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번개 간단 후기
오랜만에 3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진 긴 번개였습니다.
현장에서는 AKG K245, Sony MDR-CD900이 호평이었습니다.
코드 엠스케일러는 USB 연결의 코드화가 인상깊었습니다.
토핑 D/A90이 코드 느낌 나는 기기로 변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여러 설명을 들으면서 왜 캐럿루비와 엠스케일러로 매칭하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플랫하면서 견실한 사운드인 NDH30과의 궁합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조합이라고 합니다.
레벨 인은 역시 예전에 들었던 찌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나름 물량 투입된 제품이라 체급은 있는데 이런 토널밸런스로는 어떤 곡을 들어야할지 난감했습니다.
피아톤 헤드폰 MS500은 플랫러버 님의 EQ를 적용해보니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순정 상태의 딥과 피크가 EQ를 만나니 의외의 효과가 나오는데, 좀 더 연구해봐야겠어요.
역시 EQ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사운드를 실현시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CK100PRO는 찌르는 고음이 과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익숙해지면 생각보다 들을만 합니다.
특정 부위가 쏘는 것이 아니고, 고음이 일괄적으로 솟아있다 보니 시원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요즘 기준으로는(아마 당시도..) 쉽게 이해받지 못 할 이어폰이지만 이런 특색 있는 이어폰도 있어야죠.
기억나는 제품 위주로 적어보았습니다.
이야기 하느라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ㅎㅎ
부산 번개 즐거웠습니다~~
댓글 21
댓글 쓰기설계 자체는 상당히 선진적이네요 ㅎㅎ
저는 지금 입에 침이 마릅니다... 나이가 들면 느는 건 말수 뿐인 것 같군요.
자고로 나이가 들면 입을 닫고 지갑을 열어라는 선인들의 조언이 절실해 집니다.
중년 아저씨의 넋두리만 계속 이어진 거 같아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오늘 너무 즐거웠습니다.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지름에 큰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아닙니다 지갑은 이미 충분히 열으셨...ㅎㅎ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음은 생각보다 잘 조율된 헤드폰에 가깝네요.
그리고 백프로 노즐 내부가 아마 horn 형태일겁니다. 그게 주는 느낌이 고음 방사형태에 좀 영향을 주는지 좀 독특해요.
일반적으로 ba에서 많이 사용하는 일정크기의 도관튜닝이랑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오테가 ba를 쓴 im제품에서 쇼크마운트로 ba노즐 끄트머리랑 거길 분리시키는 등 실험적인걸 되게 많이했었는데 토널밸런스가 개성이 강해서 아쉽긴해요. 오테에서라도 개성있는 애들이 좀 나와야하긴하는데 사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 같고요..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개성하면 오테니까요 ㅎㅎ
Im시리즈가 넘 오래된제품이라 공홈에서도 찾는데 한참 걸렸네요. 계속 내려야 보여요.
im03 드라이버 전개도 보시면 중간에 구멍 작게 뚫려있는 그거있죠. 그거예요
보통은 드라이버별로 노즐 끄트머리부터 도관 쫙 빼서 별도로 음향경로 만드는거랑 다른 방식이예요.
이건가보네요. 확실히 도관 없는 설계는 신기합니다.
제 귀는 블랙홀인 건지 다 들어가더군요.. orz
정착용이 제법 난해한 편이긴 합니다.
잘못하면 사진처럼 파묻힐수가 있겠더라고요
남자가 나이 먹으면 양기가 입으로 올라간다고...
수다로 7시간을... ㅎㅎㅎㅎㅎㅎㅎㅎ
남자들의 수다.. 아름답네요 ^^;;
전 CK100PRO는 이어팁 바꿔줘야 들을 만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