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이어폰에 대한 고찰
우리가 흔이 말하는 '가성비 이어폰' 카테고리에 속한 이어폰들을 평가할 때 어떤 점을 기준으로 봐야 할까요? 대부분의 가성비 이어폰 들은 개성이 뚜렷한 편입니다. 가격에 비해 소리가 좋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개성들이 뚜렷한 편이죠. 메이저 제조 회사들은 하급 제품에 회사 각각의 사운드 시그니처를 강하게 집어넣습니다. 상급으로 갈수록 사운드 시그니처는 유지하되 하급 제품처럼 개성이 뚜렷하지는 않으며 올라운드 성향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렇게 따지면 하급 제품이 재일 개성 넘치니 좋은 것이 아니냐 할 수 있는데,, 무조건 개성 넘친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이런 사운드 시그니처(개성)이 가득 담긴 하급 제품이 바로 가성비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역사가 길지 않은 회사 혹은 이렇다 할 상급 제품이 없는 회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리하자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가성비 이어폰들은 개성이 강한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대 가성비를 떠나서 어느 정도 저렴한 제품들은 죄다 개성이 강합니다. 음향 시장이 상향 평준화가 되면서 가성비 이어폰과 가성비가 안 좋은 이어폰이라는 경계가 모호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말로만 가성비 이어폰이 아닌 정말 진정한 가성비 이어폰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지 반문이 들어오겠지요. 제가 생각한 해답은 '이어폰에 대한 음악적 튜닝이 얼마나 조화롭게 들리는가?' 이것이 진정한 가성비 이어폰을 판별하는 기준이 되겠습니다.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진정한 가성비 이어폰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가성비 이어폰에 대한 예를 들면 LG B&O PLAY 이어폰, 소니 케스트 디락, 파이널 E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아직 쿼드비트 4와 소라는 들어보지 못해 제외하겠습니다. LG B&O PLAY 이어폰은 모든 음악적 튜닝이 정말 하나의 사운드 시그니처를 위한 튜닝이 되어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각각의 음악적 요소들이 굉장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제품입니다. 디락은 가성비 이어폰 최초로 개성이 뚜렷하지 않은 진정한 올 라운드 이어폰입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흔이 접하는 가성비 이어폰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진득하게 들어보시면 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파이널 E 시리즈 역시 공간감과 편안하고 고선명 사운드를 사운드 시그니처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그런 인위적인 의도가 굉장히 잘 느껴지며 세세한 음악적 튜닝 하나하나가 파이널 E 시리즈의 사운드 시그니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진정한 가성비 이어폰에 적합하지 않은 예로는 삼성 AKG 번들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사운드 시그니처라고는 찾을 수 없습니다;; 쿼드비트 3을 그대로 베낀 사운드를 베이스로 고음 영역에 피크를 주고 있는데,, 쿼드비트 3의 중고음 착색 도 그대로 가져가면서 고음의 피크까지 더하니 완전히 난잡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쿼드비트 3은 인위적인 착색이라는 사운드 시그니처를 가져가면서 인위적이게 들리지 않게 중음을 낮추지 않고 저음을 강화시켜 최대한 인위적인 느낌을 줄여 조화롭게 들리는데, 삼성 AKG 번들은 고음의 피크로 그런 조화를 다 깨버리고 있습니다. 갈피를 못 잡고 경쟁사를 무리하게 따라잡으려다 보니 이런 참담한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특정 제품의 자세한 리뷰는 제 블로그 오디오 이큅먼트 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조화라는 것은 '플랫'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V자 성향 이어폰도 얼마든지 조화로운 이어폰이 될 수 있습니다. IL500 혹은 아토믹 플로이드 같은 제품군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지요, 만약 사운드 시그니처를 위해 특정 대역의 피크가 있다면 다른 대역들이 그런 피크를 커버하게끔 튜닝이 되어있다면 그것은 조화롭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재시 한 기준을 적용시켜 제품을 선택해도 자신에게 안 맞을 확률이 다분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이어폰을 고르는 것이지요. 독자분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가성비 이어폰 혹은 그 이상의 이어폰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글은 칼럼일뿐 큰 의미를 두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5
댓글 쓰기삼성 akg 번들은 쿼드비트3과 같은 중고음영역의 착색과 더불어 고음영역에 피크가 있습니다.
어느 그래프 보시고 똑같이 배꼈다는지 이해가 잘;;;
9K Hz 공진은 우리 귀 때문에 생기는 공진피크 입니다. 이어폰마다 정도가 다르나 다 존재하는 피크입니다.
