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O Studio T3-03 그간 사용한 소감

월요일 부터 일 안하고 빈둥대고 있습니다. 킁~ 
 
밀폐형 헤드폰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뭔가 하나쯤은 있는게 좋지 않을까 싶을 때
옆 동네 연쇄할인마 PD양반 공구에서 저렴하게 얻어걸린 TAGO Studio T3-03 입니다. 
좀 마이너 합니다.
사진은 뭐 이것저곳에 많이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1. 패키징 및 구성물
박스는 그냥 허접합니다. 마분지 상자입니다.
하다하다 그라도 속옷박스 만큼 저렴이 포장은 이게 처음이네요.
당연히 캐링케이스 없습니다. 그나마 파우치 재질이 튼튼해서 괜찮습니다.
케이블은...그냥 있구나...싶은 정도입니다.
지나치게 원가절감한거 아닌가?싶기도 하고
그 절감한 원가를 본체에 다 때려 부었겠지?? 싶기도 합니다.
 
2. 외형 
그냥저냥입니다. 깔끔한 검정색입니다. 
당연히 우드는 아닙니다. 전 그게 더 좋습니다.
이어컵 회전합니다. 보관할 때 좋습니다.

헤드밴드 쿠션 분리가 잘 됩니다.
HD600 시리즈 처럼 불안불안해 하며 플라스틱 쪼가리를 튕겨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건 좀 배우세요!!!
옵션 파츠도 판매중이니 더러워지면 교체하면 됩니다.
 
드라이버를 잡아주는 슬라이드는 무단 입니다. 딸깍딸깍 고정이 안됩니다.
편하기는 하겠지만 특정 위치에 딱 고정시키기는 어렵습니다. 그냥 눈대중.
호불호가 갈릴거 같은데요, 전 불호입니다. 그래도 치명적인 단점은 절대 아닙니다.
 
이어컵은 좀 작은편입니다. 일본 제품들이 이런 경향이 있더군요. 
귀가 크신 분들은 오버이어가 아닌 온이어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딱 맞게 들어가서 다행입니다.
 
이어패드는 좀 얕습니다. 
쓰고 있다 보면 귓바퀴가 안쪽에 닿고 눌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거 은근 거슬립니다.

케이블 커넥터는 양쪽 3.5mm 입니다. 하이파이맨 케이블 호환입니다.
대신 좀 깊이 들어가는 편이라 슬림 타입을 사용해야 합니다.
알리에서 하아파이맨 케이블 찾아보면 3.5mm 쪽 슬림한 것들이 많아 있으니 
그걸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독수리 케이블 하이파이맨 용 3.5 dual / 4.4 사서 두루두루 잘 쓰고 있습니다.
 
4. 소리 
깔끔합니다. 특별히 소리가 섞인다거나 부스팅 된게 안들립니다.
밀폐형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밀폐형 답게 저음도 적당히 잘 나옵니다. 듣기 좋습니다.
끝입니다. 정말입니다. 
특색없이 착색없이 깔끔하고 저음 잘 나옵니다. 
 
5. 결론 
특색 없고 착색없는 깔끔한 소리. 
어쩌면 HD600 보다 더 깔끔한 소리. 
HD600 보다 보강된 저음. HD600 보다 보강된 고음.
나머지는 그냥 원가 절감차원에서 최소화. 
하지만 가격 생각하면 엄청난 가성비입니다. 

케이블은 하이파이맨 dual 3.5 케이블 하나 사면 두루두루 사용 가능하니 
추가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멈춰야 했습니다만 
괜찮은 밀폐형이 있으면 좋겠다는 나름의 내적 합리화 + 호기심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