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호 나들이 갔다 왔어요. (사진 좀 있음요)
저번에 갔다가 갑자기 비오고 추워서 바로 도망왔던 미시간호에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다시 갔었습니다.
탁트인 곳에 가니 시원하고 좋더군요. 해는 많이 올라가서 따가운데 바람은 여전히 선선해서 걷기에 아주 좋았네요.
호수에 요트도 많이 나왔더군요. 참 팔자 좋은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호수지만 역시 크기가 있다보니 그렇게 등대도 있고 합니다.
간만에 갈매기, 제비 그리고 기러기 새끼(gosling)도 봤습니다.
좀 컷다고 별써 미워지기 시작했더군요. 다음주면 바로 미워질겁니다.
엄마 아빠가 아주 경계를 살벌하게 섭니다.
기러기도 이러는데, 자식들 한테 잘못하는 부모들 보면 참 기러기만도 못한 인생들입니다.
댓글 16
댓글 쓰기아무리 커도 호수라 잔잔함이 바다와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사진은 외부의 물체를 찍지만 철저히 개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디지탈 사진의 경우, 셔터를 누르는 순간을 결정하고 어떤 사진을 선택하는가 하는 부분을 넘어서, 찍는 사람이 직접 명암과 색상의 모든 디테일을 프로세싱할 수 있어서 더욱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사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방향은 칼러 사진의 경우 색상을 나름 화사하게 하고 선명하게 해서 디테일을 어떻게 잘 살려보나 하는 부분이구요. 물론 제가 가지고 있는 장비의 한계는 분명하지만요. 그리고 흑백의 경우는 어느 부분을 사진에서 없앨 것 인가에 집중합니다.
망원렌즈가 땡기는 탐조 사진 잘 봤습니다 ㅎㅎ
귀찮다 생각하기 시작하면 정말 못 할 일이긴 한데요. 그것도 나름 즐기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여유를 가지면 나름 재미가 있더군요.
한국에서도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싶으네요. :)
최근에 캐나다에서 산불이 났었습니다. 그때 연기와 재로 하늘이 탁했던 날이 있었는데요. 그게 아직 완전히 걷히지 않아서 보면 하늘 끝이 좀 탁합니다.
한국도 가을이나 남풍이 부는 계절에는 그래도 하늘이 맑아지지 않나요. 제가 어릴적 춘천은 정말 공기가 맑고 하늘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봄에 주로 오던 황사가 이제는 사시사철 있습니다.
코로나 한창 시절 사람들이 얘기한 코로나의 좋은 점 중 하나가 중국이 생산을 멈추니 하늘이 맑아졌다는 것이었죠.
몇 년 전부터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이 어쩌다 보입니다. 허허..
새 예쁘네요
오우 망원이 땡기는 사진들이네요 ㅎㅎ 옛날엔 파나소닉 100-300에 em1 mk2 물려서 썼었는데... 사람위주로 찍다보니 장망원은 살 이유가 없길래... ㅠ 사진들 잘 봤어요!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