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2600YP 칩셋 무선이어폰이 아이폰하고 궁합이 나쁜것 같습니다.
제가 Nothing Ear(2)를 구입하고 사용하면서, 뭔가 이상한 점을 포착했습니다. 현재 아이폰14프로를 메인폰으로 사용중인데, 전작인 Ear(1)을 쓸 때보다도 주변 전파간섭에 영향을 많이 받고 끊김이 심하게 난다는 거였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거친 뒤에도 마찬가지였죠.
그래서 연결 안정성이 구려졌나... 하고 결론을 내리려던 찰나, 멀티포인트 테스트를 위해 물린 픽셀6하고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이폰으로 연결해서 다닐 때 거의 무조건 끊김이 발생하던 스팟에서 픽셀하고는 멀쩡했었습니다. 게다가 며칠전에 두달만에 배송받은 원플러스 버즈프로2역시 공교롭게도 완전히 동일한 상황이었습니다. 아이폰하고 물리면 어지간한 신호등 옆에만 가도 끊기고 소리 쏠림, 픽셀에 물렸을때는 멀쩡.
"혹시 아이폰이 블루투스 신호 강도가 약한건가?" 싶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다른 무선이어폰들 -보스QC2, 젠하이저 MTW3, 오테 TWX9, 소니 WF1000XM4 등-은 해당 스팟에 가져가봐도 딱히 아이폰이나 픽셀간 차이가 없었습니다.
대체 뭐가 차이일까...
하고 궁금하던 차에 발견한건.
앞서 언급한 문제가 없다던 제품들은 모두 퀄컴칩이거나 소니만 미디어텍 칩셋인데, Ear(2)와 원플러스 버즈프로2는 둘다 BES2600YP를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이었습니다.
그러면 BES2600YP 칩셋이 아이폰하고 궁합이 나쁜걸까요? 아니면 그냥 단순히 낫싱이랑 원플러스가 아이폰 최적화 기술이 부족한걸까요?
또 다른 BES2600YP 칩셋 탑재 제품인 OPPO Enco X2까지 테스트해보면 확실해 질것 같은데... 아... 더 이상은 총알이...
댓글 3
댓글 쓰기2번은, 일단 Ear(2)는 멀티포인트 상태에서 테스트를 해서 한번 더 테스트가 필요하겠지만, 원플러스 버즈프로2는 처음부터 멀티포인트 기능을 끄고 연결한 상태에서도 아이폰에서 끊김이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아마 Ear(2)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요즘 에어팟 프로2가 27~28만원에요
큐텐에서 팔고 있고요
11번가도 얼마전에 28만원 팔고 있죠
1.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AAC 코덱으로 연결되어 있는가? (BES 칩셋의 AAC 디코더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함)
2. 멀티포인트 기능을 배제한 일대일 연결 상황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는가? (픽셀의 블루투스를 잠시 꺼둔다던지 등등..)
등... 여러 조건으로 테스트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전통적으로 BES 칩셋 + 자사 커스텀 펌웨어 조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갤럭시 버즈는 아이폰과 궁합이 나쁘다는 불만을 딱히 본 적 없는 것 같아서 추측하신 것처럼 정말 BES 순정 펌웨어와 아이폰 간의 조합이 나쁜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담으로, 저는 아이폰SE2 + 팟프로2 조합을 사용 중인데, 아이패드 근처로 가면 가끔씩 연결이 끊어지는 증상이 있어, iOS의 멀티포인트 기능에 버그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