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비 가볍게 사용해 본 소감 몇 줄 적어봅니다.
이제 한 이틀 정도 들었을 듯한데 몇 가지 생각난 게 있어서 좀 적어봅니다.
(사용 기종은 노트8입니다.)
1. 은근히 착용법 고민을 좀 해야 합니다.
그냥 보면 그대로 착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실제로 그렇게 착용해 보기도 했었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했었습니다.
약간 타원인 몸체를 보통 세로가 길게 오도록 착용했었는데 이게 노즐만 꽂힌 채 덜렁거린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러다가 아무 생각없이 휙 돌려봤는데 귀 안쪽으로 더 들어오는 게 바로 체감이 되더군요..;;
노즐이 더 깊게 들어오면서 착용도 더 안정적으로 되고, 돌린 각도가 귓바퀴에 딱 걸쳐져서 지지도 잘 됩니다.
작은 귀에서는 이게 얼마나 큰 차이가 날지 모르겠지만, 제 경우처럼 큰 귀일 경우라면 꽂은 뒤에 여러 각도로 조절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팁은 기본 실리콘팁이 아닌 기본 폼팁으로 테스트하였습니다.
제 귀가 실리콘팁을 참 안 좋아해서..;;)
2.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간헐적으로 끊김 현상이 있었습니다.
T1 때에는 AAC이기도 해서 그랬는지 끊김이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테비는 aptX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같은 출근길 지하철에서 약간 간헐적인 끊김을 경험했습니다.
(참고로 구간은 지하철 2호선과 6호선 동쪽 절반쯤에 해당하는 구간입니다.)
이게 aptX 영향인지 안테나 문제인지는 확답을 못하겠습니다.
AAC로 하면 일단 좀 줄어드는 것 같긴 한데 아예 없는 건 또 아니었어서..;;
이건 편차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 이런 경우도 있었다 정도로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퇴근길 테스트가 따로 없는데 제 퇴근 시간이 10시 이후에서 막차 사이라 출근길 대비 인구가 적어서 그냥 뺐습니다.)
3. 이건 그냥 제 막귀로 판단한 부분인데, 소스 볼륨 최대에서 이어폰 볼륨을 조절하는 쪽이 이어폰 볼륨 최대에서 소스 볼륨 건드리는 쪽보다 미묘하게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건 아주 단순한 느낌일 뿐이라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orz
(이 바닥에 오래 있었던 것 치고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만년 막귀라 정확도가 엄청나게 떨어집니다..)
통화 편의성도 테스트해 보려 했으나 전화를 걸 상대가 거의 없다 보니 못 했습니다.. OTL
오늘 퇴근길에 부모님께 통화하면서 다시 확인해 보든가 해야겠습니다..
1번 빼면 거의 카더라 수준에 가까운 내용인 게 마음에 걸리는군요..;;
다음에는 좀 더 명확하게 확인된 내용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28
댓글 쓰기여기저기서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내부 설계 미스일 것 같은데 자세한 건 좀 더 사용기 나와봐야 확정이 될 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차차 시간을 두고 경험을 나눠 주셔도 좋습니다. ^^
그리고 보통은 눈팅유저를 유지하다 보니 나중에 하겠다고 하면 한참 방치해 버리기도 하고, 게다가 잘 까먹기도 하는 성질이 있어서 원래 적을 내용도 잘 못 적습니다.. orz
그래도 요 근래에는 너무 짧게 쓰고 올리는 감도 없진 않으니 다음에는 좀 더 신경 써서 시간을 들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하... ^^
저는 가지고 있는 팁중 외경이 가장 작은 포낙 소팁으로 슥~ 바꿨죠.
귀 안으로 쏙 들어가 잘 안착이 되는... 몸통은 수평으로 플럿하게... ㅇㅎㅎㅎ
이도의 굴곡에 맞춰 팁 앞쪽이 움직인다는 스핀핏 (CP360?)이나 재질이 얇고 탄성이 좋다는 모찌 팁도 알아 보세요.
주머니에 있음 끊김이 간헐적으로 있고
폰을 꺼내서 사용중일땐 끊김이 없는 느낌입니다.
안테나를 안좋은 걸 사용 사용한걸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안테나 자체의 문제인지 전체 내부 설계에서의 문제인지는 좀 더 사용기가 축적되어야 판단이 설 것 같습니다.
라이퍼텍 로고를 45도 정도 돌려서 꼬인 부분이 위쪽으로 가야 핏이 딱 맞게 되더군요.
(사실 제 귀가 대부분의 커널형 착용에서 이 영향이 상당히 큰 귀라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귓본이라도 떠서 이 귀가 어떻게 되었는지 직접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지하철에서는 끊김이 좀 있는게 당연한거라... 좀 심하면 짜증나죠...
문제가 있긴한듯요...
확실히 끊김이 있는모양이군요.......
래알 배송딜레이된김에 취소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동일 시간대 기준에서 테비가 끊김이 조금 더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애초에 아예 끊김이 없는 것은 현재 무선 시스템에서는 아직 힘들 것 같아서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에서는 진짜 어쩔수 없는게, 블루투스를 써서 그렇습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가 같이 2.4g대역을 쓰기때문에 전파혼선이 심하거든요. 지하철에 꽤 촘촘하게 와이파이가 깔려있고, 그 와중에 다른사람 블루투스까지 있으니 출퇴근 시간대에는 진짜 극한상황이라고밖에는.. 꼭 블루투스 규격으로 통신해야 하느냐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이 들어요.
몇몇 실내 거실용 헤드폰을 제외하곤 전부 망해버렸지요..
아무래도 추가로 비용이 들어가게되고, 기존 블루투스 규격으로 형성된 시장이 워낙 커져버려서 다른 규격으로 가는게 쉽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2.4g 와이파이가 자연소멸해서 해결되게 빠를지도..
소비전력 문제만 아니면 걍 와이파이로 날려버리면 간단한데, 저전력이라는 장벽이 참 높은것같습니다. 이놈의 배터리!
와이파이는 전력이 도저히 감당이 안 되고, 배터리를 늘리자니 그쪽도 한계가 있고..
무선 전송에서의 혁신이나 배터리에서의 혁신, 최소 둘 중 하나는 일어나야 보다 확실한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언제 실현될 수 있을지가 미지수일 정도로 상용화 기술의 한계점이 온 상태이긴 합니다..>
다만 이걸 테스트하기 위한 스냅 장비가 보유하고 있는 게 없어서 직접적으로는 못할 듯합니다.. orz
결국 다양한 경우의 사용기들이 데이터베이스로 누적되면 결론이 보일 것 같습니다.
버즈 음량이 최대에 가까워지니 음이 깨지는 느낌이...(귀가 이상한건가....)
볼륨 조절에서 둘을 어떻게 조정하는가에 따라서 미묘하게 기분이 달라졌습니다..;;
(그냥 플라시보나 막귀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게 속 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압은 어떠신가요?
실리콘팁을 잘 안 써서 동봉된 폼팁으로 교체했었는데 그래도 폼팁이 주는 압력 정도만 느껴집니다.
특별히 디락 초기 모델들처럼 귀가 답답해서 못 쓰겠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끊김은 타 커뮤니티부터 조금씩 언급되는 느낌이군요,,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