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AIR M360 간단소감
왜 사진이 옆으로 자꾸 눞는건지 모르겠네요...
하튼, 어제 도착해서 들어보고 있는데, M360은 착용감은 커널형과 오픈형의 장점을 모아놓은 이어폰에 가깝고 소리의 특성은 전통적인 오픈형 이어폰 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대체로 모든 측면에 있어서 장단점은 오픈형의 그것을 공유합니다 . 다소 부족한 저음, 거의 없다시피한 차음성, 터치노이즈가 발생하지 않음 등등... 단, 커널형, 오픈형 두 종류 모두를 통틀어서 여태 착용해본 이어폰 중에 착용감이 독보적으로 좋다는 점이 어마어마한 장점으로 다가오네요. 오픈형 처럼 귀에 안맞는다고 흘러내리지도 않고요, 커널형 처럼 끼고 있을때 답답하고 귀에 습기가 차는 경우가 없습니다.
좀 과장해서 말씀드리자면, 뱅올 A8같이 전통적인 오픈형 이어폰들을 좀더 착용하기 쉬운 형태로 바꿔놓은 듯한 느낌이 나네요. "나는 오픈형 감성이 좋은데, 착용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커널형을 쓰고 있다." 라는 분이라면 충분히 투자하고도 남을 가치가 있다 봅니다.
일반적인 사용용도에 있어서는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는 커널형을 이길 수 는 없지만, 이 제품을 보면 커널형이 대세가 된 이후로 오픈형 감성이 반커널형 이외의 방법으로 살아남는 또다른 방식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한편, 종합적인 특성들 때문에 이 이어폰이 엄청나게 특출난 분야가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ASMR이죠... 독보적으로 좋은 착용감 + 오픈형 특유의 공간감 + 차음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변 소리가 들려서 보다 자연스러움 + 터치노이즈 없음 = 그야말로 ASMR 듣는데는 최고의 기기죠.
자기전에 빗소리나 모닥불 소리 같은 거 들으면서 들으시는 분이라면 ASMR 전용으로 m360만한 놈이 없다고 감히 추천드립니다.
가지고 있는 다른 이어폰들중에 몇개 뽑아서 비교샷 찍어 봤는데, 하우징이 정말 작네요... 제가 여태 본 이어폰 중엔 가장 작습니다.
하우징 크기 때문에 괴랄한 착용감으로 이름 날린 왼쪽 두놈에 비하면 진짜 크기가 극과극입니다. ㅎㅎ
이도 입구가 좀 넓으신 편인가 보네요.. 잘 맞으시니 다행.. 부럽..
저는 이도 입구가 좁아 16mm 이어솜으로는 오히려 압박감이 많습니다. 여러 번 시도해보다, 할 수 없이 에어튜브만으로 듣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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