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락(DIRAC) 이어폰 후기
부제 : 쿼드비트에 이은 한국 이어폰의 진일보.
먼저 디락에 대해 간단 설명하자면,
한국 음향계에서 유명한 이신렬 박사님이 유닛부터 제품 설계까지 한 SF드라이버가 들어간 첫 제품입니다.
DD(다이나믹 드라이버)유닛과 BA유닛의 장단점을 검토하시고, DD유닛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유닛 설계를 하였습니다.
DD 유닛을 여러겹으로 만들고 잔진동을 줄여 (비선형)왜곡을 최소한으로 줄인게 특징입니다.
심지어 디락의 경우 고역대가 상당히 평탄하게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깔끔한 고음을 내줍니다.
현재는 5만원 이하에 팔리는데, 그 이유는 SF드라이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시험작이기 때문입니다.
쉽게말해 레퍼런스죠. 이미 하만과 이야기가 오갈 정도로 우수한 유닛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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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노EQ로 들으면 저역대가 강하게 치고 들어오는게 느껴집니다.
DF타겟 지향 포낙 7년차 유저라서 그렇습니다.ㅎㅎ (스피커는 PSB Alpha B1)
역시 그래프가 말하는대로 성향은 크게 S8번들이나 쿼빗3에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고역대가 평탄해서 다른 이어폰이라는 건 확연히 느껴집니다. 차이 분명 존재합니다.
고역이 지저분하지 않고 쭉 뻗는 느낌.
요즘은 OW타겟도 괜찮아서 거기에 맞추어 파라메트릭EQ 먹였습니다.(온쿄 HF플레이어로 -5dB)
영디비 그래프를 기준으로 맞췄고, 1/3 스무딩이라도 저역은 고역과 달리 크게 스무딩에 영향을 안 받아서 아마 대충 맞을 겁니다.
고역대가 상당히 평탄해서 따로 고역 EQ를 맞출 필요가 없어서 좋네요. S8번들은 극고역이 뻗쳐서 폼팁을 끼우면서까지 낮췄습니다.ㅠ
이렇게 해서 들어보니 정말 좋네요.ㄷㄷ
당근 님인가? 좋은 이어폰은 음상이 머리 뒷쪽에 맺힌다고 하는데, 이게 거의 유일하게 음상이 뒤에 맺힙니다.
유닛이 작아 착용감도 정말 괜찮고, 더불어 차음성도 좋네요.
대신 이를 다물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소리차이가 나네요.
케이블은 좋은 것 맞고요, 수축튜브 처리해놔서 거치척거리지 않아 더 좋네요.
결론적으로 디락은 가격초월 명기입니다.
플랫 지향이면 EQ걸고 종결하셔도 좋습니다. ER4 극악의 착용감보단 이게 훨 나아요.
다만 파라메트릭 EQ를 안드로이드 전체에 먹일 수 없는게 아쉽네요.
댓글 8
댓글 쓰기착용감은 S8 번들이 정말 좋죠.
고역은 정말 좋습니다.
고오오오급화된 SF드라이버 이어폰이 출시되면 허영심까지 채워주는 완벽한 명기로 탄생될듯 합니다. ㅋㅋ 20만원 안쪽만되도 고민안하고 지를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