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짧은 후기
지난번에 자유게시판에 엄살을 엄청 부렸으니,
짧게라도 후기를 남기는 것이 인지상정이겠지요...(아닌가요? ㅎㅎ)
아무튼 속 비우는 약을 먹느라 수면이 좀 부족했지만 생애 첫 내시경이라 과도하게 걱정한 것에 비해서는 전날의 폭풍(!)이 고통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고통이 없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간호사: 약이 들어갈테니 눈을 뜨세요... 눈을 감으시면 약효가 나오는 걸로 저희가 체크를 할겁니다.
나: 아, 네. (눈을 부릅뜨고 허공을 응시한다.... 허공이 일렁이기 시작하는것가틍ㅁㄴㅇㄴ)
위, 대장내시경 완료했습니다. 개운하네요. 이래서 일부 연예인들이 이걸로 잠을 자는군요.
의사선생님이 보여준 저의 장 내부 사진은... 아주 핑크빛이었습니다. 용종이든 뭐든 아무것도 없이 매끈하다 하네요.
술담배를 안하는 덕분인가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댓글 11
댓글 쓰기하찮은 용종 하나라도 나오면 실비적용이 된다는데, 이렇게 매끈할줄은 몰랐습니다.
아쉽게 실비적용은 안되지만(약값이랑 이것저것 다 해서 20만원은 든 것 같네요), 건강한 게 더 나으니까요.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대장내시경은 50세부터 의무적용이더군요. 아직 나이가 멀었고... 일단 2년 뒤에는 안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행입니다.
대장내시경은 가족력이 없으면 5년마다 받아도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난이도는 확실히 대장이 높습니다^^
검사가 어려운게 아니라(마취해서 못느끼니까), 속을 비우기 위해 이틀간 먹는 이온음료가 정말 힘들더군요^^
별 일 없었네요 다행입니다.
저도 올해부터 회사 건강검진에서 위내시경을 받게 됐는데, 괜히 궁금해서 그냥 수면제 없이 해봤습니다.
의외로 할만하더라고요. 카메라로 비춰주는 제 장기의 풍경이 재미있어서 보다보니 끝나있었습니다ㅋㅋ
업무 보고를 받은 느낌이 드는 글입니다. ㅎ
건강하시다니 다행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