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학교 이야기
2010년경부터 한국어 수업을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처음에 내 아이들을 가르치자는 생각으로 경시청에 정식 등록을 하여 학교를 만들어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프랑스 문화원에 신고 해서 교재나 기타 학습 방법을 문의하니 내가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움을 안 준답니다. 그래서 교재는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런 식이기에 저는 1972년 10월부터 반정부 인사가 된 것입니다.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 BTS라는 위대한 전사가 나타나 성업을 이뤘지요.
1년에 30명 이상이 될 때도 있었으니까요.
주말에 몇 개의 반으로 나누어 강의했고 종종 가라오케도 하고 식사도 마련해서 같이 먹고 했답니다.
덕분에 우리 막내는 한국말을 잘 쓰고 읽습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어 한국어 들어가려 하는데 문화가 달라 넌 힘들다고 못 하게 했답니다. 우리 한국가면 따라올 기센데 두고 봐야지요.
많은 좋은 학생들을 길렀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인천 수자원 공사에 취직한 친구도 있고, 각종 한국어 관련 대학에 진학한 애들도 많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Kpop에 대한 동경이지요.
그런 애들은 한국어 전혀 모르고 몇 개월 하다가 그만둡니다.
일을 하기 위해 오는 사람도 좀 있어요. 한국에 가서 댄서가 되려 한다고 온 이쁜 학생도 있었고 한국 여자들 꼬시려고 배운다는 택시 운전사도 있었고
별사람이 다 있지만 남자는 1퍼센트도 되지 않아요.
남자들은 보통 그렇게 세상에 궁금해하지 않아요.
여자들은 뭔가 궁금해하니까요. 새로운 것을 자꾸 그리워해서 한국어를 배우기도 하나 봅니다.
사진은 이전에 그들의 동의하에 페이스북에도 올렸던 사진입니다.
댓글 9
댓글 쓰기정부가 안하는 일을 열심히 하셨는데 반정부인사라니요.
대사관에서 감사장이라도 드려야할 것 같은데요.
대단한 일을 하셨습니다.
좋은 일 하는데 반정부 인사라고 찍는 정부라면 반국민 집단...읍읍!!
멋지십니다.
외국에서 모국의 언어를 가르친다는게 생각 이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일이죠.
국가나 단체가 하기도 힘든 일인데 대단한 일을 하셨습니다. ^^
멋지십니다!! ;ㅡ;
다음 세대들을 위해 뭔가를 한다는 것만큼 멋진 일이 또 있을까 생각합니다.
멋지세요!
대단하네요. 한국어를 배우려는 프랑스인이 상당하나 보네요. KPOP이 유명하긴 한 것 같습니다.
우리말 우리 문화 알리는데 많은 공헌을 하셨습니다. 존경합니다.
재미있게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