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유감
많은 사람처럼 저도 인터넷에서 물건을 많이 주문합니다.
저는 물건을 보낼 때 우체국을 통해 보내는데 2배 정도 비싸지만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이용합니다.
하지만 물건을 주문할 때는 고객이 택배를 정할 수 없어요.
택배를 UPS로 사용한다고 하면 아주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구매하지 않습니다.
저번 주에 집사람 샌들을 주문했는데 오늘 도착했는데 역시 집까지 배달하지 않고 근처 UPS 취급점에 두고 가더군요.
전날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몇 시에 도착한다는 메일을 보내와서 믿었는데 역시 그랬더군요.
바로 그 취급점에 가니 마침 거기다 소포들을 부어 두고 나오는 택배 기사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경상도 스타일로 바로 몰아붙였더니 지랄 같은 변명을 하더군요.
접근성이 어쩌고저쩌고 전혀 말도 안 되는 변명만 늘어놓더군요. 한 방 날리고 싶은 살기를 참으며 사진기를 들어댔더니 염병을 떨어서 일 좀 해 자식아 하고 보냈습니다. 프랑스 것들 대부분 일을 안 합니다. 잘 못 합니다. 일반 시민 교육이 부족해 그렇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샌들 크기가 커서 다시 보냈습니다. 운동화와 같은 크기를 주문했는데 1인치 정도가 더 크네요. 크기도 표준화가 안 되니 주문하기도 겁나요. 스페인제라 거기까지 가려면 언제 환불받을지.
UPS는 거의 10년 동안 종종 거래하는데 한 번도 집에 배달 온 적이 없습니다.
독일에서 한국 음식을 주문할 때 언제나 UPS를 이용하는데 20킬로가 넘어서 찾아 들고오기도 힘들어 아예 한국 음식 포기하고 산 지 오랩니다.
정말 UPS 같은 택배 회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미국 UPS는 참 좋았는데 아쉽네요.
미국 살 때 USP 구역 담당자랑 친해져서
괜히 아침에 한번 더 와서 제거 주고 가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