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편] 비인기 헤드폰 유저의 최후...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니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때는 2024년 겨울, 어느 헤드파이 커뮤니티 청음 모임에 참가하게 된 최노인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 커뮤니티 운영자 : 자, 이제부터 각자 청음회에 출품하고 싶은 헤드폰과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 참가자1 : 안녕하십니까. 저는 다이나믹형 헤드폰의 진수인 포칼 유토피아를 가장 좋아하며, 많은 분들께 이 감동을 들려드리기 위해 이번 청음회에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명실공히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플래그십 헤드폰 등장에 환호하는 사람들....
- 참가자2 : 안녕하세요. 저는 평판형 헤드폰의 최강자인 오디지 LCD5 유저입니다. 이번에 새로 맞춘 커케와 함께 청음해 드리고자 합니다.
EQ 최강머신이며 평판형 헤드폰의 정점인 LCD5 등장에 또다시 환호하는 사람들....
너무나도 유명하고 쟁쟁한 헤드폰들의 등장에 최노인은 쉽사리 자기 소개를 하지 못한 채 마지막까지 머뭇거리고 있었다.
- 커뮤니티 운영자 : 최노인님. 이제 그만하시고 자기소개 좀 해주시죠.
- 최노인 : 아...네, 저는 최신형 헤드폰은 구비할 여력이 못 되어서...조금 오래된 헤드폰을 계속 쓰고 있는데요, 정전형으로 구동되는 스탁스의 오메가라는 헤드폰을 가장 아끼고 있습니다.
극도로 생소한 헤드폰의 등장에 얼마 간 정적이 흘렀고...마치 즐거운 파티에 찬물을 끼얹은 듯 분위기는 급격히 냉랭해지며 웅성대는 사람들...
- 커뮤니티 운영자 : 스탁..뭐요? 오메가? 무슨 시계 이름 같군요. 그거 언제 나온 건데요?
- 최노인 : 1993년에 나온 겁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잘 작동하고 있고, 소리는 최신형 플래그십 까지는 아니어도 나쁘지 않습니다.
- 커뮤니티 운영자 : 푸하하하! 완전 골동품을 들고 오셨군요. 어차피 그렇게 오래된 헤드폰은 냄새도 나고 청음하다가 고장날 수도 있으니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듣다가 감전되서 사람 죽으면 본인이 책임지실 겁니까?
분위기 흐리지 말고 어서 나가주세요!!!
최노인은 쓸쓸히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끝)
댓글 22
댓글 쓰기현실은 정반대지요.
스탁스 인지도와 인기는 좀 비정상 적입니다.
접해본 사람이 적을텐데 다알고 다 좋다고 하는 ㅎㅎㅎ
오메가가 모임에 나오면 사람들이 듣겠다고 줄서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최노인님 혹시 번개 경험이...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상상의 소설이라 헛웃음이... 아 전혀 뭔가 안좋은 말씀 드리려는게 아닙니다. 실상은 각자를 소개하고 뭐고 데면데면해서 초면에 다들 눈도 제대로 못맞추는게 현실입니다. ㅎㅎ;;
저같은 입문자도 아는 스탁스 ㄷㄷㄷ
ㅎㅎㅎㅎ
언제 기회되면 들어보고 싶습니다 ㄷㄷㄷ
푸하하하하... 이상한 걱정을... ^^;
영디비 회원이라면 스탁스를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지요.
더구나 오메가인데... ^^
다들 신기해서 이목이 집중되고 또 들어보고 싶으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모두들 "진심으로 대단히 반갑습니다!!" 라며 반겨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요? ㅠ.ㅜ
자금이 곤궁하여 지름이 일천한 고로 해묵은 W100 말곤 떡밥이 없답니다.
모임 장소에 가자마자...
"나가세요!!"
...ㅋㅋㅋㅋㅋ ㅠ.ㅜ
스탁스에 하이파이맨에...최노인님이 진심으로 대단히 부럽습니다!!
저도 진심으로 대단히 두바이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때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람다 오리지널 들고 나타나는 늙은이가 있었으니 그는 ㅁㅈㅁㄴㅇ였다.
푸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