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파이는 트러플 파이
...라고 부를만큼 정말 맘에 드네요.
좋아요, 그리고 향기로워요. ㅋㅋㅋ (영디비에서 이 무슨...?)
간만에 여러가지 들어보고 있어요.
굳이 클래식 등 헤비한 음악까지 가지 않아도 꽤 다재다능한 면모가
꽤나 매력적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ㅋ
하만 타겟 이후, FR을 보면 전혀 안 그런데 정작 직접 청취해보면
대역간 공극이 있는 것처럼 뚝뚝 떨어진 느낌이 드는 이어폰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트리플파이는 그 느낌이 없는 점이 너무 좋아요.
들려오는 소리 전체가 그냥 한 덩어리인 것 같은 느낌.
ER-4S와 비교하면 살이 아주 튼실하게 꽉 찬 느낌.
이 느낌 때문인 걸까요, 트리플파이가 여전히 명기로 추대받는 건?
그렇다면 저는 매우 공감합니다. 이 느낌 너무 좋아요.
단순히 Raw Flat이라서 그렇다고만 하기에는 에너지가 꽤 꽉 들어찬 느낌이라...
하만 타겟이든 DF 타겟이든 이만큼 꽉 찬 느낌을 들으려면
중급 이상의 헤드폰을 쓰거나 혹은 한참 고가의 이어폰으로 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왜 명기로 불리고 선라이즈님께서 픽하신 건지 알 것 같은 느낌입니다.
댓글 16
댓글 쓰기사실, 트리플파이 현역 시절엔 저도 트리플파이는 정신나간 물건 취급 했었어요.;;
저는 트파 들여봤는데 안맞더라구요 ㅠㅠ 진가를 느끼신다니 다행입니다
소리의 완성도는 발매한지 15년넘게 지난 지금 들어도 손색이 없네요 ㄷㄷㄷ
그렇다고 대역폭이나 해상력이 결코 모자라지도 않고요.
적어도 음악성만으로 보면 요즘 기준으로도 꽤 상급이라고 생각되네요.
저같은 경우에는 티타늄, 벨릴륨 이런 경질의 소리가 맞지 않습니다. 쨍한 느낌은 있지만 어디선가 평탄성을 깨트리는 삑사리가 나게 되었다는 것이 스피커 굴리며 배우는 겁니다. 요즘같은 시대에도 보스 AR 다인 이런 소리가 이유가 있는게 아닌가...소리를 장시간 들으면 경질의 소리는 쉬 피로해집니다.
날 소리는 다 나면서 쨍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얼핏 들으면 BA 맞나? 싶을 때도 있어요.
착용감이 나쁘면 오래 듣기 힘들죠... ㅋ;;
생겨먹은게 착용감 좋기는 힘든데도 제 귀엔 다행히 잘 맞긴 합니다만,
귀에 잘 맞지 않는 경우는 또 적극 추천하긴 어려울 것 같군요.;;
인생 첫 커널형 이어폰이었던 아마존 트파... 노즐이 망가져서 버렸는데 사설 업체에라도 맡겨서 수리했어야 했나 후회중입니다 ㅠㅠ
가격을 떠나 대체불가적인 이어폰입니다.
트파의 고유한 맛을 내는 또 다른 이어폰이 있을까요?
그래서 차기작이였던 ue900은 왜 이모냥일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