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HD 800과 Cayin)
정말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1. 닥헤라는 네이버 카페가 있습니다. (저만 아는 곳은 아닐 겁니다. ㅎㅎㅎ)
거기 보면 엄청나게 자주 HD 800(s) 혹은 HD 820의 매물이 나옵니다.
그렇게 좋다면 왜 이리 자주 매물이 나오냐는 겁니다.
헤드폰 자체가 안 좋다. 앰프 맞추기가 안 좋다 등등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아니면 돈이 갑자기 필요해서….
그렇게 평생 가지고 있기는 힘든 기기인가요….
2. 최근에 강호를 유랑하다 오디오 필을 한 분 만났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좋은 헤드폰 그리고 앰프가 있더군요.
거기에 초라한 Cayin IHA6과 IDAC6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600유로 (850000원 정도, 협상 가능)에 팔 수 있다고 하네요.
앰프를 안 쓰려고 하는데 절대 흔들리지 않는 팔랑귀가 반응합니다.
앰프는 여기서 멈추려 했는데…. 이 제품에 대한 고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25
댓글 쓰기(제가 찍먹을 완전히 이해 못해서 오해 가능합니다. ㅎㅎㅎ)
서울/부산/대구 아니면 사실상 없는 수준이라
조금만 거리가 멀어져도 청음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됩니다.
비슷한 가격에 팔면 돈을 거의 안 쓰고
들어볼 수 있는 거죠.
청음샵에 비치된 제품은 한계가 있으니
이런식으로 다양한 제품을 접하는 분들
많습니다.
영디비와 분위기가 다르기도 하고
소위 말하는 "꾼"이 많다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편견을 심어드릴 수 있어서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2.이건... 전 경험은 없으나
궁금하면 저라면 사볼 것 같긴 하네요.
중고장터에 가보면 삼성, 애플 폰의 매물이 많이 있는 것과 비슷하죠
젠하이저의 플래그쉽이란 상징성 때문에 다들 접근하고 싶어하긴 하는데
청음해 본 바로는 취향을 탈 것 같은 소리입니다.
나중에 국내 들어오시면 꼭 청음을 해보시고 구입 결정 하시는 게 안전하지 않을까 합니다.
800s는 저는 아주 마음에 들어 여기서 헤드폰 종결하려고 합니다.
저역도 FR에서 예상됐던 것에 비해 잘 나오고 단단한 성향으로 마음에 들었고,
고역 자극도 별로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베일 없는 사운드도 제 취향이고... 반면에 뮤직매니아님은 600의 어두운 느낌을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이런 점에서 구형 600시리즈와는 사운드 느낌이 좀 다릅니다. 비청해 보면 취향에 맞는지는 별개로 사운드에서 확연히 업그레이드라고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착용감은 좋습니다만, 아무래도 착용이 헐거워 편한 것이니 정자세로 감상하셔야 하는 헤드폰입니다.
해상도가 좋아서 저음질 음원은 티가 많이 납니다. 고음질 음원들 많이 가지고 계시니 문제될 것 같지는 않네요.
저는 지금은 THX AAA ONE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밸런스드 연결이나 좀 더 힘 좋은 앰프로 울려주면 공간감이 더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헤드폰 치고는 공간감이 좋기는 하지만, 다른 유저들의 평으로 유추했던 것에 비하면 그렇게까지 대단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들을 수록 마음에 들어서 퇴근해 집에 돌아가는 낙이 되었습니다.
cayin은 하이파이 오디오 커뮤니티에서 검색해 보시면 더 자료가 많을 것 같습니다.
대략 검색을 해보니 THX789 보다 음선이 굵은 편이고
다이나믹하고 힘 있게 밀어부치는 편인 것 같더군요.
이것은 좋아하시는 음색에 맞으실 수도, 아닐 수도 있지요.
고역 중심의 헤드폰도 힘 있게 밀어부치면 저역이 더 살아나면서 보완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섬세한 맛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IDAC는 mk2가 나왔더군요.
대체로 평은 좋은 것 같습니다.
주로 쓰시려는 헤드폰과 매칭 해서 들어 보실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800시리즈와 매칭하면 800의 특징을 잘 살려 울려줄 수 있는 앰프 같기는 합니다.
사실 SR9를 구매하면서 HD 800의 고음역을 염두에 조금 두었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 다시 듣기로 하고 지금 적응 중 입니다. 이 변화가 제 성향의 변화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앰프도 역시 HD 800을 고려해 미리 알아보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 앰프가 HD600하고 그렇게 매칭이 좋아 소리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리뷰를 보곤 앰프 종결에 관한 생각을 고려 중입니다. 하여간 즐거운 기변에 대한 상상으로 바쁩니다.^^
다시 한번 고견주셔서 감사합니다.^^
귀가 받쳐주는 한 좀 더 다양한 기기를 전전하고 싶어요.
솔직히 언제든 HD800은 곁에 있으니까요.
아직 소니도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고 오디지도 그렇고 살펴볼 곳이 한두 곳이 아니네요.
워낙 배움을 좋아해 호기심이 발동하면 일단 쑤셔봐야 하거든요. ㅎㅎㅎ
이전엔 매킨토쉬, 소니, 야마하, 테크닉스, 셀레스톤으로 구성된 하이파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로 lp 와 cd를 들었었어요.
이거 정말 소리 좋거든요.
이후 시디는 끝입니다.
hd800 시리즈가 아마도 플래그쉽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해드폰중 하나 일겁니다.
시리얼만 봐도 겁나 많이 팔렸거든요. 그만큼 중고시장에도 많이 나올겁니다.
그리고 취향도 꽤 많이 탈 여지가 있다보니 돈 많은 음향 입문자 분들이 끝판왕 이라는 명성만 듣고 사는 분도 많을거구요.
이것 저것 다 들어보고 경험이 쌓이기 전엔 이해하기에 다소 난해한 해드폰이기도 합니다
저도 800 시리즈만 3번 들였죠. 10년전 아무것도 몰랐을때 한번 그후 몇년 후 한번 가장 최근 800s까지.
들일때마다 감상 평과 느낌이 달라젔습니다. 어지간한 천만원 아래 제품은 다 들어보고 써봤지만 지금은 저도 종결기로 800s 쓰고 있습니다. 해드폰 전반적인 완성도가 가장 높다고 생각 합니다.
위에 방금 적은 것처럼 조금 더 다른 기기 살피다가 결혼하겠습니다.
굳지님도 그러하고 불량님도 그러하니 마지막 헤드폰은 너야 하는 마음으로 좀 더 바람을 피워야겠습니다.^^
저런 개방감은 어디가도 없을 것 같아요....
800s 매물도많고 인기도많고해서 찍먹 많이들 하시는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