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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좀 많이 창피한 이야기입니다.

재인아빠 재인아빠
803 3 34

며칠 전에 EQ없이 듣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드렸었는데요. 
오늘 부로 확실하게 말씀드릴려구요.  
EQ 관련된것들 다 제거 하고 나서 참 많은 걸 느끼게 됬다는 말씀을 드릴려구 합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이니까 뭐라 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ㅂ ㅅ 같다고 이야기 하셔도 
뭐 할 말이 없기는 합니다.  원래 ㅂ ㅅ 이라 그래요.  
 
단순히 EQ나 다른 프로세싱없이 들어봤더니 좋더라 하는 이야기를 드릴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   
그냥 누군가 이런 저런 닭짓을 2년넘어 했다고 봐주세요. 
왜냐하면 제가 그런 것들이 필요했습니다. 돈주고 샀으니까 나름 좋게 들을려곡 온갖 노력을 하는 건
뭐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전에 듣던 음악들 중에 특히 이런 저런 장비를 구비하고 나서 실망했던 뮤지션들이 있었습니다.  
황당하시겠지만, 자우림, YB 밴드 뭐 이런 예전부터 좋아했던 음악중에 실망하면서 집사람한테도 
누구 누구는 왜 그렇게 녹음을 했을 까? 너무 음질이 구리다. 뭐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참 죄송한 일입니다. 다들 인생을 걸고 하는 일인데요.  
뭐 그랬습니다.  
 
근데 이거 저거 제거 하고 들으니 전에는 별로라고 생각했던 음악들이 다 정말 좋았던 거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일단 공간감이 확 넓어지는 군요. 저역과 중간 대역이 확 넓어집니다. 그러면서 전에는 안 좋았던  
소리가 전혀 다르게 정말 좋게 들리는 군요.    
몇몇 국카스텐같은 그룹의 음악은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데요. 전에 안좋다고 느꼈던 음악들은  
많이 다르게 들리는 군요. 
 
전에는 몰랐을까요?????  그리고 왜 지금은 좋아진 걸까 하는 물음이 마구 몰려옵니다. 
이거 정말 궁금해 집니다.  
 
앞으로는 분야를 청각으로 돌려야 하나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초심자의 ㅂ ㅅ 같은 경험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전 구입한 Hexa와 HD58x 그리고 HE560의 간격이 은하철도999 만큼 벌어지는 군요. 

재인아빠 재인아빠
49 Lv. 48508/50000EXP

오디오

Hifiman HE560 v4

Sennheiser x Drop HD58X

Shure SRH840a

MoonDrop SSR

FinalAudio E3000

Truthear Hexa

Tangzu Wu Heyday

Moondrop Chu2

IFI audio Zen DAC

IFI audio Zen CAN

Raspberry Pi 4 + Volumio

 

사진

Canon 200D

EFs 55-250mm

EF 50mm

EFs 24mm

EFs 10-18mm

Lightroom Classic + Luminar Neo

 

망원경

Orion Observer 134mm refl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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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마호 연월마호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34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순정이 최고라는 이야기도 있죠....

12:47
23.03.04.
profile image
カードキャプターチェリー
순정이 최고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서요.
그냥 제 경우 외 전에는 eq가 필요했는데 지금은 없는 게 더 좋게 들리는지 신기했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다른 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04:34
23.03.11.
profile image
カードキャプターチェリー
아 이 말인것 같습니다. 갑자기 기억이 안나서 ㅎㅎㅎ
08:55
23.03.12.
profile image 2등
구조적으로 개선 안 되면 백날 EQ해봐야 한계가 명확하죠
12:49
23.03.04.
profile image
SunRise

FFT에서 보여주는 각 밴드별 파워 이상의 전체 패턴에 대한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13:28
23.03.04.
profile image 3등

이미 예전에 언급됐던 것들이긴 하지만, EQ가 있든 없는 님이 듣는 음원들은 이미 DAC에서 프로세싱 된 소리에다 리시버를 거친 것 입니다. 
 어차피 EQ의 목적 자체가 음원의 마스터링 상태에 따라 알아서 양념 쳐서 들으라고 만들어 놓은 편의 기능이니 때로는 EQ를 끄고 본래의 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12:50
23.03.04.
profile image
분조장인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찾아가는 중입니다. 

13:29
23.03.04.
profile image

음원 자체에 믹싱 도 되어있고 마스터링 된 상태에서 이미 보컬 도 이퀄라이저 보정 까지 되어있는 상태라면은 아무리 백번 천번을 장비에 이퀄라이저 를 해도 음원 상태 가 좋지 않은 녹음 상태라면은 답 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FLAT 으로 설정하고 항상 음원을 확인하는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15:31
23.03.04.
profile image
박지훈
기본 음원의 한계를 넘을 수는 없겠지요. 
02:00
23.03.05.
profile image
확실히 귀가 업그레이드 되신 것 같아요 ㅎㅎ
앞으로는 EQ 한 것과 안 한 것 등을 비교해가며 들을 수 있으니 더 많은 즐거움이 있겠네요.
15:41
23.03.04.
profile image
숙지니
업그레이드라고 표현해주셔서 감사요. 뭐든 좋아지는 건 노력한 보람이 있으니까요.