3K Hz- 5K Hz 부근 패턴도 좀 다르고...
어떤면 에서 똑같은지 정확한 대역대를 설명해주시는게 서로 이해가 편할거 같습니다.
이걸 가지고 똑같다고 하시면 거의 모든 이어폰들이 다 서로 배낀게 됩니다 ;;
뭐가 전혀아닌지 전혀 알수가 없네요
그래프는 보시구 댓글 다는지도 의심되네요........
혹은 싸비님은 무보정 그래프를 봐도 바로 바로 청각적 느낌으로 환산되서 보이는지......
타겟 그래프를 보세요 청자가 실질적으로 들리는 값을 계산해 적용시킨 그래프가 타겟 그래프입니다.
싸비 님이 좋아하시는 공진도 다 청각적으로 환산된 것이 타겟 그래프 이구요.
타겟 그래프를 보면 쿼드비트와 삼성 akg번들은 정도의 차이 일뿐 거의 같은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들어도 비슷하게 들리구요.... 들어는 보셨나요?
그리고 무작위로 이어폰을 선택해서 그래프를 봤었는데 공교롭게도 죄다 3~4k피크가 없네요. (위 그래프)
우리나라가 전투민족인것은 알고 있지만 0db에도 이런분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지식 자랑하고싶은 마음은 알고있고 다른분이 조금이라도 지식 자랑하는 꼴을 못보시는 것도 알고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다양한 분야의 카페를 활동하면서 많이 봐서 충분히 이해 합니다. 인터넷상에서 그런분들 허다하지요. 위 글에서도 이어폰은 잔향감이 없어 잔향감이라고 부르면 안된다고 하질 않나....
그럼 어떻게 입문자들한테 잔향감 말고 어떻게 더 좋게 설명할수 있을까요? 많은분들이 잔향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그분들이 다 틀리고 싸비님 말이 맞으니 잔향감이라는 단어를 이어폰 리뷰에서는 사용하면 안되나요? 그 댓글보고 참 어이가 없어서 답글도 안드렸는데....
저는 더 이상 답글을 달지 않겠습니다. 여기서 끝 입니다.
틀린 부분이 있거나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은 댓글로 적어주세요~~
라고 쓰시고 다른 의견이 있어서 댓글 달아드리니 어이가 없다고 하시다니 ;;
스피커 잔향감이랑 이어폰에서 부르는 잔향감이 다르다는 내용인데 제 의견을 제시한것도 그렇게 나쁘게 받아들이셨나요? ㅇㅅㅇ 그럼 답글을 그렇게 다시면 될텐데 말이지요
다른 분들 지식 자랑을 못 보는게 아니라 이것저것 얘기해보고 싶어서 댓글 단건데...
RAW 그래프로 비교한 건 말 그대로 청취가 그렇게 되는게 문제가 아니라 두 이어폰에 대해서 FR 그래프가 다르단 내용입니다. 저도 두 이어폰을 들어봤는데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뭐 비슷하게 느끼셨다면 그랬겠죠. 근데 제가 보기에는 공진점도 다르고 패턴이 다르니 배낀 건 아니다라는 주장을 한 것 뿐인데요..
싸우진 마세요. 제가 나쁜놈입니다. 댓글을 달지를 말았어야하는데...ㅎㅎㅎ 사람마다 귀도 다르고 시야도 다르니 그런갑다 하면 될것을... 나이먹은 제가 잘못했습니다. 2만원도 않되는 가격에 파는 싸구려 번들 가지고 사운드 운운 하는거 너무 싸보이네요. 그냥 들읍시다. 담부터 30만원 짜리 가지고 이야기 하면 좀 말이 될거 같아요. 이제그만------- 아제가 잘못했어요. 손들고 벌슬께요. 푸처핸접....
쿼빗이랑 삼성akg랑;;;; ㅋㅋㅋㅋㅋ 안비슷한것 같은데여;;
게다가 첫 문단에서 말하는 내용는 1도 공감 안되는 내용이네요 ㅋㅋ
가성비제품=특색있는 소리 라뇨;;
유명한 브랜드 이어폰들중 최상위제품이 특색없이 뉴트럴한 음색을 내주는 경우가 오히려 더 드물고,
나름 가성비 있으면서 플랫한 음색을 내주는 제품은 은근히 꽤 있어요.
이분 글쓰는거 보면 좋은 이어폰=비싼이어폰 인것 처럼 글 쓰시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