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Cage - 4'33"
한국에서 너무 엄격하고 지루한 공부를 하다 여기서 자유롭게 공부하니 정말 행복했었지요.
하지만 그 자유가 논문을 마치기 엄청나게 힘들게도 했지요.
제 지도교수님이었던 다니엘 샤를르(1935-2008)는 음악가이자 요트 전문가였답니다.
존 케이지에 관한 위대한 책을 발매하셨고 노장에 관한 관심이 대단하셔서 오랜 대화를 나눈 친구이기도 합니다.
그분과 더불어 존 케이지의 없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시려는 그분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없는 것이란 없다. 무엇인가 있다"가 서양 철학의 기본이니까요.
댓글 5
댓글 쓰기크.... 이곡을 연주하려면 최소 40년이상 연주한 경력은 있어야 가능하겠습니다.
가장 어려운 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번째 들으면서 드는 감상입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생이라
연주없는 연주의 아름다움에
두번째 동의 하고 있는,
저의 덜떨어진 우스꽝스러움이
이름도 모르는 어느 노연주자의
백발처럼 몰아쳐오니,
이 해프닝에
울어야 할 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위대한 연주에 뿌려진 잉크와 와인이 얼마나 많은 지 아십니까. ㅋㅋㅋ
진심은 소리없이 들리지요.
서양 철학은 논리학에 지나지 않으며 종교 역시 그러하다는 것을 설파하는 것은 아닐지......
중요한 것은 있거色나 없다空입니다.
이 또한 개소리지요. ㅎㅎㅎㅎ
나름 개그라고 쳐봤어요.
4'33" 말로만 들었던 연주였는데, 생각해보니 동영상 아니면 의미가 없었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