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테크니카 모니터링 헤드폰 m40x
밀폐형 모니터링이 필요할 때 애용하는 m40x 모델입니다. 폴더블이라 접어서 파우치에 던져 넣고 on-the-go로 가져 다닐 수 있습니다. 이 가격에 케이블도 탈착식입니다.
현재 한정판으로 매트그레이(MG) 색상도 판매하는데
꽤 고급진 느낌이었습니다만 전체가 통일된 블랙 색상도 매력이라면 매력이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길~
생각나는 대로 이것저것 정리해 보겠습니다.
소리:
고음 대역폭은 m50x보다 체감상 높았습니다. 디테일이 상당히 좋고 소리가 또렷합니다. 베이여만큼 벗고 싶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좀 강조됩니다. 상쾌하다가도 장르에 따라 오래 들으면 피곤할 수 있습니다.
베이스 카피하실 분은 m50x이 낫습니다. 그쪽이 서브베이스가 훨씬 잘 느껴집니다.
서로 등가교환한 모양이네요. (브로슈어에도 m40x은 flat, m50x은 deep bass라고 안내함)
보컬은 정돈된 느낌이고 전혀 강조되지 않습니다.
m50x은 보컬이 살짝 공격적으로 가까이에서 들립니다.
m40x도 잔향이 적은 편인데 m50x은 더더욱 모든 음을 평면적으로
뭉침 없이 하나하나 따로 펼쳐 놓은 느낌이라 모니터링하는 데 좋을 거 같습니다.
아마 둘 다 재밌는 소리를 원하는 사용자의 구미엔 맞지 않겠네요.
아, 그리고 내부가 궁금해서 뜯어도 보고 별짓 다 했었는데 그냥 쓰시는 것 추천합니다. 케이블 정리하며 부실한 납땜을 보니 구태여 건드리는 걸 권장하기가 꺼려지더군요. 제 귀로는 차이도 모르겠습니다.
m70x, msr7은 전형적인 오테 소리(?)라서 구매하지 않았으니 비교를 생략합니다.
피팅:
아슬아슬하게 어라운드이어입니다. 이어패드는 기분 탓인지 m40x은 단단하고 m50x은 푹신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타원형입니다. 육안으로 볼 때 사이즈는 똑같습니다. 커다란 원형이라 턱선쪽이 비던 dt770보다 전 좋았습니다. 차음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밀폐형이라 당연하지만 오래 쓰면 귀가 뜨거워집니다.
무게:
하필 정수리에 쿠션이 거의 없습니다만 m40x은 몸집이 작고 가벼워서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m50x은 장력이 너무 세서 턱이 얼얼하길래 억지로 정수리 밴드를 좀 폈더니 그때부터 위에서 누르는 무게 차이가 상당히 크게 느껴졌습니다. 플라스틱 아래에 최소한의 스폰지만 있는 모양입니다. 몸집 때문인지 헤어밴드 곡선 모양이 좀 다른데 두상을 많이 탈 거 같네요. 그래도 srh840처럼 톱니(?)가 누르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 가격도 싸고 거의 고정이라 아무 때나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 밀폐형 모니터링을 찾으시는 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댓글 5
댓글 쓰기m40x은 많이 가벼워요 ㅎㅎ~ 헤어밴드는 dt770pro가 예술이던데, 무게가 제법 있는데 전혀 안 느껴질 정도로 배분이 좋았습니다. 아주 얇은 메탈인데 머리에 맞게 잘 휘어요. 게다가 쿠션도 좋고 똑딱이 방식이라 김가루 날릴 때 교체도 참 쉬웠어요. 모니터링 아닌 밀폐형 중에서는 hd569가 정수리 쿠션이 좋습니다.
저도 사무실에서 애용하고 있는 m40x 사용기군요. 잘봤습니다.
m40x, m50x 둘다 같은 이어패드인데 이 패드가 참... 꽤나 딱딱합니다. 물론 기본패드만 사용해도 착용감이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아쉽긴 하죠.
메모리폼 계열 호환되는 패드로 교체하면 착용감이 상당히 개선됩니다.
케이블도 호환되는 짧은케이블(아마존/알리 m50x/m40x 호환 케이블 여러가지, 세기AT m50x용 짧은 케이블 등)까지 구비하면 정말 쓸만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