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청음샵 탐방
저번에 뼈 스캔 하러 병원 가는 김에 겸사겸사 청음샵도 들렀다 왔습니다
아무래도 시간 축이려 간 것이다 보니 깊게는 못 들었습니다 기억에 남은 인상대로 한 번 끄적여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궁금했던 키위이어스 멜로디입니다. 평판형 아니랄까봐 고음이 샤프하고 저역은 상대적으로 매우 평탄한 성향입니다. 옆동네 공구했을 때 가성비라고 언급이 많았었는데 제가 듣기에는... 가격 대비 그저 그렇네요;;
오디오 테크니카 ls400is 입니다. 얘는.... 진짜 거짓말 안치고 음악 듣자마자 3초만에 던져버렸습니다. 아니... 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무 먹먹합니다... 그냥 모든 음색이 다 죽어있어요;; se846이 이것보다는 100배 더 재미있는 사운드였습니다.. ㄹㅇ 최악 of 최악!!!
아스텔앤컨 제로투입니다. 투박하고 요상(?)하게 생긴 외형과는 다르게 착용감은 무난무난합니다. 사운드도 보컬을 매우 준수하게 표현해주고 확연히 넓은 고역대를 커버하는 등 성능에 대해서는 논할 부분이 없네요 ㅎㅎ
키위이어스 오케스트라 라이트. 한 때 메인겸 서브용으로도 사용했었던 이어폰이죠.. (지금은 팔았지만;;) 문득 오케라이트의 사운드가 그리워 한 번 들어봤는데 기억하는 그대로네요. 안정감있게 치고 올라오는 중역의 밀도가 일품인 녀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퀸텟이나 멜로디같은 이어폰보다는 훨씬 낫다고 보네요 입문 겸 서브용으로도 추천 드립니다 ㅎ
젠하이저 660s2입니다. 보컬 한정으로는 800s보다도 더 낫다고 느꼈었는데 저음도 꽤나 준수합니다. 문제는 장력이 어마무시해서... 머리가 쪼여지다 못해 박살날 것 같더라구여;; 헤드폰도 서브용 하나 들인다면 고려해볼만한 녀석...
아우네 ar5000입니다. 800s의 만족스러운 사운드가 생각날 정도로 팔스 다음으로 극찬이 마려운 놈입니다. 가격 대비 준수한 마감과 편안한 착용감, 유려한 곡선미같은 톤밸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소장하고 싶은 녀석이기도 하지요 ㅎㅎ
젠하이저 820s... 좋긴 좋은데, 밀폐형이라 그런지 팔스 대비 저음도 늘어나고 음선도 약간 선명해지는데.. 공간감이 사알짝 경감되는 부분이 아쉽더군요 (물론 제일 아쉬운 부분은 가격이...;;) 가격이 두 배나 뛴 거에 비해서는 뚜렷한 이점을 느끼질 못해 아쉬워지는 모델입니다...
(이 가격 주고 살 바에 팔스+거치형 dac 사는 자가 천재 ㅋㅋㅋ)
아무튼 이상!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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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할 필요가 없다... 논한 부분이 없다?!
매인으로 쓰다가 서브로 썼다....매인겸 서브?!
그외에도 몇몇 부분이 이해하기 힘듭니다.
저 같은 외노자???를 위해 조금만 신경써 주세요.
아시겠지만 ls400is 같은 소리는 아무래도 구현하고자하는 목적이 분명한 이어폰인만큼 일반적으로 토널 밸런스가 좋은가? 라는 시점에서 해석하기 어려운 제품이죠..
특히 400is의 특장점이라하면 당시 거의 유일하게 티타늄 도관을 쓰기도했었고, BA의 고역 손실을 막기위해 BA드라이버 출력부를 노즐과 직선으로 배치한 것도 눈에 띄죠..
이런설계부분은 지금 차이파이 브랜드 여러곳에서도 볼
수 있듯 사실 이어폰 설계의 근본은 근본 브랜드들이 더 잘 알고있었다 봐야할 것이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수많은 브랜드의 제품을 접하며 느끼게되는 것은 “크게 나쁜 제품은 없다, 내 취향에 맞지않는 제품이 있을 뿐” 이라는 점 입니다.
태클은 아니고.. 다음엔 오테 이어폰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제가 제품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일부 공유해드렸습니다..
글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역시 저만 퀸텟 별로였던게 아니었네요
퀸텟은 가격도 그렇고 장점을 못 찾아서 이후로 키위의 다른 제품까지 들을 생각이 사라지게 만들 정도로
안 좋은 인상을 남겼는데 그래도 카덴자나 오케스트라 라이트는 자주 언급되는 만큼 괜찮나보군요
혜화역 근처에 가실일이 많아서 그런지 요즘 청음 자주 다니시네요. ^^
후기 같은 글인데 사진게시판에 올라와서 이제서야 봅니다.
후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