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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어제는 진심으로 대단히 힘들었읍니다.

alpine-snow alpine-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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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이 계시지만 좀 대외 업무 쪽이시고...

홀몸으로 내부단속을 해야 하다보니 자리를 비우기 어렵읍니다.

한창 바쁠 땐 자리를 비우면 전후로 얽힌 업무들이 지체되면서

막대한 지장을 주는 자리인지라... ㅠ.ㅠ

 

특히 월요일과 금요일이면 많이 바쁜데,

하필 어젠 어머니께서 신경통으로 골반을 쓰지 못하시는 사태가... ㅠ.ㅠ

불효꼴뚜기는 마음 아프고 걱정되는 마음을 꾹꾹 누르며 일을 수습하는 사이

알파동생이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왔읍니다.

 

이른 저녁 즈음에 간신히 일을 마치고 어머니와 동생을 만나러

부산에 부리나케 달려갔읍니다.

 

치료를 받으신 어머니는 다행히도 많이 호전되셔서 동생과 고깅중이셨고

간만에(?) 또 동생과 한 잔...

한 잔 하고 나면 또 가라오케에 가는 가족 전통을 따라 꾸웨엑 꾸웨엑 하고

꼴뚜기송을 부르고 대리운전으로 귀가했읍니다.

 

생계인 일도 중요하지만 가족은 최우선 순위로 소중합니다.

혹시나 진짜 큰일이었으면 어쩔... ㅠ.ㅠ

회사에 얘길 좀 해얄듯 합니다.

어제 일에는 본 꼴뚜기도 반성 중이고,

허나 근무 여건이 이러한 점도 진심으로 대단히 안 좋읍니다.

매우 안 좋은 감정이 들더군요.

간만에 또 가족을 위해서라도 일자리를 옮길까 하는 고민마저 들었었읍니다.

 

이래저래 일하다 보면 한국은 인간 존중의 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못한 듯합니다.

나는 존중받기를 원하지만 그 자신이 타인에게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보편적입니다.

언제 이런 풍토가 나아질지 모르겠으나, 눈 뜨고 있는 한 끝까지 희망을 가져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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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시미즈님 포함 14명이 추천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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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연쇄손절마
40년 넘게 어머니와 붙어있다 보니 정이 많이 붙어있읍니다.
본 꼴뚜기가 할뚜기가 되어 혼자 남겨질 때를 생각하면 진심으로 대단히 막막합니다.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시간들의 소중함이 더더욱 절실히 와닿읍니다.
연쇄손절마님의 가족 분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합니다.
00:04
24.08.28.
profile image 2등
가족은 정발 마음의 대들보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00:22
24.08.2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플라스틱걸

그래서 알파가 되어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모님께서 저만큼 사시지는 못하기 때문에,
본 꼴뚜기와 같이 미혼으로 남겨지면 노후가 진심으로 대단히 막막해집니다.

가정을 꾸리고도 부모님이 편찮으시기만 해도 억장이 무너지는데,

미혼일 경우 노후에 마음 의지할 동거 가족이 없기 때문입니다.

알파스틱걸님의 순조로운 가정 꾸리기가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18:02
24.08.2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박지훈
맞습니다. 항상 가족이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사회는 서로에 대한 존중이 결핍된 만큼
상대방의 가족에 대한 존중도 없는 듯 합니다.
18:05
24.08.28.
profile image
가족이란 참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인 것 같습니다. 저도 효도 해야겠네요...
00:59
24.08.2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LiNee
살아계실 때, 건강하실 때 잘 해야 합니다.
사진이나 영상 많이 남겨두고요.
18:06
24.08.28.
profile image
어머님께서 좋아지셨다니 참 다행입니다...
01:04
24.08.2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IIIIllIII
감사합니다.
이젠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세월 흘러가는게 진심으로 대단히 두렵읍니다.
18:06
24.08.28.
profile image
같이 하는 시간만이 진정하게 우리가 "살아 있는" 순간들이겠죠.
어머님이 좋아지셔서 무엇보다 다행입니다.
01:09
24.08.2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JNK
감사합니다.
동생은 결혼 예정으로 분가했고, 이젠 홀어머니뿐이라 마음이 참 그러합니다.
18:07
24.08.28.
profile image
부모님 아프신거 참 힘들더라구요.
화이팅!
02:32
24.08.2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재인아빠
아버지께서 제가 어렸을 때도 아니고 제 나이 30대 중반에 돌아가셨다보니
고통이 참으로 컸었습니다.
부모님께서 편찮으신 것부터 마음의 준비와 보내드리는 과정, 그 이후까지
최소 몇 년 정도는 늘상 마음을 짓누르는 상실감으로 고통스럽더군요.
타인의 부모님 부고 소식을 들어도 마음이 참 먹먹해집니다.
18:12
24.08.28.
profile image

가족이 최우선인 것 같습니다. 한명이 반나절 빠져도 안돌아가는 중요한 일이라면 회사에 충원을 요구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06:25
24.08.2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숙지니
공장 전체의 흐름을 관리하는 일인데 거의 혼자 하다보니 부담감도 크지만
급한 일이 있을 때 빠져나오지를 못하는게 이번에 가장 크게 체감되었읍니다.
매우 부정적인 감정이 듭니다.
18:13
24.08.28.

가족이 제일 중요하죠...

그래도 호전되셨다니 다행이네요 ㅎㅎ

08:39
24.08.2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eoeoe
감사합니다.
회사나 동료들이 배려해주는 분위기는 썩 아니다 보니
여러모로 회의감이 듭니다.
18:14
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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