들어줄 수준이었습니다.

저음을 뻥뻥 때려주는 edm 말고, 고음의 전자음을 빠르게 쏘는 edm에선 처참합니다.

결론 : 대중가요, jpop, 악기연주등 대부분의 장르에서는 만족스럽게 쓸수 있지만, 고역대는 좀 불안정해서 전자음으로 고음을 강렬하게 날리는 edm이나 중증오타쿠용 10덕보컬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