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라는 드라마 추천합니다
드라마 하나 추천합니다.
요즘 통 영화나 드라마를 보지 못했습니다.
재미가 없어서요. 그런데 이 드라마는 완전 체질이더군요.
동독의 몰락 아니 이데올로기의 몰락을 다룬 드라마인데 연출이 기가 찹니다.
여주의 엽기적인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다른 연기자들의 성격도 독특해서 재밌습니다.
약간은 4차원이라 정상적인 연기 톤을 기대하신 분들은 실망하실지도 모릅니다.
정치에 대한 조롱, 애국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아주 잘 보여준 역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액션도 제법 많아서 그런 류를 좋아하시는 분도 만족하시리라 봅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해가 1989년 11월이었습니다.
제가 유학을 결심하고 프랑스에 들어간 해가 1990년 2월이었습니다.
정말 열정적인 시대를 잠시 보낸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이야기입니다.
넷플렉스가 없으신 분은 아래에서 보시면 됩니다.
https://a52.koreanz.xyz/bbs/board.php?bo_table=mid&wr_id=11607
댓글 10
댓글 쓰기역사의 수레바퀴에 치여간 인생들이여!
가끔은 이데올로기가 인생을 지배하던 시대는 지나간 걸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직도 전쟁에 갈려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모여 살아야 하는 인간은 어쩔 수 없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한국의 일부 정치 세력은 선거 때만 되면 진보=빨갱이, 저들이 정권을 잡으면 공산화 된다는 말도 안되는 원초적이고 무식한 논리를 깃발처럼 흔듭니다.
한국의 보수 회귀의 원동력은 여기에 휘둘린 노년층과 젊은 남성층의 일종의 '레드 컴플렉스'지요.
자신들이 받는 의료, 복지, 노동 등에서의 혜택의 뿌리가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시작된 제도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 못하는 것 같아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단순하게 선악으로 구분지어서는 세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데 말이죠.
제 매형 같은 사람은 그 나이에 빨갱이 빨갱이 입에 달고 삽니다.
제가 누나한테 도대체 빨갱이가 뭔지 알기는 하고 저러는 거냐고 하면
절대 매형한테 이야기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그래도 제가 가방끈이 있어서 저한테는 못하는데,
제 동생한테는 꽤나 까불더군요.
다 저 생긴 수준에서 살아간다 생각하고 제 동생만 챙깁니다.
제 주변에 빨갱이 빨갱이 하는 사람들중 정작 사회주의 와 공산주의 구분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더군요.
말해봐야 입만 아프니 대꾸 안해줍니다.
정치적 무관심을 유발하는 것이 많이 해먹으려는 목적을 가진 세력에게는 유리한 측면이 있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현실정치는 정치인들의 구호가 백퍼센트 그대로 실현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옳은 정치적 구호와 정치적 선언을 현실에 그나마 구현하려고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럽고 모순되는 현실이라도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해요.
그래서 정치는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라고들 하지요. ^^;;
압축된 발전 기간에 따른 부작용으로 생각되요.
넷플릭스에 있는 드라마군요.
중반까지는 꽤 흥미롭게 본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끝은 보지 못했던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