듣는 능력 자체가 나아진 건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가면 하루 하루 듣는 능력을 줄어들었을 건 분명하니까요.
근데 제가 느끼는 것이 달라진건 정말 신기합니다.
정말 우리 뇌의 가소성을 다시 보게 되네요.
02:03
23.03.05.
profile image

제가 EQ를 안 만지는 이유가 그런 겁니다. 대개는 어떤 기기에 맞춰 EQ를 조절해도 그게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지는 않더라구요. 어떤 곳에서는 좋은데, 어떤 곡에서는 아주 못들어줄 정도가 되어버리기도 하고... 
 결국 안 만지고 그냥 기기의 특성 자체를 받아들이게 됐죠. 
 그래도 낫싱 이어스틱처럼 특정 대역이 지나치게 강조된 기기들은 어느 정도 만져놓으면 보편적으로 괜찮아지기도 합니다.

15:54
23.03.04.
profile image
굳지
저도 딱 이렇게 느껴서... 그냥 리시버를 여러개 사게되더라구요 ㅠㅠ
02:09
23.03.05.
굳지
굳지님~ 낫싱 이어스틱 얘기가 있어서 질문드려요! 이어스틱 음질은 어느정도 수준일까요??? 운동할때 쓸 오픈형이 필요한데 귀에 잘 안착되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23:33
23.03.24.
profile image
뚜뚜V
기본 음질은 아주 좋은 편이긴 한데, 기본 사운드 성향은 저역도 좋지만, 고역쪽도 상당히 강조가 되어 있어 쏘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플에 있는 이큐로 고역은 -3, 중역과 저역은 +2로 조정해서 쓰고 있습니다.
착용감은 제 귀에 안착시키려면 여러 번 조정을 해야 하는 편입니다만...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23:51
23.03.24.
profile image
사람 취향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골머리를 앓으며 고도의 조정 작업을 해봤다가 다시 EQ를 풀면 있는 그대로가 가장 낫다 싶어지긴 하더군요.
저도 한참 삽질하다가 EQ 안 쓴지 오래됐어요. ㅋ
17:00
23.03.04.
profile image
alpine-snow
나름 삽질 끝에 오히려 음감준비하는 과정이 최대한 간편해져서 좋았습니다.
02:05
23.03.05.
profile image

eq 첨부터 안쓰고 들었을때 사운드가 별로면 진찌 별로인 거고, 레코딩이 괜찮은 것 으로 알고 있었는데 사운드가 거지 같으면 헤드폰이나 dac/amp가 후지다고 생각하면서 듣습니다.ㅎ

17:05
23.03.04.
profile image

저는 보통 저가형 이어폰에만 EQ 사용합니다, 저음만 너무 둥둥거리거나 보컬백킹 때문에 필연적이더라고요;;
그래도 어느정도 중저가형 제품들은 순정으로도 좋은 소리가 나올 때가 많다보니 딱히 아무 설정도 안 건들이게 되네요.  
 리시버의 성능에 따라 EQ 건드리는 것이 결정되는듯 합니다.

17:23
23.03.04.
profile image
노송
Hexa로 느끼는 변화보다 확실히 HD58X나 HE560에서 더 큰 변화를 느끼겠더라구요.
02:06
23.03.05.
profile image

그런데, EQ가 또 나쁘지 만은 않더라구요.  
  
원래는 잘 안쓰다가, Mojo2 쓰면서 EQ로 리시버 특성에 맞춰서 
조금씩 조금씩 만지니 참 좋더라구요.  
  
직접 대역별로 eq를 만질 능력은 없습니다 :)

19:09
23.03.04.
profile image
Pitta
저도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뭔가 신경쓰고 했더니 바뀌는게 보여서 신기해요.
02:07
23.03.05.
profile image

이래서 리시버가 여러개필요한 하하... 
 

02:08
23.03.05.
이헤폰에 맞게 이큐를 조정해둬도..음원마다 편차가 심한경우가 많죠 결국은 한곡만 듣지 않는이상 이큐를 끄게 되고 기기 특성에 맞춰서 듣게 되는.. 그래서 일정 수준이상 만족하는 기기는 소장하게 됩니다.
10:57
23.03.05.

역시 순정이  맘편하게 사용하는 최고인거 같습니다 ^.^

15:21
23.03.05.
profile image
용순이
따로 설정 할것도 없이 그냥 들으니까 편하기도 합니다.
23:20
23.03.05.
profile image
초보라 뭐라 드릴 말씀이..
하지만 순정이 일식이라면
가끔 라면도 먹어야하지 않을까요?^^
10:13
23.03.11.
profile image
JNK
뭔든 아니겠어요?
내돈 들여서 내 만족을 위해 취미생활하는건데,
남들이 뭐라든 내가 좋은 거 해야겠지요.
그리고 제가 뇌를 연구하는 일로 먹고 사는데요.
감각은 정말 믿을게 못됩니다. 우리의 뇌는 아주 말랑하거든요.
연구하시는 분들은 통계 확률로 이야기 합니다.
근데 아시겠지만, 모든 분포는 상당부분의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11:27
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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