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디비 이벤트 DIRAC 후기
주말 지나서야 올 줄 알았는데 토요일인 오늘 왔습니다.
출시 전부터 이신열 박사님의 강좌나 공개된 FR등으로 관심이 많았던 제품인데 운 좋게도 영디비 이벤트에 당첨되어 사용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디비 운영자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초기 물량에만 증정한다던 세미하드 케이스도 함께 받았습니다.
금속 원통형 유닛을 보니 옛날에 사용했던 XBA - 100이 생각나네요. 디락의 하우징은 부드러운 촉감으로 마감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리뷰들에서 선재에 대한 불만이 많던데 실제로 보니 고급스럽거나 부드러운 질감은 아니였지만 충분히 유연하고 탄력이 적어 사용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 탄성이 과해 스프링처럼 혼자 말리는 커스텀 케이블 사용했던 경험을 떠올리면 이 정도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원가 절감의 흔적이라던 플러그쪽 수축튜브 마감은 생각보다 아주 적절한 탄성으로 잡아주고 있어 단선방지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어 보입니다.
Y분기점이나 마이크가 너무 아래에 있네 싶었는데 오버이어형으로 착용하니 정위치에 왔습니다. 오버이어 착용을 기본으로 두고 만든 듯 합니다. DAP으로 음악듣는 지라 볼륨버튼 없는 원버튼 마이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왠지 낯익은 마이크는 기분 탓일까요? ㅎㅎ
선라이즈님 리뷰처럼 EQ로 4~5db 눌러서도 들어보았습니다.
평소 워낙에 저음형을 들어서 일까요 EQ OFF 상태에서도 저음이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였습니다만 EQ먹이고 듣는것이 더 깔끔하긴 힙니다.
중음 고음 크게 빠지거나 찌르는것 없이 적절한 청량감으로 깨끗하게 뻗어 주는게 인상깊었습니다.
다만 평탄한 응답 때문일까요, 덕트없이 너무 깊숙히 찔러 넣어 압력이 안맞아서 일까요 일반적인 감도나 저항값인데도 볼륨을 다른 리시버에 비해 더 올리게 되더군요.
결론적으로 디락은 가격, 가성비 다 떠나 좋은 소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좋은 제품 사용 할 기회 주신 영디비 운영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댓글 5
댓글 쓰기저렴한 제품중에 이렇게 만들기 힘들죠
전 저음이 어느정도 있는걸 좋아해서 200만 -6정도 낮춰주고 그 이하는 2~3만 낮춰서 쓰고있네요
오~~ 빨리 받으셔서 다행입니다! 후기도 뚝딱!! ㅎㅎㅎ
지금 느껴보건데, -3dB정도면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초고역이 나름 있어서 그정도 올려야 균형이 맞더라고요.
-5는 초고역이 제법 느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