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샵 거진 10년전에? 감전동 무슨 전자 가보곤 처음이었습니다. 더사운드랩
너무 오랜만 인데다가 손님도 아무도 없어서 첨엔 참 뻘쭘했습니다. 여직원분만 둘 계시던데 뭘 요청하기도 어색하기만 ㅎㅎ
거진 2시간 반동안 HD600, 660s2, 800s, 1840, NDH30, 번갈아 들어가면서 디아블로 앰프로 비교청음을 했습니다.
디아블로는 그 크기가 도저히 휴대용이라 볼 수 없겠더군요.
일찌감치 660s2랑 1840 은 퇴출되었고 600도 그 너무 싼마이한 마감에 그냥 마음이 멀어졌습니다.
저 낄때마다 삐걱대는 저걸 50가까이 주고 산다고? 헐 소리가 절로 나오던데요.
딱 느낌이 옛날 mx400을 헤드폰으로 만들어 놓은거 같은 젠하이저 감성이랄까.
소리도 800s, NDH30과 600을 같이 들으니 좀 흐리멍텅하게 들렸습니다.
800s는 좋긴 한데 K-pop 믹싱이 너무 보컬을 강조해 놓는 바람에 여성 보컬이 너무 쏘고 해상력이 너무 좋아 오히려 음악감상이 좀 산만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종 NDH30으로 낙찰, 소리도 좋지만 눈으로 실물을 보니 마감이라는 것도 중요한 요소가 되네요.
마감은 가격대에 걸맞는 걸로 보입니다. 600이 가격대비 마감이 너무 이상한 거 같음.
120옴 짜리라 꼬다리 물리니 소리는 나는데 확실히 저음 해상도가 없어져 버리네요.
이걸 포터블로 쓸 용기가 나진 않긴 하지만 이번에 G5 공구라도 노려봐야 되나 싶습니다.
거치용으로 쓰기엔 캐럿 루비 정도 구동력이면 충분하긴 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