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Live concert (1986)
굳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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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들국화 1집이 나오고
소극장 라이브 공연이 공전의 히트를 하면서 자신들을 알린 그룹답게
86년 서울 스튜디오에서 공연한 것을 녹음하여 정식 라이브 앨법으로 출시한 겁니다.
아직 "정의사회 구현"하시겠다던 전머갈의 군사정권 시절이라 가요 앨범에는 건전가요라는 것이 한 곡은 반드시 실려야 하는 시절이었습니다.
(가장 흔하게 실린 노래가 '시장에 가면'이라는 지금도 멜로디와 가사가 머리를 떠도는..
생각하니까 또 열 받네요.. 세상 그 누구보다 쓰레기 같은 살인마가 누굴 교화하겠다고 이런 음악 앨범에까지... ㅡ,,ㅡ;; )
그러나 들국화는 이런 건전가요 마저도 1집 정규 앨범에서부터 "우리의 소원"을 아카펠라로 소화해 내죠.
요즘 TV에 가끔 나오는 전인권은 80년 대의 깡마른 그를 기억하는 제게는 너무나 낯선 분입니다.
원래의 그 분은 이랬습니다. 굉장한 성량으로 가식없이 그대로 내지르는 창법은 같지만 전혀 허스키하지 않은 목소리였습니다.
제 마음 속 제 1의 락그룹 입니다.
1집과 라이브 앨범까지만...^^;;
신촌 로타리 근처 아주 높은 빌딩에 위치한 클럽에서 공연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전인권 이 양반 마약 때문에 이은주 한테 막말하고 이후 표절하고 등등 재수 없는 인간이 되었지만 굳지님이 이야기하는 당시에는 최고였지요. 뽕 맞으면 안됩니다.
이승철이가 마약 때문에 감옥에 가서 옆방에서 들려오는 전인권의 노랫소리를 듣고 마약을 이후에는 안 했다고 하더군요.
이상하게 HD 700보다 SR 9 소리가 더 좋아 다시 내서 듣습니다. 조금씩 들으려고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