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입문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기존엔 소니 xm4와 에어팟만 쓰다가 유선의 세계를 알게됐습니다.
첫 입문기기로 수월우가 무난하다는거 같아서 돈을 좀 모은 김에 스타필드 1을 사서 약 2년쯤 썼네요.
이어팁은 아즈라 세드나 쓰고있고, 케이블은 기본 케이블 쭉 쓰고있습니다.
그러면서 dac과 케이블 커스텀에도 관심을 갖다가 이번에 fiio btr15 사면서 동글도 되고 꼬다리도 되는 포터블 dac은 장만했습니다.
얼추 입문 구색은 맞춘걸까요?
이 다음에는
1. 더 좋은 이어폰을 산다
2. 더 좋은 dac을 산다
3. 커스텀 케이블을 산다
셋중에 어떤게 제일 부족하달까? 필요하달까? 한걸까요
일단은 입문기 세팅정도면 당분간 쓸거같고 계속 찾아보면서 탐나는것들 하나씩 하나씩 차례대로 장만해보려 합니다.
댓글 10
댓글 쓰기dac이랑 이어폰이 어느정도 갖춰진 후부터 케이블을 알아보기 시작하는게 일반적이군요
1번 부터죠
2번은 1번이랑 밸런스 맞춰가면서 가는거고
입문에 3번은 비추입니다
음향 취미에서 저는 1번을 95%로 봅니다(셋다 기본은 이미 갖춰져 있는 질문자님의 경우). 2번은 3%, 3번은 2% 정도로... 이렇게 말하니 문득 다른 분들은 이 각각을 얼마정도로 볼지 궁금해지는데 말이죠. ^^;
아니나다를까 이헤폰을 사는걸 추천해주시는군요
큰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취향에 맞는 본인의 능력?치에서 최고로
많이? 돈을 들여 구할수 있는
이헤폰까지 먼저 구매하시고
나머지들은 천천히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덱엠이나 케이블들등에 투자하시는것에 비해
이헤폰 교체 만큼 크게 차이가 안나요.
가성비가 안 나옵니다.
이헤폰을 어느정도 올리고 나서 나머지로
체우는거죠. 그의미를 알게 되면 입문 졸업? ㅎㅎㅎ
전 아직 다 사고 있으니 음린이입니다.
커케는 나중에 비싼 이어폰 사시면 예쁘게 사진찍는 용도로 하나 사시면 그게 최고 ㅎㅎ
하지만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좋다좋다 말하는 제품을 추천받아 들어보지 않고 구매하는 것, 물론 이런 것도 재밌는 구매고, 보통 음향기기 취미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이런 방식으로 입문하게 되고 대체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만, 사실 음향기기는 가격이 만족도와 의외로 비례하지는 않고, 사람들이 좋다좋다 하는 물건도 내게는 별로인 물건이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성향이나 청음곡, 착용 방식 등 수많은 변수에 따라 만족도가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일례로, 지금은 데논에 흡수된 NURA시리즈는 사람마다 귀 프로파일을 분석해서 다른 소리를 적용해서 들려줍니다. 다른 사람 프로파일을 한번 들어 보면, 다른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지금 그렇게 입문용 기기를 구매하신 상태고 청음샵에는 가본 적이 없다면 (가본 적이 있으시다면...주제 넘치게 주저리주저리해서 죄송합니다), 다음 스텝으로는 청음샵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서울 셰에라자드, 이어폰샵 정도면 국내에 현재 유통되는 왠만한 제품은 다 들을 수 있습니다. 가진 이어폰을 새로운 소스기기에 매칭하거나 반대로 소스기기를 새로운 이어폰에 매칭하면서 들어보는 겁니다. 그렇게 한번 죽 듣고 나서 제품 풀이 좀 바뀌었다 싶으면 다시 방문하고...
그리고 3번은 소리 변화를 위해서는 비추지만(왠만하면 정품케이블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어팁 같은 경우는 이것저것 교체해서 들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변화가 생각보다 크거든요. 이어팁도 청음샵에 많으니 여쭤보고 받아서 이것저것 교체해서 들어보세요 ㅎㅎ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요즘 무선들 참 잘 나오는 거 같아서 무선 제품도 청음 많이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정도면 그냥 무선만 쓰지 싶을 정도로 잘 나오더라구요 ㅎㅎ 유선은 이제 극한으로 짧은 딜레이를 원하는 사람이나 음향기기 족 취미가 있는 사람이 아니면 거추장스러움을 감수하고 쓸만한 물건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물론 이것저것 청음하다 보면 내 취향 저격인 초 고급 유선 이어폰같은 거 들으면 뿅 가고 꽂혀서 거금 주고 사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수중에 돈이 넉넉해서 그냥 산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우선 이 음향기기라는 게 항상 그런 좋은 경험을 들려주는 것만은 아니기도 하고 (어떤 곡을 트느냐, 내 귀 컨디션, 볼륨 등...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세상에는 꼭 청각적인 좋은 경험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대표적으로 시각: 카메라랑 디스플레이도 돈 많이 꺠지죠...) 예산을 합리적으로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것저것 제품 듣다 보면 그렇게 비싼 게 아닌데도 만족스러운 경우가 있어요(물론 좋은 건 보통 비싸긴합니다...어흑)
아무튼 말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즐거운 음감생활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역시 음감이란게 주관적인 느낌의 영역이다보니 제원이나, 중론상 좋은 것과 내가 좋게 느끼는게 다를수 있겠군요.
여유되는대로 청음샵을 한번 방문해봐야겠습니다...
제품 추천은 어려우나,
1,2를 반복하다 3으로 가면
1~3을 반복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