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와 루소
마지막으로 안시에 대한 설을 풉니다.
이번에는 안시에서 성장한 한 지성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제네바에서 태어나(1712) 안시(1728-1741)에서 미래를 위한 철저한 교육을 받은 쟝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입니다.
이번 여정의 시작은 제네바였습니다.
레만호 근처에는 루소 섬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루소의 동상이 있고 공원이 있지요.
그는 16세가 되던 해에 가톨릭으로 개종하면서 프랑스 안시로 옮깁니다.
거기서 그는 평생에 중요한 교육받습니다.
그를 거둔 바롱 남작 부인은 남자가 가져야 할 모든 기본적인 교육을 가르칩니다.
성교육을 비롯한 음악교육까지요.
어쩌면 루소에게는 질곡의 시대였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잘 견디고 든든한 사상가로 성장하지요.
루소는 "인간은 선하지만, 사회가 인간을 타락시킨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사회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그 유명한 사회 계약론을 작성하지요.
여기서 공부할 때 구리하라라는 루소를 배우려고 온 일본인 학생이 기억나네요.
나와 대화하기를 즐긴 아주 건강한 동년배의 친우였습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학위를 마치고 교수가 되었다는 연락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어졌네요.
당시에는 인터넷이라는 것이 없어 헤어지면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였지요.
루소가 다니던 바롱 남작부인의 집을 비롯해 지금은 소실된 그가 살던 집을 따라 쟝 자크 루소의 길이 있더군요.
그가 다니던 성당도 보이고요.
유럽은 모든 여행지에 모두가 아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관광 산업도 잘 되나 봐요.
니스만 해도 유명인들에 관한 이야기를 곁들이면 수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거든요.
우린 그런 이야기가 부족하지요. 그래서 흥미를 다른 곳으로 자꾸 돌리나 봅니다.
우리도 하려면 할 수 있을텐데 그런 것 보다는 다른 방향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